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4:0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숫다니파따
154. 그런 분의 마음은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 잘 정돈돼 있다.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의 생각은 잘 자제될 수 있다.
157. 그는 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는다. 그는 산것을 죽이지 않으려 자제하고 있다. 그는 게으름에서 떠나 있다. 눈을 뜬 사람<부처님>은 명상을 그만두지 않는다.
159.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거치른 욕설을 하지 않는다. 그는 이간질을 하지 않는다. 그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161. 그는 욕망의 향락에 빠지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혼탁하지 않다. 모든 방황을 초월했다. 그리고 모든 사물을 똑똑히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
163. 그는 밝은 지혜를 갖추었다. 그의 행동은 청정하다. 그는 온갖 번뇌의 때를 소멸해 버렸다. 그는 이제 다시는 세상에 태어나는 일이 없다.
163. 성인의 마음은 행동과 말에 잘 나타나 있다. 밝은 지혜와 청정한 행을 갖추고 있는 그를 네가 찬탄하고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65. 그 성인은 영양과 같은 정강이를 가졌고 여위고 가늘어 총명하고 소식해서 탐내지 않으며 숲속에서 조용히 사색하고 있다. 고오타마를 뵈러 가자. 수행자의 모습은 항상 정진하기 때문에 야위게 된다. 얼마전에 열반하신 청화스님은 하루 한끼의 식사만 하셨다. 그리고 장좌불와를 하셨다. 몸이 얼마나 야위셨는지 바람만 불어도 날라갈 정도의 모습이었다.
166. 온갖 욕망을 돌아보지 않고 마치 사자처럼 코끼리처럼 홀로 가는 그에게 물어 보자. 죽음의 멍에에서 벗어나는 길을.
167. 두 야차가 같이 말했다. 열어 보이는 분 풀어서 밝히는 분 모든 사물의 궁극에 통달하고 원망과 공포를 넘어서 눈뜬 분 고오타마에게 우리는 물어 보자.
168. 설산야차가 물었다. 무엇이 있을 때 세계는 생깁니까? 무엇에 대해 사랑하게 됩니까? 세상 사람들은 무엇에 집착해 있으며 또 무엇 때문에 해를 입고 있습니까?
169. 설산에 사는 자여 6가지 것이 있을 때 세계는 생기고 6가지 것에 대해 사랑하게 되고 세계는 6가지 것에 집착하고 또 세계는 그 6가지 것에 해를 입고 있느니라. 이 세상을 지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없다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을 더 영원한 것으로 보고 존속시킬려고 한다. 그래서 집착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의 삶은 한 조각 구름이 모였다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존재인데 이 것을 부정하며 온갖 잘못된 생각을 해서 고통을 받게 된다.
170. 그 것으로써 세계가 해를 입는다는 집착이란 무엇입니까? 거기서 벗어나는 길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떻게 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171. 세상에는 5가지 욕망의 대상이 있고 의지의 대상이 6번째라고 한다. 그런 것에 대한 탐욕에서 벗어난다면 곧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우리는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눞고 싶고 누우면 자게 된다. 자면 머리만 아프다. 결국 우리의 편리함이 우리를 망치는 것이다. 보면 갖고 싶고 만지면 좋아지고 들으면 화를 내고 냄새를 맡으면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 것은 모두 탐욕에 대한 집착이다. 이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174. 항상 계를 몸에 지니고 지혜가 있고 마음을 가다듬어 안으로 살피고 염원이 있는 사람만이 건너기 어려운 거센 흐름을 능히 건널 수 있다.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 계는 항상 가장 중요하게 놓여져 있다.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사회적 윤리적 도덕적 잣대를 벗어나면 비난 받게 마련이다. 우리 뇌의 편리한 생각구조는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가 더 사회적 상식을 망각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언어적 지식적 유희에 빠져 있는 것이다. 불교는 제일 먼저 계를 지킴으로서 그런 오류를 제거하고 있다. 선정 지혜 모두 계에서 발생한다. 계는 깨달음의 원천이다. 깨달음은 생사윤회를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를 지키는 것은 윤회라는 생사바다를 건너는 것이 된다
이상 도문스님 숫타니파타 설산에 사는 사람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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