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 마신 아들

2007. 6. 9. 13:0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화경·관세음보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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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수량품> 여러 보살 대중들에게 말한다. 여래께서 밝히는 말 믿고 이해하라. 부처님 10호 중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여래다. 깨달은 분 진리 생명 실상 우주법계를 말한다. 미륵보살이 상수가 되어 묻는다. 너희들은 여래의 비밀한 신통력을 자세히 들으라. 내가 석씨 왕궁을 출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성불한 지는 한량없이 셀 수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겁이 되었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 전부터 성불했다고 했을까?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해서 부처님 도에 들게 하려고 이렇게 말했다. 여래가 설한 모든 말은 다 허망함이 없다. 왜냐하면 여래는 삼계의 모습을 참답게 알고 보아 나고 죽음에 물러나거나 나옴이 없으며 또 세상에 있거나 멸도함도 없으니 진실도 아니고 허망함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으며 삼계를 삼계 같지 않게 보니 이런 일을 여래는 밝게 보아 그릇됨이 없건만 중생들이 다만 가지가지 성품과 욕망과 행과 생각하는 분별이 있으므로 모든 선근을 내게 하려고 여러 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로 가지가지 법을 설한다.

 

만일 여래가 이 세상에 오래 머물 것을 말하면 박덕한 이들은 선근을 심지 않고 만일 여래가 멸하지 않고 항상 있음을 보면 싫증 내고 게으름 피워 만나기 어려운 생각과 공경심을 내지 않으므로 여래는 방편으로 설한다. 여래를 만나기 어렵다고 하면 중생들이 부처님을 간절하게 그리워하여 곧 선근을 심을 것이다. 그래서 여래는 비록 멸도하지 않지만 멸도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의사와 독약을 마신 아들을 비유로 드신다. 살려주세요! 이 약은 좋은 빛과 향으로 만들었으니 살려면 먹어라. 본심을 잃지 않은 아들은 약을 먹어 병이 나았다. 본심을 잃은 아들은 의심하여 약을 먹지 않았다. 참 불쌍하구나!  그러면 방편을 베풀어 이 약을 먹게 할 수 밖에 없구나. 아버지는 타국에 가서 죽었다고 거짓 소문을 낸다. 본심을 잃은 아들은 그 소식을 듣고 비로소 마음이 깨어 약을 먹고 병을 고친다. 여러 선남자들이여!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 누가 이 의사를 허망하다고 말할 수 있겠냐?

<분별공덕품> 미륵 보살에게 말한다. 어떤 중생이 부처님 수명이 장원함을 듣고 능히 일념으로 믿고 이해하면 얻는 공덕이 한량없다. 또한 이 경을 가르치고 스스로 쓰며 혹은 다른 사람에게 쓰게하고 경권에 공양하면 탑과 절을 세우고 승방을 지어 스님들께 공양하지 아니하여도 좋다. 하물며 이 경을 가지고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행하면 그 덕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마음 깊이 청정하고 질직하여 많이 듣고 능히 가져 부처님 말씀 이해하면 앞으로 오는 세상 부처님 같은 수명으로 두려움 없고 의심 없어 모든 설법 잘 하리라. 두려워 말라! 겁내지 말라! 무서워 말라! 염착에 빠진 자가 생각이 늘 흔들리는 자가 선과 악에 빠진 자가 늘 두려움에 빠져있다<법구경>

 

또 다른 사람을 위하여 가지가지 인연으로 이 법화경의 뜻을 설하며 머무르고 인욕으로 화내는 마음이 없고 뜻과 생각이 굳으며 좌선을 항상 귀하게 생각하여 깊은 선정에 들며 정진을 용맹히 하여 여러 가지 선법을 잘 다스리며 영리한 지혜로 어려운 질문에도 잘 대답하면 이러한 이는 그 공덕으로 이미 도량에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가까워 도의 나무 아래 앉은 것과 같다.

 

<수희공덕품>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법화경을 듣고 따라 기뻐한다면 그런 것도 복이 되나요? 이렇게 널리 전전하여 50번째까지 이르면 그 공덕은 이렇다. 오락 기구를 보시하고 아라한과를 얻게 한 공덕이 50번째 사람이 법화경 한 게송을 듣고 따라 기뻐한 공덕의 백천만억분의 1만도 못하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위하여 승방에 나가 앉거나 서서 잠깐만 들을 지라도 이 인연 공덕으로 몸을 바꾸어 다시 태어나면 진귀한 보배의 연을 타고 천궁에 오른다. 또 어떤 사람이 법을 강하는 곳에 앉아 있다가 다른 사람이 오면 권하여 알아듣게 하며 자리를 낮추어 맞게 하면 이 사람의 공덕은 몸을 바꾸어 태어날 때 제석천 흑은 범천왕 흑은 전륜성왕이 앉는 자리에 앉게 된다.

 

법화경이라 이름하는 경이 있으니 우리 함께 가서 듣자! 이렇게 잠시 동안만 듣게 하여도 이 사람의 공덕은 몸을 바꾸어 태어날 때 다라니 보살과 한 곳에 나게 된다. 한 사람만 권하여 법을 듣게한 공덕도 이와 같거늘 어찌 하물며 일심으로 듣고 설하고 읽고 외우며 대중이 모인 곳에서 남을 위하여 분별해서 설하며 설한 대로 수행하는 것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부처님 10대 제자 – 1.지혜 제일 사리불 2.신통 제일 목건련 3.두타 제일 마하가섭 4.은둔 제일 수보리 5.설법 제일 부루나 6.천안 제일 아나율 7.논의 제일 마하가전연 8.지계 제일 우바리 9.밀행 제일 라훌라 10.다문 제일 아난 

 

이상 정우스님 법화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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