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도덕과 행복

2007. 6. 9. 13:3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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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개인의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권리가 보장된 만큼 개인의 도덕도 높아지고 있다. 유불은 동양문화의 중심사상이다. 유교의 도덕은 지천명이다. 사람의 인격 성품은 하늘이 주었다고 보아 인의예지를 천명으로 여긴다. 지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하며 충효를 잘 하면 도덕이 높은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불교는 인간의 마음을 순천으로 보지 않는다. 불교의 도덕은 자각각타다. 아무리 충효를 해도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죽음과 고통이 없는 세계를 자기 스스로 깨닫고 다른 사람도 깨닫게 하는 것을 도덕으로 보았다. 괴롭지 않으려면 즐거워야 한다. 즐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쾌락이란 불편한 것 없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 쾌락을 이루려면 우선 건강 사람 물질 3가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몸이 건강하다고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혈기가 왕성하면 이성에 빠지기 쉽다. 나이 70에 20대 건강을 갖췄다고 좋은가? 법도 있는 질서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보통의 정신으론 안된다. 사람도 불편한 점이 많다. 재미있고 즐겁게 살려면 사람을 길들여야 하는데 자기 낳은 자식도 제대로 길들이지 못하면서 오다 가다 만난 사람을 어찌 길들이나? 불가능하다. 물질도 그렇다. 쾌락은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돼 있다.

 

행복의 복은 좋은 것이다. 모두 백복 만복을 기원한다. 복이 바로 건강 사람 물질인데 복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부처님은 아신 것이다. 즐겁게 오래 살려고 복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모두 죽는다. 죽음에 대한 공포 두려움은 태어날 때부터 항상 우리를 따라 다닌다. 이 문제를 놔두고는 아무리 오래 살아도 의미가 없다. 중국에 신선도 불로초 다 있지만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부처님은 죽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음을 통해서 해결하신 것이다. 깨달음은 편안함 안락을 얻는 것이다. 항상 즐거워 상락이라 하며 안락 상락 극락을 구하는 것이 불교의 행복론이다.

 

옛날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하는 것이 경험주의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어제 그랬으니 오늘도 그렇겠지 하고 옛날 얘기만 자꾸 하니 노인들이 인기가 없다. 젊은이들은 정보주의다. 예약하고 알아보고 한다. 경험주의와 정보주의는 항상 충돌하게 돼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너무 감각에 의존해 있다. 이벤트 문화는 감각을 파는 사업이다. 죽음을 느껴본다고 관 속에 들어간다. 행복을 물질적 수량으로 파악한다. 기획 관리하는 이들은 전부 수량주이자들이다. 복락을 행복의 요건으로 생각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죽음은 면할 수 없다.

 

복락의 행복 + 지혜의 행복이 갖춰져야 언제나 편안할 수 있다. 마음이 편해야 길 바닥에서 자도 편안한 것이다. 그러자면 어디서든 잠 잘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저녁만 되면 무섭다면 두려움을 없애는 훈련을 해야 된다. 두려움은 어디서 오나? 마음에서 온다. 행복할 수 있는 마음도 두려움을 없애는 마음도 환경만 찾아서는 이룰 수 없다. 부처님은 복락의 행복보다 지혜의 행복을 가르치셨다.

 

고통도 마음에서 온다. 도 많이 닦으면 신체적 고통을 해결할 수 있나요? 도 닦으면 몸이 안 아픈가? 병이 안 오나? 아프다. 그러나 아픈 성격이 다르다. 보통 사람은 몸보다 마음 아픈 걸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 도 닦는다고 아플 때 마취한 것 처럼 통증을 전혀 못 느끼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아플 때 원망이나 두려움이 없다.

 

이상 종범스님 불교의 도덕과 행복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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