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 혜능을 만나다

2007. 6. 9. 12: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증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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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풍이 불면 머리카락이 어디로 날리는가? 사견을 짖지 마라. 스님은 머리카락이 없다.

공양 전 무얼 먹는가? 공기를 먹지. 여래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여주고 계신다.

 

영가<현각:665-713년>스님이 육조<혜능>대사를 만났다. 그는 절도 않고 다짜고짜 선상을

세 번 돈 후 육환장을 들고 건방을 떨었다.  생사사대 무상신속 - 나고 죽는 일이 큰 데 세월은 무상 신속이라. 어찌 남이 없음을 체험해 빠름이 없는 도리를 요달하지 못하는가?  

체즉무생 요본무속 – 본체는 곧 남이 없고 본래 빠름이 없음을 요달하였습니다. 그렇다.

 

왜 그리 빨리 돌아가려 하느냐? 본래 스스로 움직이지 않거니 어찌 빠름이 있겠습니까? 

누가 움직이지 않는 줄 아느냐? 스님께서 스스로 분별심을 내십니다. 네가 참으로 남이

없는 도리를 알았구나. 남이 없음이 어찌 뜻이 있겠습니까? <남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뜻>

뜻이 없다면 누가 분별하느냐? 분별하는 것도 뜻이 아닙니다. <분별도 사량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여대용의 나타남이라는 뜻> 이튿날 영가스님 전송 시 열 걸음 걸어가다 석장 3번 치고 - 조계를 만난 뒤로 나고 죽음과 상관 없음을 분명히 알았노라.

 

영가 스님은 절강성 온주부 영가현 사람으로 어렸을 때 출가. 유마경을 보다 크게 깨달았다. 713년 육조 스님과 같은 해 입적 세수 39세. 천태종의 묘를 얻고 수행하다 선종의 혜능을 만나 증이 해오가 아닌 증오<번뇌망상이 완전 끊긴 구경각>임을 노래했다.

돈오 – 망념을 순식간에 없애고 얻은 바가 없음을 깨닫다.

 

무심이 도라 말하지 말라. 무심도 오히려 한 겹 두터운 관문이 막혀있느니라. 외식제연 내심무단 심여장벽 가이입도 - 밖으로 모든 반연을 쉬고 안으로 헐떡거림이 없어서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도에 들어갈 수 있다 - <달마>

올올불수선 등등부조악 적적단견문 탕탕심무착 - 모든 것을 초월하여 태연하니<올올> 선도 닦지 않고 자애무애하여<등등> 악도 짓지 않는다. <적적>하여 보고 듣는 것이 끊어지고 넓고 넓어<탕탕>마음에 걸림이 없구나 – <육조 혜능의 마지막 법문>

 

이상 자광스님의 증도가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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