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달한 사람이 해야 할 일

2007. 6. 9. 13:5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숫다니파따

728x90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안한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

능력 있고 정직하고 바르며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속이 비었기 때문에 겉으로 무엇인가 티를 내려 한다. 일종의 잘난체다. 이런 것이 조금 발전하면 사기꾼 된다. 사소한 것에서 모든 큰 일이 시작된다. 친절하고 부드럽게 이웃을 대하라.  

144. 만족할 줄 알고 기르기 쉽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은 간소하며 감각이 안정되고 총명하여 마음이 성내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  자신과 주변 모든 사람에게 안정과 평온을 주는 것도 큰 자비다. 그러기 위해선 만족할줄 알고 일을 줄여라.

145. 다른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 모든 생물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지극한 정도를 걸으며 올바르게 살기 매우 어렵다. 이 세상은 피라미드식 구조다. 남의 고통을 수혈해야 되는 구조다. 수행자는 그런 구조적 모순의 패러다임을 알기 때문에 아래로 향하는 것이다. 담장너머 소뿔 보이면 소 지나가는 것이고 굴뚝에 연기 나면 불 때는 것이다.

146. 어떤 생물일지라도 겁에 떨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긴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치건 짧고 가는 것이건 또는 조잡하고 거대한 것이건
147.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또는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거나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작은 생명체도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봐야 한다. 차별적인 생각의 구조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렁이와 인간은 같은 존재이다. 이원적 생각은 버려라. 종교에서 행해지는 은총의 모순<paradox of grace>이라는 지극히 편안한 자기해석 방식의 합리화를 해체시켜야 한다.

148.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된다. 남을 경멸해서도 안된다. 골려 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된다. 자비의 마음에는 남을 속이는 생각이 조금도 개입되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남을 고통스럽게 하기 대문이다.

149. 마치 어머니가 목숨 걸고 외아들 아끼듯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거름 같이 사신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 마음 잘 모른다. 대부분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알게 된다. 너무 늦다. 부모님 마음만 제대로 알아도 자비라는 단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이상 도문스님 숫타니파타 사물에 통달한 사람 강론 중에서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숫다니파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실 자제 인내 보시  (0) 2007.06.09
설산에 사는 사람  (0) 2007.06.09
천한 사람들  (0) 2007.06.09
파멸에 이르는 문  (0) 2007.06.09
밭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  (0) 200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