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금강산 돈도암 홍도비구의 설화 …
幸逢佛法得人身 多怯修行近成佛 松風吹打病中席 一起嗔心受蛇身
天堂佛刹與地獄 唯由人心所作因 我僧比丘住差庵 今受蛇身恨萬端
寧碎俄身作微塵 更不平心起嗔心 願師還向閻浮提 說俄形容誡後人
含情口不能言語 以尾成畵露眞情 願師書寫懸壁上 欲起嗔心擧眼看
心裏無瞋眞布施 口中無瞋吐妙香
面上無瞋眞供養 無喜無瞋是眞常
다행히 부처님의 법을 만나고 사람의 몸을 얻어
오랜 세월 수행하여 성불이 가깝더니
송풍이 불어와 병든 사람 괴롭혀서
진심한 한 번 일으키고 뱀의 몸을 받았네.
천당과 불찰과 그리고 지옥도
오직 사람의 마음이 지은 바로다
내 일찍 비구되어 이 암자에 살았는데
지금은 뱀이 되어 그 한이 만 가지라
차라리 내 몸을 부수어 먼지를 만들지라도
다시는 이 마음에 진심을 내지 않으리
원하건대 스님께서 인간세상 돌아가거든
나의 모습 이야기하여 뒷사람들 경계 하소
생각은 가득한데 입으로는 말할 수 없어서
꼬리로써 글을 써서 이 마음 알리노니
스님께서 베껴다가 벽 위에 걸어두고
진심이 날라치면 눈을 들어 한번 보소
성안내는 그 마음 참다운 보시요
성 안내는 그 입에선 묘한 향기 절로 나네
성 안내는 그 얼굴 진정한 공양이라
기쁨과 분노 없음이 영원한 진리일세.
수선화 - 꽃별(해금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