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행복 만들기

2007. 6. 9. 13:3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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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란 무엇인가? 행주좌와다. 유가에선 지청언동이라 했다.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것이 생활이다. 생활을 잘 하려면 면식무탈 우선 잘 자고 잘 먹어야 탈이 없고 그 다음 면식언동 언동이 청정한 것이 생활의 기본이다. 여기에 남녀문제 그리고 인간의 내면적 욕구 재색식명수 5욕이 있다.

 

재물욕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고통을 얻기도 한다. 재물이 고통을 주는 면이 부각되지 못하는 것은 재물이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지나친 환상 때문이다. 색욕 옛날엔 성 대신 색을 썼다. 이성욕 필요 이상으로 남녀가 가까워지고 멀어지면서 고통이다. 식욕 밥을 못 먹어도 고통이지만 너무 먹어서 고통스런 경우가 훨씬 많다. 음식은 몸에 힘을 얻기 위해서다. 고통스럽자고 먹는 것은 아니다. 명성도 그렇다 이름 내기들 좋아하지만 이름이 없어 좋은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수면욕 과로 과식 때문이다. 편안한 것 너무 찾으면 문제 생긴다.

 

이런 것들이 의식 속에 욕구로 내재해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식색 뿐이라 했다. 금강산도식후경 굶으면 경치가 보이겠나?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 했다. 먹는 걸 간섭하면 원초적 반응이 나온다. 식품첨가물은 대부분 독이다. 되도록 원색이 지닌 식품 자연을 먹으라.

 

모든 사물의 결론은 나누는 데 있다. 나누려면 이뤄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이루는 의식이 우세하니 문제다. 돈 많이 벌어 하나도 없애지 않고 죽었다면 그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주인 없는 물질은 천하다. 물질은 성취가 아니고 나눔이다. 우리는 이기고 이루고 만들고에 너무 치중한다. 이루고 지키기만 하면 창고지기 머슴이다. 나눌 때 이룬 것의 주인이 된다.

 

나누는 것이 보시다. 주되 어떤 마음을 가지고 주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다. 6바라밀의 성격은 보시 지계 인욕 3가지는 나누는 것이고 정진 선정 지혜 3가지는 이루는 것이다. 자비행은 남을 위한 것이고 자리행은 나를 위한 것이다. 재물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다른 이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고통은 죄다. 죄란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괴로움을 주는 것이다. 죄란 끝이 없다. 완전한 보시가 되려면 나눌 때 고통을 주지 않아야 한다. 자식에겐 잘 하고 다른 이에겐 고통 주고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보시엔 지계 인욕이 따라 붙는 이유가 있다.

 

지계란 계를 지킨다는 것이다. 계를 지키라는 소리는 남에게 고통 주지 말라는 소리다. 6바라밀은 여러가지를 보고 순서를 정해 놓은 것이다. 그러면 다른 이가 나에게 먼저 고통을 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인욕이다. 안 참으면 어떻게 되나? 똑 같아진다.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는 의미가 없다. 행위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받을 때 보복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보복하면 의미가 없다. 인욕이 그래서 어려운 거다. 일단 음식을 삼켰으면 소화시킬 수 밖에 없다. 내가 먼저 고통을 받았을 때 견디고 참아야 한다. 감내다. 감내란 자기선에서 끝내는 것이다.

 

좋은 일이라 생각할 때 열심히 중단 않고 계속하는 것이 조복이다. 당신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고

늘 생각하고 도망가면서도 이런 마음을 갖는다. 몸을 자르고도 화내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 인욕이다. 냄이 없어 무생이다. 부처님은 화를 아예 안내니 참을 게 없는 거다. 범부는 화 낼려고 안해도 저절로 나온다. 화는 열내는 거다. 열내면 열내는 사람이 먼저 죽게 돼 있다. 정신연령이 높은 사람은 언제든 싸움 안하고 이긴다. 싸움을 일단 하면 이겨도 져도 손해다. 이겨도 별 의미가 없다. 이겨도 내일 또 싸워야 한다. 상처는 진 사람도 있고 이긴 사람도 있다.      

      

열심히 할 일 하는 것이 정진이다. 단 조건이 있다. 한 일에만 집중해서 하는 것이 선정이다. 안 할 일 그치고 필요 없는 일 그쳐라. 중생은 할 일 안할 일 다한다. 그래서 사고 난다. 그칠 때 그치고 살필 때 살펴야 한다. 관찰과 집중이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다. 몸이 걷는 것이 정진이라면 살피는 것은 지혜다. 보시하며 맨날 싸우면 무슨 의미가 있나? 정진은 선정 지혜가 선정 지혜는 지계 인욕이 받쳐줘야 한다. 행복을 나눌 때 안락도 자유도 생긴다. 6바라밀은 삶의 지혜다.

 

이상 종범스님 생활 속 행복 만들기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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