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삼십송

2007. 6. 9. 12: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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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식이란 무엇인가? 유식은 마음이다. 부처님 깨달음이다. 정신과 물질등 내외 모든 건 오직 심식에 의해 창조되며 심식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는 삼계유인설에서 기인한 말로 마음을 뜻한다. 인간은 선업에 의해 증진될 수도 있고 악업에 의해 퇴보할 수도 있다. 유식의 근본은 무아다. 지수화풍이 흩어지면 몸이 없어진다.

 

몸이 무아라는 건 이해하겠는데 마음이 무아라는 건 이해 못하겠다? 만약 마음이 무아가 아니라면 중생은 바뀌지 않고 영원히 무아가 된다. 하지만 마음이 무아라 사람은 마음을 바꿔 더 나은 나로 바낄 수 있다. 10년전 마음과 20년전 마음이 같은가 다른가? 지금의 이 것이 내 마음인가? 하지만 하루만 지나봐라. 그 것도 아니다. 한 순간도 고정돼 있는 게 없다. 그래서 무아라 한다. 무아이므로 보살심을 발하면 바뀔 수 있다.

 

부처님의 연기법이 곧 불멸 불생 부단 부상 불일 불이 불법이요 중관사상이다. 중도 곧  회론이 적멸한 것이 공이다. 유식의 목적은 마음을 바꾸어 지혜를 얻는데 있다. 전식득지로 지관수행을 발심시키고 중생의 업식을 고쳐 무상지혜를 얻는데 있다. 판단 주체인 마음을 보라. 태산 정상에 만법유식이라!

 

2.어떻게하면 마음임을 깨닫는가? 확실히 마음이 나의 주인공임을 알라. 관법수행=마음으로 진리를 관하는 것. 관심은 주관인 마음을 관하는 것이고 관법은 객관대상을 관하는 것이나 주객이 서로 융통하고 상인하므로 관법은 관심은 같다. 유식이란 말은 법상종 근본경전인 해심밀경 식소연 유식소연<마음 가는 곳은 오직 식이 나타난 것이라>에서 연유.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설 일체유심조 -  만약 지혜를 요달하고자 한다면 응당 법계의 성품을 보라 일체유심조 다.<마음을 노래한 화엄경 유심게>

 

3.유식삼십송의 요지. 상<1-24송> 성<25송> 위<26-30송>. 상에서 8개의 심소와 작용을 밝힌 것으로 심소와 심종자성을 제기하여 심처를 구분지어 심소작용의 한계를 알게하고 심부자성으로써 무아사상을 명백히 알도록 제시하고 있다. 심소란 8개의 마음이다. 안이비설신<전오식>의<육식>말라식 아뢰야식.

말라식 - 육식의 의지처. 의근의 역할을 하며 자체와 아뢰야식에 의지하여 활동한다. 마음의 근본이며 주체가 되는 아뢰야식의 견분을 상대로 사량식이라 한다.    

아뢰야식 – 제7식에 대해 뿌리 같은 역할을 하는 근본식으로 제일 어른이지만 사용을 못하고 산다. 대부분의 사람은 육식만을 갖고 산다.

공자도 눈으로 보지말고 귀<마음>로 보라고 했다. 정확히 보려면 눈으로 볼 때 마음이 따라가면 된다<심존목상>. 이러면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게 된다.

 

유식성 – 25송에서 철저하게 공의 이치에 도달한 진여자성<진실여여 거짓없는 마음자리>을 밝혀 유식의 실성을 밝히고 있다. 허망한 분별법을 여윈 인무아 법무아의 불성으로써 삼성의 원성실성에 해당. 모든 현상은 아뢰야식에서 생겨난 것이므로 진여는 현상을 초월한 절대의 정적을 말한다. 왜 거짓된 마음일까? 두루두루 계산하여<변계소집> 좋은 것을 가지려는 집착 때문에 그렇다. 진여의 마음은 변계소집을 않하는 마음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잘 하고싶은 마음이 있다. 성취하면 진여가 된다.

유식위 – 유식위를 밝혀 수행증과의 단계를 제시하여 구경성불에 이르도록 하였다.

자량위 – 26송. 일어나지 않는데 이르렀으나 아직 복멸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우 자량을 갖추었음을 말한다. 진여자성이 갖춰진 자리.

가행위 – 27송. 자성 차별을 관찰함. 여기서 사여실지를 얻는다.

통달위 – 28송. 가행위에서 더욱 증진하여 통달의 경지에 이른다.

수습위 – 29송. 전 3위는 단지 이 송에서 비로소 진정한 수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습위라 한다. 수습위에서 십바라밀을 닦아 십지에 이르게 된다.

구경위 – 구경성불의 위. 이를 부사의라하며 해탈신 대반야 선 상 안락 이라함<법신>.

 

4.유식사상의 성립과 완성

무착<아상가>의 해심밀경과 대승아비달마경등에 기초하여 유식의 교리로 대승의 체계를 세움. 유식불교의 대성자. 무상유식의 시조. 주저인 섭대승론은 대승의 체계 확립.

세친<바수반두.천친> 무착의 아우. 18부파 중 부수파의 대표그룹인 설일체유부에 출가 대승불교의 유식사상을 연구하여 유식의 핵심사상을 유식이십론으로 요약하고 이어 유식삼십송으로 응집. 유식삼십송은 인식론적 입장에서 유식을 논하고 있어 경량부적 성격이 강하며 유식삼십송은 아뢰야식 삼자성 식전변 등 유식의 중심사상을 논하고 있어 후세 법상종에서 특히 중요시 된다.

 

부파불교 – 인도 서북부 발생 1000년 지속된 부파. 세친이 구사론을 지어 중국에 구사종이라는 종파가 이뤄졌다. 근본교의는 인공법유로써 사람은 공하지만 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법은 실체가 있다는 뜻. 근본분열과 지말분열을 거친 부파중 후대까지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영향을 끼친 부파는 설일체유부 경량부 장노부 정량부 대중부 5개 부파로 현재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라오스에 있다.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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