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2:3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18.육식. 차제삼능변 차별유육종 요경위성상 선불선구비
차별은 안이비설신의 6가지로 하며 경계를 요별하는 성상으로 삼는데 선에도 작용하고 악에도 작용하고 무기<비>에도 작용한다. 6식 자체만 분명해도 이 세상 사는데 성공한다. 6식은 아뢰야식 말라식이 가진 심소 51개를 모두 가지고 있다. 너무 많고 복잡하다 보니 반응을 너무 많이 한다. 보면서 듣고 들으면서 보고 그래서 볼 때는 보는 것만 집중해야 알 수 있다. 칼도 한 사람이 갈아야지 이 사람 저 사람 갈면 버려 버린다. 불도 한 사람이 지펴야 밥 짓는 결과가 나온다. 눈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훈련하면 일인자가 될 수 있다.
의식이 집중되면 어린애 처럼 아주 단순해진다. 단순하게 살려면 한 가지만 해라.
반개 보고 넌 무불성지상 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한갑 때까지 과거를 쳤다. 천정무원 아무리 우물을 파도 근원이 없다 하자 아무리 우물을 파면 왜 근원이 없겠는가? 하고 반문했다. 세상사람들이 다 되도 넌 안돼! 하자 세상사람들이 다 되는데 왜 난 안된단 말인가? 하고 반문했다. 결국 그는 급제했다. 확신을 가지면 운명이 바뀐다.
직접 수행하는 방법은 경전이 논보다 잘 되어 있다. 팔정도도 마음 쓰는 법이고 육바라밀도 마음 쓰는 법이다. 6식은 가는 데마다 반응하고 물든다. 팔정도 중에서 몇 가지만이라도 집중적으로 실행하라.
19.육식의 심소<마음자리> 차심소변행 별경 선 번뇌 수번뇌 부정 개삼수상응
심소란 욕심이 올라오고 분노가 올라오는 마음자리다. 당초에 미운 마음과 상응하는 자리가 있다. 아뢰야식의 심소는 <촉 작의 수 상 사>5변행심소 뿐으로 아주 단순하다.
차겁다 뜨겁다하는 단조로운 것만을 판단하는 촉과 밖의 상황을 그대로 수용하는 수 밖의 것을 보고 생각해내는 상 안의 것을 자체적으로 생각해내는 사. 하지만 선악에 관여하진 않는다. 같은 촉이라도 6식의 촉은 낮은 촉이다. 딱딱한 것은 봐서는 모른다 만져봐야 안다. 별경은 5별경심소<욕 승해 념 정 혜> + 11선 심소 + 6번뇌 <탐 진 치 만 의 악견>
근본번뇌 + 20수번뇌 지말번뇌 = 11선:26악
성선설 성악설은 막연한 주장이다. 사람의 심소는 선보다 악의 개념이 더 많다. 하지만 선의 심소가 기능을 많이 발휘하면 선이 악을 제어한다. 여기에 4부정 심소를 합하면 전부 51심소가 된다.
수행에선 심소를 쉬라한다. 무조건 쉬는 것이 상책이다. 먼저 6식의 심소 51개를 쉬면 말라식이 갖고 있는 18개 심소가 작동한다. 말라식의 심소가 쉬면 아뢰야식의 심소로 사물을 관찰할 수 있다. 염불은 부처님께 복을 빌기위해 기도하는 행위가 아니다. 삼매에 들기위해 몰입일념하는 방법이다. 공자도 말했다.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20.삼수<고 락 사>의 의미
고 – 역경계와 마주칠 때는 고뇌적 감각을 생기하는 고수
락 – 순경계와 마주칠 때는 쾌락적 감각을 생기하는 락수
사 – 비순비역의 경계와 마주칠 때는 불고불락적 감각이 생기하는 사수
아뢰야식은 어떤 경우에도 고와 락에 상응하지 않는다. 말라식에도 고와 락이 없다. 7식과 8식은 단지 사수와 상응할 뿐이다. 고락의 수와는 상응하지 않으므로 내부를 반연할 뿐 외경을 반연하지 않는다. 부동이다.
진짜 고통의 근본은 죽음이다. 제8 아뢰야식엔 고와 락이 없어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8식 = 사수로 하되 무부<무염:물들지 않는다>무기하며
제7식 = 유부무기 한다. 습관적으로 물은 들되 구체적인 상황은 안 남아 있다.
제6식 = 고락사를 가지고 다 반응한다.
장자가 말했다. 성인<공자>은 일반사람과 세상을 보는 인식이 다르다고.
육합지외 성인존이불 육합지내 성인 논이불의 춘추경국 선왕지지 의이불변 – 성인은 천지 밖의 것은 긍정하되 부정하지 않고 천지 안의 것은 대강 논하되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역대 왕들의 치적은 기록하되 변론<재판 탄핵>하지 않는다. 같은 상황을 놓고 범부들은 보복하고 원망하지만 성인은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공자에게 후대를 위해 천자의 예법을 만들어 달라고 청하자 나는 천자가 아니다. 내가 만들면 되지도 않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상 혜거스님의 유식삼십송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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