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해야 할 것

2007. 6. 9. 13:0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화경·관세음보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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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행품> 지혜 제일 문수보살이 묻는다. 보살 마하살이 친근할 곳은 어딘가요?

국왕 고관 대작 외도 범지 세속의 문필 도에 역행하는 로가야타 흉한 장난하는 이 서로 치고 겨루는 이 증상만 인간 소승에 탐착하는 학자 계를 파한 비구 이름뿐인 아라한 잘 웃는 비구니 5욕락에 탐착한 채 멸도를 구하는 어리석은 우바이 처녀 과부 오종불남  짐승을 기르고 사냥하고 물고기 잡는 등의 악업에 종사하는 자 여자 장사하는 이들을 친근하지 말라.

 

나이 어린 제자 사미 어린아이를 기르지 말라. 또 한 스승을 함께 섬기기를 즐기지 말며 항상 좌선을 좋아하되 한적한 곳에 있으면서 그 마음을 잘 알고 다스리라. 이 것이 첫째 친근할 것이다.  

 

보살마하살은 일체 법이 빈 것을 실상과 같이 관찰하여 뒤바꾸지 말고 흔들리지도 말고 물러나지도 말라. 빈 허공과 같아 성품이 있는 것이 아니니 모든 말 길이 끊어져 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아니하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소유도 헤아림도 끝도 없으며 걸림도 없고 막힐 것도 없으나 다만 인연으로 있어 전도를 따라 나는 것을 설하니 항상 이와 같이 법의 진실한 모양을 관찰하면 이것이 둘째 친근할 곳이다.

 

그래서 세상의 험한 건 보지도 듣지도 말라는 것이다.

설법은 안락한 행에 머물며 하고 입으로 선설하지 말며 경전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법사를 가벼이 여겨 빈정대거나 좋고 나쁜 장단점을 말하지 말며 성문의 이름을 들어 그의 허물을 말하지 말고 칭찬하지도 말며 원망이나 혐의의 마음을 품지 말라. 흑 어려운 질문을 받더라도 소승법으로 답하지 말고 오직 대승법으로 해설하여 일체의 종지를 얻게 하라.

만일 이 경 설하려면 성내고 질투하고 교만하며 기만하는 거짓된 마음 모두 버리고 항상 질직한 행을 닦고 다른 사람 경멸 말고 또한 법을 희롱 말며 의심 품게 하지 말고 성불 못 한다 하지 말며 이런 불자 설법하면 부드럽게 항상 참고 일체 중생 자비롭게 게으른 맘 없애 주며 시방의 큰 보살들 중생 위해 도 행하면 공경하는 마음내어 대법사라 생각하며 부처님 세존들을 아버지같이 생각하여 교만한 맘 깨뜨리면 설법하기 장애 없다. 셋째 법 이러하니 지혜로운 이 잘 수호하여 일심으로 안락하게 행하면 중생 공경 받는다.

 

전륜성왕이 소왕들에게 단 하나 뿐인 머리 구슬은 주지 않듯이 여러 경을 설해서 선정 해탈 번뇌 없음을 주어 환희케는 하지만 아직 법화경을 설하진 않는다. 이 경은 여러 부처님 여래의 비밀한 법장으로 여러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여 경전 중 으뜸이라. 내가 항상 수호하다 지금 때가 되어 처음으로 설하니 멸도 후 도 구하는 이 안온함을 얻어 이 경전을 설하려면 이와 같은 4가지 마땅히 친근하라.

 

인욕 항상 행하여 일체를 불쌍히 여겨야 부처님께서 찬탄하신 이 경전 연설할 수 있나니 뒷세상 말세에 이 경전 가지는 이 재가자나 출가자나 보살이 아니라도 자비한 맘 낼지니 많은 중생 이 경을 듣지 않고 믿지 못해 큰 이익을 잃지마는 내가 불도 이루면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이 경전 설법하여 그 가운데 있게 하리.

 

인욕은 규범 속에 사는 사람 만이 얻는다. 지혜가 있어야 육바라밀을 할 수 있다. 지혜는 선정삼매를 닦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선정은 인욕없이 들어갈 수 없다.

부처님께서는 낙엽을 한 웅큼 쥐며 손에 있는 나뭇잎과 숲 속의 나뭇잎 중 어느 것이 더 많으냐고 묻는다. 당연히 숲 속의 나뭇잎이 비교할 수 없이 많다. 부처님 8만4천 법문은 손바닥 안의 나뭇잎 정도로 적고 설하지 못한 것이 더 많다고 하신 말씀이다. 왜 이렇게 얘기하셨을까? 이 말은 부처님은 하나도 쓸 데없는 말은 안하셨다는 소리다.

이상 정우스님 법화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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