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를 보면 합장하고 공경하라

2007. 6. 9. 13: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화경·관세음보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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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본사품>수왕화보살이 물었다. 약왕보살은 왜 사바세계에 계시나요? 내가 일체색신삼매를 얻은 것은 다 법화경 들은 힘 때문이다. 내 비록 신통력으로 공양했으나 몸으로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그리고 곧 여러 향을 먹고 또 몸에 바르고 일윌정명덕불 앞에서 하늘 보배 옷으로 스스로 몸을 감고 향유를 부어 적신 뒤 신통력의 발원으로 몸을 태우니 그 광명이 80억 항하의 모래 같은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야! 이것이 참된 정진이다. 또한 이 것이 참된 공양이다. 만일 꽃과 향과 여러 물건을 공양하더라도 이에 미치지 못하며 왕국이나 처자를 보시하더라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 선남자야! 이 것을 제1의 보시라 하니 보시 중에서 가장 높은 보시가 되는 것은 법으로 모든 여래를 공양하기 때문이다.


부처님 계신 데에 가서 늘 머리 숙여 예배하고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며 게송으로 찬탄하라. 사리를 보면 뒷짐 지고 보지 말고 합장하고 경배하라. 선남자야! 나는 열반할 때가 이르렀으니 자리를 편안히 펴라. 오늘 밤 열반에 들리라. 내가 멸도한 후 사리도 너에게 부촉<상속>하니 그것을 잘 유포하고 널리 공양토록 하며 마땅히 몇 천의 탑을 일으키라.

그리고 백복으로 장엄한 팔을 8만4천 탑 앞에서 태웠다. 여러 보살 하늘 인간 아수라 등이 그 팔이 없어진 것을 보고 걱정하고 슬퍼했다. 나는 이 두 팔을 버렸으니 이제 반드시 부처님의 금색의 몸을 얻으리라. 만일 나의 이런 일이 참되고 헛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두 팔은 옛날처럼 회복되리라.

수왕화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지금의 약왕보살이 바로 그다. 만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하나를 태워서 부처님 탑에 공양하라. 이러면 국토나 처자 또는 3천 국토의 산 숲 하천 못 등과 여러 보배 진귀한 물건으로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또 칠보를 가득 공양할지라도 이 사람이 얻는 공덕은 법화경 4구게 하나를 받아 지녀 얻는 복만 못하다.

혹은 어떤 여인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받아 지니면 여인의 몸을 마친 뒤에는 다시 여인의 몸으로 태어나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다시는 탐욕 번뇌가 없고 성내고 어리석은 번뇌도 없으며 또한 교만하고 질투하는 여러 더러운 번뇌가 없으리라.

<묘음보살품>석가모니 불께서 대인상인 육계에서 광명을 놓으시고 또 미간의 백호상에서도 광명을 놓아 동방으로 108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같은 여러 부처님 세계를 비추셨다. 속알머리도 없는줄 알았더니 주변머리도 없다는 말은 육계에서 나온 말이다.


그 때 일체정광장엄 국토 가운데 묘음 보살이 있었다. 많은 덕의 근본을 심어서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을 친근하여 매우 깊은 지혜를 성취하였다. 그리고 온 갖 삼매를 얻었다. 묘당상 법화 정덕 수왕희 무연 지인 해일체중생어언 집일체공덕 청정 신통유희 혜거 장엄왕 정광명 정장 불공 일선 삼매 등 온갖 삼매를 다 얻었다. 너는 저 세계에 가서 그 국토를 가벼이 하거나 또는 부처님과 보살들을 하열하다고 생각지 말라. 법화경은 사바세계 말고 다른 세계서 모두 설법한다.

 

세존이시여! 정화수왕지불께서 세존께 문안드리며 조그만 병도 고뇌도 없고 기거가 자유로우며 안락하게 행하나요? 4대가 잘 조화 되나요? 세상 일을 가히 참을 수 있으며 중생을 쉽게 제도 하나요? 탐욕 성냄 어리석음 질투 인색함 교만함은 많지 않나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며 사문을 공경하지는 않나요? 삿된 견해나 착하지 못한 마음으로 5정<5욕 재색식명수>에 빠지는 일은 없나요? 중생이 모든 마군이나 원수를 잘 항복하나요? 또 이미 멸도하신 다보여래께서 7보 탑과 함께 법을 들으러 오나요?

 

이 묘음보살은 가지가지 변화로 몸을 나타내며 이 사바제계에서 중생들을 위하여 이 경전을 설법하지만 그 신통력이나 지혜는 조금도 감소되지 않는다. 화덕아! 너는 다만 표음보살의 그 몸이 여기에만 있다고 보느냐? 이 보살은 곳곳에 나타나 범천왕의 몸으로 후궁에서 여자의 몸으로도 중생들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한다.

 

이상 정우스님 법화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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