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탑

2007. 6. 9. 13:4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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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버려라. 캘빈도 선행을 하고 교만심을 가지면 결국 악행을 한 것이라 말했다. 창문 앞 커피 잔 그림자는 악이고 밝게 빛이 드는 쪽은 선이다. 그림자만 지운다고 악이 제거되나? 그림자는 지울 수 없다. 대신 빛을 가리는 순간 그림자도 밝음도 다 같이 사라진다. 불교는 뭐 했다는 생각 내면 바로 죄가 된다. – 이상 일본스님 법문 중에서 -   

 

오역죄를 지으면 세세생생 출가할 자격이 박탈 된다. 왜 부처님은 맨날 뭐 하지 말라는 소리만 하나요?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이 말을 긍정적 표현으로 바꾸면 사랑하며 삽시다. 베풀며 삽시다. 깨끗하게 삽시다. 진실하게 삽시다. 슬기롭게 삽시다 이다. 칼로 자꾸 자르다 보면 살기가 돈다. 아이가 하루라도 절을 안 오면 안된다. 이 어찌 된 일인가? 술 먹지 말라. 제 정신 갖고 살라는 얘기다. – 이상 철우스님  법문 중에서 –

 

해가 동쪽에서 뜰 때 제일 먼저 어디에 닿나? 높은 산 꼭대기에 제일 먼저 닿는다. 복도 인간에게 올 때 신심 있는 사람에게 먼저 온다. 이 세상 모든 일은 인연소치다. 시간과 장소가 주어져 만나는 것이 인연이다. 인연의 결과는 과보다. 생각하고 행동하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보상이 따른다. 인연 있어야 불법 만난다. 맹구우목은 아주 만나기 어려운 것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 이상 지안스님 법문 중에서 -       

 

대종황제가 혜충국사에게 물었다. 백년 뒤 뭘 해드릴까요? 무봉탑 하나 만들어 주세요. 그러면 탑 본 하나 보여주시죠? 모르면 딴 데 가서 구하지 말고 제자 탐원이 잘 아니 물어보시죠. 상의 남쪽 담의 북쪽 중간에 황금 있어 온 나라 가득하다. 무영수 밑에서 같은 배를 탔는데 유리 대궐 위에는 아는 이가 없다. 무봉탑은 흔적 없는 탑 그림 그릴 수 없는 자리다. 이 말을 들으면 남북을 가리지 못한다. 황금칼은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남이 없다. 앉아있는 모습 그대로가 무봉탑이다.

 

혜충국사는 백대산에서 40년간 두문불출 하였다. 혜능이 말했다. 너는 국사가 되어 많은 스님들을 괴롭히겠다. 시신은 여기 있는데 사람은 어디 갔는고? 그 순간 많은 이들이 깨달았다. 범부와 성인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음지도 양지도 아닌 땅 한 평 메아리 울리지 않는 골짜기 하나 달라. 다른 건 다 해줘도 이 것만은 못합니다. 그 것도 없이 어떻게 중생을 구할 수 있나? 아라한도 그 3가지 물건은 모른다. 오직 대보살만이 안다.

 

산속의 도반 2명이 만났다. 그 동안 어디 있었나? 암자 안에 무봉탑 좀 만들고 있었지. 나도 그 것 좀 만들라 하는데 본 좀 빌려줄 수 있겠나? 진작 말하지. 하마터면 딴 사람한테 빌려줄 뻔 했네. 진실로 말해 보게. 빌려준 건가 안 빌려준 건가? 모양도 없는 걸 어떻게 빌려 주나. 마음으로 듣는 거다. 말로는 아무리 따져도 안 된다. – 이상 법희스님 법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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