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도 깊이 하면 참선이다

2007. 6. 9. 12: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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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머무르는 마음이 문제다. 좋은 마음 보다 아취 아견 아만 아애 같은 현명하지 못한 마음이 주로 나오고 머무른다. 모두 번뇌다. 공부하라! 돈 명예 모두 후회하지만 공부는 후회하지 않는다. 능력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서 하라. 이 세상 아무리 능력 있어도 안정감이 없으면 성공 못한다. 명리를 쫒으면 세간법이다. 공자나 장자에겐 출세간법이 없다. 오직 세간법 이다. 명리를 쫒지 않는 것이 출세간법이다. 도둑질 하는 순간 돌리는 마음이 지혜다. 산은 흙더미를 사양하지 않고 바닷물은 어느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 다 받아들인다. 남 이기기는 쉽다. 하지만 자신을 이기기는 어렵다. 항상 자기 허물만 보면 도에 상응한다.        

 

왜 달마가 양무제에게 공덕이 없다고 했나요?

실제 공덕이 없으니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 절 짖고 공양하고 복 짖는 행위만 했지 마음 닦는 일은 하지 않았다. 공덕과 복덕은 다르다. 견성하고 평등심을 갖춰야 공덕이다. 장자도 지극한 사람은 내가 없고 신과 같은 사람은 공덕이 없고 성인은 이름도 없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장자의 내가 없다는 무아는 세간법의 공을 다투지 않는 무공을 말했을 뿐이다. 당시 양무제의 중국식 사고엔 공덕이 있다.

 

9.승속이 아미타불을 염하면 서방 극락세계에 갈 수 있나요?

세존이 분명히 경전 가운데 극락세계는 멀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신구의 삼업으로 짓는 10악만 제거하면. 멀다고 설한 것은 하근기를 위한 것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또 하면 하근기다. 상근기는 바로 고친다. 극락세계 쉽게 가려면 그 게 욕심이다. 가깝다고 말한 것은 상근기를 위한 말이다. 사람에겐 2 종자가 있으나 법에는 없다. 깨달음에 더디고 빠른 차이가 있을 뿐이다. 깨달음이란 잠자다 깬 것 처럼 깨어나는 것이다. 눈 뜨고 잠자는 게 우리 중생이다. 길에서 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한 명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심존목상은 부처님 제1 가르침이다. 책을 보면 마음도 따라 가라. 항상 깨어 있으려면 눈 가는데 마음도 가라.

 

서방 극락세계 사람들이 염불하면 어느 나라 가야겠냐? 마음이 깨끗하면 극락이다. 마음 속에 극락이 있는 것을 모르고 동쪽 서쪽을 찾는다. 머무르는 데 따라 항상 안락하라. 악이 없으면 서방세계가 멀지 않다. 불선을 품으면 염불해도 가기 어렵다. 항상 평등심과 곧은 마음을 행하라. 무생돈법? 생한 것은 반드시 사한다. 태어났는 데 뭐가 없다는 거냐? 계속해서 집요하게 따져봐라. 극락세계 갖다줄게 모두 볼래? 부처는 성품 속에서 찾아라. 나타난 경계를 분별하지 않아야 공부다. 1.육진 경계에 끌려다니지 말라 2.잠재의식에 끌려다니지 말라. 그러면 아뢰야식으로 간다. 안으로 마음 일어나는 것을 명철하라. 마음 분별 끊어진 곳이 극락세계다. 참선 방법이 육조단경에 다 나온다.

 

재가자는 이 게송대로 수행하라. 마음이 평등하면 뭣 때문에 따로 계율을 지키겠는가? 평등심이 계율보다 더 중요하다. 사람은 마음 곧기가 어렵고 한결 같기가 어렵다. 한번 낸 마음 안 바꾸기 어렵다. 대부분 나이 들어 터득한다. 60 넘어 공부하면 대부분 성공한다. 왜냐? 뭐든 놓고 가기 때문이다. 1.은혜란 부모 공양이다. 2.겸양은 높고 낮은 사람이 서로 화목하는 것이다. 3.의리란 상하가 서로 연민하는 것이다. 오만한 사람은 하늘도 땅도 귀신도 싫어한다. 사람은 오만한 사람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모른다. 명예도 돈도 너무 가지고 있으면 싫어한다. 사람은 채워진 것은 무조건 싫어한다. 채우면 얼른 비워라. 인내란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악한 경계가 와도 인내하면 성공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즉각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공부는 나무로 불내듯 하라. 중도에 포기하면 불을 얻을 수 없다. 자발적으로 나무를 비벼 불을 만들줄 안다면 진흙 속에 홍련<극락세계>이 피어날 것이다. 아첨은 독약이다. 허물을 고치면 지혜가 된다. 내가 움직이면 이익 되게 행동하라. 나도 남도 위한 이익이 요익이다. 혜능은 현실세계를 떠나 이상세계를 설하지 않았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만 해라. 이 것 저 것 생각하지 마라. 망상도 깊이하면 참선이다. 화두도 아미타불도 얇게하면 망상이 된다.              

 

이상 혜거스님의 육조단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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