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마음<유식삼십송>

2007. 6. 9. 12:3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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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가지 마음<삼식> 이 세상을 만드는 주체는 3가지 마음 뿐이다.

이숙식 – 제 8식.아뢰야식. 함장식. 일체 종자식. 선악의 인에 함장하기 때문에 종자라 하고 선악의 인에 의해서 받는 과보가 다르기 때문에 이숙이라 한다.

사량식 – 제7식. 말라식. 이 식의 특징은 모든 것을 항상 살피고 사량하여 집지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집지식이라고도 한다.

요별경식 – 제6식. 경계를 요별하는 식을 말하니 곧 제6식이다. 육식은 법진을 구별하는 식이지만 여기서는 전5식 안이비설신까지 포함시켜서 통칭 요별경식이라 하는데 이를 분별사식 또는 제6식이라 한다.

 

눈 귀 코가 동하지 않고 쉬어지면 제7 사량식이 작동한다. 제7식은 잠재. 예지능력이 있다. 더 수행하고 6.7식이 쉬면 이숙식을 쓸 수 있다. 

변이이숙 – 인이 달라져 과가 되어 성숙된 것을 말한다. 가령 종자가 싹이 나고 자라서 본래의 종자를 버리고 다른 열매를 맺듯이 선과 악의 연이 변하여 다른 과를 맺는 것이다. 선인이라도 악을 지으면 악인이 되고 악인이라도 선을 지으면 선인이 되는 것이다.

이시이숙 – 인과 과가 동시가 아닌 것을 말한다. 금생에 지은 일이 내생 또는 몇천 생을 지난 후에 보응을 받는 것이다.

이류이숙 – 인과 과가 부동함을 말하는데 인과가 부동하다는 것은 류가 다른 과보를 받는다는 뜻이다. 가령 선.악의 인이 무기라는 과보를 받는 것이다.

 

10.아뢰야식이란 무엇인가?

사량식 – 제7식. 항상 쉬지않고 살피고 사량하고 계교하여 7식은 8식의 인을 의지하며 육근의식의 분별요경을 주도하는 중간의식의 역할을 한다.

요별경식 – 제6식. 요별경은 안이비설신등의 감각기관이 눈은 보고 귀는 듣는 것처럼 각각의 경계를 요별하기 때문에 요별경식이라 하는데 이를 분별사식 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죽으면 6.7식이 다 없어진다. 마음이란 본래 있는 게 아니라 경계를 만남으로써 생긴다.

 

8식이 성불하면 제9 백정식이 된다. 때가 묻지 않은 무구식 또는 진여식이라고도 한다는 백정식은 무명의 미혹을 끊고 깨달음으로 전환된 식으로써 8식 외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8식 자체가 전환된 것이다. 또 색.심의 모든 법의 종자를 간직하여 빠뜨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무몰식이라고도 하며 모든 식의 근본이 되므로 근본식이라고도 하며 그 밖에 존식. 집지식<아라나식>. 공식이라고도 한다. 임종하는 순간의 의식이 아주 중요하다. 선사의 좌탈입망은 삼매에서 이뤄진다.

 

11.요불가지

남자는 여자의 손에 죽어서는 안되고 여자는 남자의 손에 죽어서는 안된다. 병이 심하면 자재력이 없어진다. 자재력이 끊어지면 본능만 남는다. 이성만 탐하는 종자만 남는다. 탐욕의 90%는 이성 탐욕이다. 사람은 병이 들면 돈도 명예도 다 싫어한다. 아뢰야식이 지니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온 우주를 다 가지고 있다. 사람의 능력으로 알 수 없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불가지집수 불가지처 불가지요<삼불가지>     

   

– 불가지처인 처는 아뢰야식이 작용하는 처소이니 산하대지 우주만유를 지칭한다. 의보라고도 말하는 이 것은 모든 바깥 경계이며 8식이 연하는 모든 대상을 의미한다.

– 불가지요인 요는 요별의 뜻으로써 견분의 인식작용을 의미한다. 아뢰야의 요별은 범부에게는 생사윤회의 작용을 말하고 제6식과 7식의 작용이 쉬어갈 때 견성성불의 경지에서 아뢰야의 요별작용은 현실화 된다.    

눈 귀 코가 하나로 합치기 위해 수행한다. 눈 귀 코를 움직이는 주인을 가지고 살아라.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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