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와 만족

2007. 6. 9. 13: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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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석홍안 돌을 들어야 얼굴이 붉어진다. 힘들이지 않고 만족은 없다는 얘기다. 행복은 행위에 있다. 하는 걸 최소로 자제하고 만족은 최대한 늘리는 것이 도다. 자꾸 하다 보면 무위가 된다. 유위는 늘 하지만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이 것이 중생의 윤회다. 만족하지 않으면 행복은 없다. 혼자 있어 만족 못하면 둘이 있어도 만족 못한다. 내 자신을 자꾸 만족한 자신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아무리 적게 얻었어도 내가 만족하면 행복한 거다. 철인들이란 지혜로 기쁨을 얻는 사람들이다.

 

안분낙도란 안분이란 어디에 머무르던 분수에 맞게 구하는 것 없이 도를 즐긴다는 말이며 무위자연도 욕망을 갖고 더 이상 구하는 것 없이 자연에 맏긴다는 것이다. 구하는 게 있으면 해탈 열반이 아니다. 모두가 행위보다 만족에 의의를 둔다. 배고플 땐 하늘이 안 보인다. 먹고 내 마음이 편안해야 하늘도 보이고 주위와 새로운 관계가 맺어진다. 내 스스로 불만스러우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못준다. 명상이란 생각을 줄이는 것이다.

 

모든 근심걱정이 생각에서 온다. 생각이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지나치면 근심 걱정 부작용을 낳는다. 인간은 생각이 발달해 동물을 지배하지만 너무 지나쳐 동물은 없는 정신병을 갖고 산다. 개가 할 일이 뭐 있겠나? 사는 데까지 살다 죽는 거지. 광견병 광우병은 인간의 불안이란 정신병을 물려받은 거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기획하고 준비하는 능력이 있어 좋지만 생각이 지나쳐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있다. 동물은 보여야 두려워 하지만 인간은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전부다. 순전히 생각이 만들어낸 두려움이다.

 

죽지도 않았는데 저승 가 혼자 살 생각에 두려워한다. 미친 짓이다. 구하는 마음을 끝까지 가지고 있는 한 만족은 없다. 모든 불행은 생각에서 온다. 없는 불행을 끊임없이 만든다. 앞으로 다가올 일 지난 일 생각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염력으로 숫가락 구부리는 유리겔러도 한 가지 못하는 게 있다. 자기 생각 신념 의지는 변화시키지 못한다. 만족하면 내가 없다. 자아가 아니고 존재다. 존재가 됐을 때 행복한데 자아가 있으니 자아에 갇혀서 죽을 맛이다.

 

자유만 구할 뿐이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자유는 자유로부터 자유로와져야 자유다. 그런 사람은 자유란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이다. 자유로워진 사람은 따로 자유를 찾지 않는다. 도가도 비상도란 도를 구하면 이미 도가 아니란 소리다. 자유 평화 아무리 좋은 거라도 좋은 것에 매달리면 아니다. 죽어도 극락 가야겠다는 사람이 있다. 극락 갈 욕심=극락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극락에 가는 순간 극락은 사라진다.

 

열반이 뭔가요? 생사심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열반이라 했다. 어떤 것이 생사심 인가요? 그러자 열반을 구하지 않는 마음이 생사심<삶을 집착 않고 죽음을 두려워 않는>이라 했다. 보리살타는 아무리 좋은 것도 받지 않는다. 다른 사람 위해선 복을 짖지만 나 자신을 위해선 더 이상 복을 짖지 않는다. 무념 무주 구하는 것이 없고 좋은 것이 없다. 욕망이 없어야 만족이 있다.

 

이상 종범스님 행위와 만족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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