2007. 6. 9. 11:5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금강경
부처를 완벽한 몸<색신>을 갖춘 존재로 보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은 형상으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신은 신이고 부처는 부처다. 신의 형상을 만들면 그 건 신이 아니다. 형상으로 왜 또 둘을 만드나? 구름을 보고 저 건 호랑이같이 생겼다느니 토끼같이 생겼다느니 하고 형상을 만드는 것은 모두 생각이 만든 허상이다.
진짜 신 부처 영성은 어떤 특별한 형상을 갖고있지 않다. 들으면 들을 뿐. 이 장삼 자락이 부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닮아 있다. 탕! 은 둘이 아니다. 그대로 완전하다. 이 순간을 경험하는 그 자체가 완벽이요 부처다. 뭐라 부르는 것 자체가 실수다. 진짜 부처를 만나고 싶으면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마라. 절간의 많고 많은 부처<100만불전>는 결국 부처가 없다는 소리다. 부처의 형상은 아이들에게나 필요한 이미지다.
부처님께서 얻으신 무상정등정각도 실은 얻은 게 없다는 소리 인가요? 그렇다.
말하지도 않고 가르치지도 않았다. 그 어떤 것도 갖거나 얻을 수 없다. 내가 깨달았다고 뭘 얻은 게 아니다. 냄새를 맞는다고 뭘 얻는 게 아니지 않나? 다만 경험할 뿐이다. 이 세상은 아무 것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모두 가지고 있다. 지혜 해탈 무상정등정각을 다른 데서 구한다고 생각 마라.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로써 진리를 표현할 수 없다. 진리를 표현하는 그 언어는 진짜가 아니다.
금강경은 유리같이 투명하고 선명하다. 선을 행함으로 마음을 밝힌다. 높고 낮음 없이 어느 곳이든 평등하다. 지혜는 온 우주에 충만해 있다. 내 콧속의 공간과 이 공간은 다른 공간이 아니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다르지 않다. 이름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더 이상 종교의 이름 형상 모양에 집착하지 마라. 진리는 언어로써 표현할 수 없다. 단어나 문장 자체가 아니라 이 경험을 이해하라 탕! !
이상 현각의 금강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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