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과 신행

2007. 6. 9. 13:3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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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은 믿는 마음이다.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부동심이 아니다. 한결 같은 마음 결정심이다. 끊임없이 하는 것이다. 오래하면 반드시 되는 때가 있다. 오래하면 자연히 선정과 지혜가 둥굴고 밝아진다. 선정이 밝아지면 마음의 동요가 없다. 애증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수행이다. 수행을 계속하면 자연히 근심걱정 없어지고 지혜가 저절로 밝아져 걸리고 쫒기는 일에서 벗어나고 악은 저절로 안 짓게 되고 선은 저절로 하게 돼 있다. 보이지 않는 세력으로부터의 자유 이 것이 부처님 인연법이다.

 

나는 나에 의해 형성된다. 자업자득 일체유심조다. 나의 업에 의한 것이다. 업을 어떻게 짖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안보이는 누가 주는 것이 아니다. 팔자 조상 천지신명의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해방시켜준 말이 일체유심조다. 노예를 주인으로 만든 말이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행복이다. 아무리 재물 권력이 많아도 불행하면 의미가 없다. 재물을 많이 소유하는 걸 목적으로 두기 때문에 가치 혼란이 생긴다. 사랑이 목적이 아니라 행복이 목적인데 행복을 희생해서라도 사랑을 얻으려는 이가 있다.

 

학문도 인간의 행복에 도움이 되니 필요한 것이다. 부처님이 가르치신 것은 고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고가 없어진 경지가 해탈이다. 고가 사라지면 행복이다. 출가도 도 닦는 것도 다 고를 없애기 위해서 다. 닦다 보니 깨달은 거다. 깨달음을 얻으려고 닦은 것이 아니다. 깨달음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다. 고란 무상이다. 어디서 오나? 생노병사 8고 일체개고 다 고다. 모든 것은 마지막에 고로 돌아간다. 왜? 일체가 무상하기 때문이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덧 없고 부질없기 때문에 무상이다. 젊음도 재산도 아름다운 미도 결국 없어지니 고다.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러자면 내가 우선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행하라! 건강이 복이고 가난하지 않는 것이 복이고 나를 인정해 주고 따라주는 것이 복이다. 이 몸은 죽기 전까지 어쨌든 몸의 지배를 받는다. 남자들은 인정 못 받아 괴롭다. 노인들도 값 안나가는 세상 사느라 괴롭다. 핵가족 시대 노인들 위치는 강아지 보다 못하다. 여자들은 대부분 사랑 받지 못해 속병이 들었다.

 

물질에 사람에 너무 의지하는 것이 집착이다. 수행 마음 닦음이란 사람이나 사물을 보고 미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적게 내는 것이다. 애증을 적게 내는 것이 닦음이다. 그래야 편하다. 애증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 해탈이다. 많은 걸 보더라도 증오와 사랑의 마음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눈 감고 안보는 것이 아니다.

 

지옥은 누가 가나요? 내가 가지. 아니 스님 같은 분이 간다니요? 내가 지옥을 가야 그대를 만날 수 있지 않겠나? 결론은 니가 지옥 간다는 소리다. 상대에 대한 아량은 상대를 편하게 해준다.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자꾸 북돋아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덕을 닦는 일이며 신행이다. 믿고 행하는 것이다. 범부의 눈으로도 생멸이 없는 우주의 이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좋아하고 미워하는 애증에 끌려 실행을 못한다. 깨달음을 기다리지 말고 끊임없이 수행하라!  

 

이상  종범스님 신심과 신행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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