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2:3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15.칠식의 본성
능변 – 제1능변은 아뢰야식이고 제2능변은 말라식이다. 능변이라 함은 아견에 집착하여 주관적 사고를 고집하기 때문에 객관적 분별이 생겨 주객 능소 피차 등을 자기 입장에서 하므로 능변이라 한다.
말라식의 주업무는 6식을 거느리고 8식을 의지하며 생각하고 헤아리는 사량이 주 업무다. 선을 사량으로 해선 안된다는 말은 말라식을 쓰면 안된다는 뜻이다. 말라식 혼자 작용하는 것을 유전이라 하며 아뢰야식을 따라 변하는 것을 수전이라 한다. 말라식엔 예지능력이 있다. 여기서 예언능력이 나오는데 불교의 수행자들은 이 영역을 취하지 않는다. 6식의 사량은 낮은 사량 이지만 7식의 사량은 깊다. 소인들은 의식만 갖고 산다. 그래서 6식으로 되지도 않는 사량을 끝내버린다. 의식이 깊게 되면 사상으로 변한다. 6식의 사량을 7식의 사량으로 연결하라. 그러면 제6식의 작용이 줄어든다. 잠들면 6식이 작용을 안하고 7식이 스스로 작용한다. 수행은 잠들지 않고 육근을 쉬는 수행을 하는 것이다. 수행하여 껍데기를 쉬면 안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종자의 – 인연의라고 하며 모든 각각의 법은 반드시 자류의 종자에 의지해야 생기할 수 있으니 이 것을 인이라 하고 기타 환경조건을 연이라 한다.
증상의 – 구유의라고 하며 전념과 후념이 서로 유사하여 등이라 하며 상속하여 부단하므로 무간이라 한다. 등무간연의란 전념이 후념의 소의가 됨을 말하는 것으로 심. 심소의 법은 모두 이와 같다. 만약에 상속하지 않고 홈이 생기면 재생 전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전념이 멸하면 후념이 생하여 영원히 끊이지 않으므로 등무간연이라 한 것이다. 개도라는 것은 전념이 후념을 이끌어 인도함을 말한다.
성<자성 천성 자심 자체> 견분<육각작용 육근> 상분<육경 객관 외경육진>이 합쳐 상이라 한다. 상을 여의고 성을 취하는 게 수행이다. 자성은 청정하지만 상이 청정하지 않다. 그래서 상을 제거해야 한다. 견분 상분만 떼어내면 상이 제거된다. 객관적인 것에 끌려다니지 마라.
16.번뇌의 주체. 사번뇌 상구 위아치 아견 병아만 아애 급여촉등구
말라식의 사량이 일어나면 곧 번뇌다. 생각 자체는 내 것 좋고 나쁜 것을 따지고 시비가 생긴다. 그래서 번뇌라 한다. 이뢰야식이 갖고 있는 오변행심소<촉 각의 수 상 사>를 말라식도 갖고있고 여기에 4번뇌가 더해진다. 4번뇌는 말라식의 주 성격이다. 4번뇌가 끊어져 나가면 비로소 평등성지가 이뤄진다. 내가 강하고 욕심이 강하면 강할수록 차별이 강하다.
아치 – 우치 무지 무명 어리석음의 뜻. 무명에는 공무명과 불공무명이 있다. 공무명은 탐 치 만 의 등 일체의 번뇌가 상응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상응무명이라고 한다. 무릇 번뇌가 있으면 무명이 있어 안에서 뒤섞이므로 무명은 번뇌를 따라 존재하므로 공 또는 상응이라 한다.
아견 – 이는 곧 아집이다. 범부가 육체 또는 정신에 집착하여 아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제법인연멸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본래 아가 없으나 이를 망집이라고 여긴다. 손해를 다 보고도 자기 고집을 꺽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는 집착에서 나온다.
아만 – 교만하고 오만하여 타인을 경시하고 남과 비교하여 스스로 지고하다고 느끼며 모두 나와 같지 않다고 여긴다. 이러한 심리는 아집으로부터 나와 진일보하여 오만이 되므로 아만이라 한다. 아만이 강하면 남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아애 – 이는 곧 아탐이다. 애아 하므로 마음에 드는 경계에 대해 탐애를 일으킨다. 이렇듯 7식은 영원히 사랑하고 집아 하므로 항상 4번뇌와 함께 상응한다. 죄를 짓는 이유의 반 이상은 모두 탐욕 때문이다. 탐욕은 나를 업으로 끌고가 고통받게 하는 기본요소인데 말라식은 이 모두를 가지고 있다.
제7식과 상응하는 심소는 8대 수번뇌<불신. 해태. 자기 맘대로 하는 방일. 혼침. 도거. 기억상실 실념. 사물을 거꾸로 인식하는 부정지. 산란>+4번뇌+5변행심소+5별경심소 중 혜를 포함 18개가 있다. 사람은 심소 많으면 많을수록 쓸모가 적고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쓸모가 적다. 생각은 압축되야 한다.
17.말라식을 조복하려면
유부 – 유염 유장부의 의미로 물든다는 뜻. 말라식 그 자체는 비록 선 악업을 지을 수 없어서 악성에 속하지 않으나 아를 집착하는 까닭에 4근본번뇌 8대수번뇌가 말라식과 상응하여 일어난다. 말라식의 본질은 항행불공무명을 함유하며 제6식과 전오식에 영향을 끼친다.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알기 때문에 악업을 짓게되면 염오식 또는 염오의라 한다.
본래 선악의 개념은 제6식에만 존재한다. 말라식 꿈 속엔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무기 – 말라식 자신은 비록 염오가 있지만 성질상에 한정된 것이며 행동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말라식은 아직 악념을 행하지 않았을 때 그 내부에서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한 밖으로 거동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당연히 선악이 기록될 수 없기 때문에 무기라 한다.
멸정 – 멸진정 또는 멸수상정. 이 정에 들었을 때는 수.상 2종의 심소를 말하며 영납과 분별의 감각이 없게되고 신심이 적정하게 되어 아집을 버릴 수 있다. 아라한과 멸정의 위에서는 번뇌가 일어나는 것은 복하는 것이지 종자까지 끊어진 것은 아니다.
사량 번뇌가 끊어지면 바다 위 물결이 조용해진 것이다. 이 관문 하나만 뚫고 나가면 다 성취된다. 장자도 말했다. 대지는 한가하고 소지는 바빠서 틈이 없다. 비중 있는 대언은 담담하고 소언은 두서 없다. 장자의 3가지 마음엔 1.아주 느슨한 마음 2.허덕대는 급한 마음 3.아주 주도면밀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사람은 작은 일로 근심 걱정이 많다. 그래서 작은 두려움 소공이 문제다. 사람은 의외로 큰 두려움<대공>이 닥치면 거꾸로 느슨해진다. 불교는 구체적으로 성취하는 방법이 나온다. 해심밀경과 화엄경에서 뼈대를 추출했다. 유식의 목적은 아공과 법공을 가르치고 깨달아 번뇌망상을 끊는 것이다.
아라한 – 모든 무명 업식을 끊고 도리를 깨달아 아집의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경계
출세도 – 불도를 수행하는 도. 의지할 바를 두거나 아견을 단제 않는 도는 모두 세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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