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삼부경/무량수경:정종분(극락세계 왕생의 인행因行)

2008. 7. 18. 16: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정토삼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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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二장 정종분(正宗分)

    제三절 극락세계 왕생의 인행(因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저 극락세계에 왕생(往生)하는 중생들은 모두 반드시 성불할 수 있는 이들로서, 성불이 결정된 정정취(正定聚)에 머 물게 되는데, 그 까닭은 극락세계에는 성불하는데 잘못 결정된 사정취(邪定聚)나 아직 성불하기로 결정되지 않은 부정취 (不定聚)는 없기 때문이니라. 그래서 항하 모래 수와 같이 무수 한 시방세계의 여러 부처님들도 모두 한결같이 무량수불(아미타 불)의 위신력과 공덕이 불가사의하심을 찬탄하시느니라. 그런데 누구든지 무량수불(아미타불)의 명호(名號…이름)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신심을 내어 잠시라도 지성으로 극락세계에 태어 나기를 원하는 이는, 그 부처님의 원력으로 바로 왕생(往生)하여 마음이 다시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자리에 머물게 되느니라. 그러나, 五역죄를 범한 자와 정법(正法)을 비방한 자는 그럴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시방세계의 모든 천신과 인간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저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하는 이들은 그 근기와 수행을 따라 상·중· 하의 차별 곧 상배(上輩)와 중배(中輩)와 하배(下輩)등 三배(輩)의 구별이 있느니라. 그 중에 상배자(上輩者)란 욕심을 버리고 출가하여 사문(沙門:중) 이 되고 보리심을 일으켜 오로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량수불(아미 타불)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의 선근 공덕을 쌓고, 저 극락세계에 왕생하고자 원을 세우는 이들을 말하느니라. 이러한 사람이 임종할 때에는 무량수불(아미타불)이 여러 대중과 더불어 그의 앞에 나투 시나니, 그러면 그는 그 부처님을 따라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데, 바로 칠보 연꽃 가운데 자연히 화생(化生)하여 다시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자리에 머물며, 지혜와 용맹을 갖추고 신통이 자재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이 세상에서 아미타불을 뵈옵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여 많은 공덕을 쌓고 저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중배자(中輩者)란, 시방세계의 여러 천신과 인간들 중에서 그들의 정성을 다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고 비록, 출가한 사문이 되어 큰 공덕을 닦지는 못하더라도, 마땅히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오로지 일념으로 아미타불을 생각하며, 다소의 착한 일도 하고 계율을 받들어 지키며, 탑을 세우고 불상도 조성하고, 스님네에게 공양도 하며, 부처님 앞에 비단 일산을 바치고 등불을 밝히며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며, 이러한 공덕을 회향(回向)하여 저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는 이들을 말하느니라. 이러한 사람이 임종할 때에는 아미타불이 화신(化身)을 나투시는 데, 그 상호와 광명이 찬란하여 실제 아미타불과 같으시며, 여러 대중과 더불어 이 사람 앞에 나타나시느니라. 그러면 그는 나투신 화신불을 따라서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물러나 지 않는 불퇴전의 자리에 머물게 되나니, 그 공덕과 지혜는 상배 (上輩)의 다음이 가느니라. 아난아, 그 하배자(下輩者)라 하는 것은 시방세계의 여러 천신과 인간들 중에서, 설령 그들이 여러 가지 공덕을 쌓지는 못하더라도, 마땅히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고 생각을 오로지 하여 다만 열 번만 이라도 아미타불을 생각하고 그 명호(이름)를 외우면서 지극한 마 음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는 이나, 혹은 심오한 법 문을 듣고 즐거운 환희심으로 믿고 의지하여 의혹을 일으키지 않 고 다만 한번생각만이라도 아미타불을 생각하고 그 명호를 외우며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는 이들을 말하 느니라. 그런데 이러한 사람이 임종할 때에는 꿈결에 아미타불을 뵈옵고 극락세계에 왕생하는데, 그 공덕과 지혜는 중배(中輩)의 다음 가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난아, 아미타불의 위신력은 너무나 뛰어나서 한량이 없으므로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들께서 아미타불을 찬탄하 지 않으신 분이 없느니라. 그리고 동방의 무량무수한 여러 보살들 도 모두 아미타불이 계신 극락세계에 나아가서 아미타불과 보살들 과 성문들도 공경 공양하느니라. 그래서 진리의 교법을 듣고 널리 중생들을 교화하느니라. 그리고 남방과 서방과 북방과 四유(維)와 상방·하방의 모든 불국 토의 보살들도 또한 그와 같이 공경하고 공양하느니라.” 이 때에 부처님께서는 무량수불(아미타불)의 공덕을 다시 게송으로 써 밝히셨다.
      동방의 여러 불국토는 항하의 모래알 같이 많은데 그 많은 나라 보살들이 극락에 나아가 아미타불을 뵈옵네. 남방과 서방 북방과 四유(維)와 상방 하방도 또한 같아서 수많은 불국토의 보살 대중이 극락에 나아가 아미타불을 뵈옵네.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아름다운 하늘 꽃과 향과 보배와 한량없는 하늘 옷을 가지고 와서 아미타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모두들 미묘한 하늘 음악 아뢸 때 맑고 밝은 평화로운 노래를 불러 가장 높은 부처님 찬탄을 하며 아미타 부처님께 공양 올리네. 신통과 지혜를 통달하시어 모든 깊은 법문 다 알으시고 한량없는 공덕을 두루 갖추니 미묘한 밝은 지혜 짝 할 이 없네. 이 세상을 비추는 밝은 지혜는 생사의 먹구름을 지우시나니 보살들은 공경하여 세 번을 돌고 위없는 부처님께 예배드리네. 장엄하고 청정한 극락을 보니 그지없이 미묘하고 부사의하여 보는 사람 위없는 보리심 내고 우리 국토 그와 같이 되어지이다. 그 때에 아미타 부처님께서 기쁜 얼굴로 미소하시니 입에서 눈부신 광명이 나와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네. 그 광명을 되돌려 몸을 둘러 싸 세 번 돌고 정수지로 들어가나니 온 세계 천상 인간 모든 대중들 환희심에 뛰놀며 즐거워하네. 그 때에 관음보살 옷깃 여미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뢰는 말씀 부처님 무슨 일로 웃으시온지 바라오니 그 뜻을 일러주소서. 우뢰처럼 우렁찬 맑은 음성은 여덟 가지 미묘한 소리를 내어 이제 보살들께 수기(授記)주리니 자세히 명심하여 들을지니라. 시방세계에서 모인 보살들 그대들 지닌 소원 내가 아노니 지성으로 장엄한 국토 원하면 반드시 수기(授記)받아 성불하리라. 모든 법은 꿈 같고 요술 같으며 메아리 같은 줄을 훤히 깨달아 미묘한 모든 서원 이루게 되면 이러한 극락세계 이룩하리라. 제법이 번개나 그림자 같음을 알고 보살도를 끝까지 두루 닦아서 여러 가지 공덕을 모두 갖추면 반드시 수기 받아 부처되리라. 일체법의 성품은 본래 공(空)하고 나도 없는 무아(無我)임을 통달하고서 청정한 불국토를 힘써 구하면 반드시 극락정토 성취하리라. 부처님들 보살들께 이르신 말씀 극락세계 아미타불 가서 뵈오라 법문 듣고 기꺼이 받아 행하면 청정한 극락세계 빨리 얻으리. 청정한 그 나라에 가기만 하면 불현듯 신통 지혜 두루 갖추고 아미타 부처님께 수기를 받아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리라. 저 부처님 본래에 세우신 원력 그 이름(아미타불)을 듣고서 극락 원하면 누구나 그 나라에 왕생을 하여 저절로 불퇴전에 이르게 되리. 보살들아 지극한 서원을 세워 자기 국토 극락과 같이하려고 모든 중생 제도하는 다짐을 하면 그 이름은 시방세계 두루 떨치리. 억 만의 부처님을 섬길 적에는 두루 모든 세계 날아다니며 정성껏 기쁨으로 공양 올리고 다시금 극락세계 돌아오리라. 전생에 착한 공덕 못 쌓은 이는 이 경전 말씀을 들을 길 없고 청정한 계행을 지킨 이라야 부처님의 바른 법문 받아 들으리. 일찍이 부처님을 뵈온 사람은 의심없이 이런 일을 믿을 것이니 공경하고 겸손하게 듣고 행하여 환희심에 뛰놀며 기뻐하리라. 교만하고 삿되고 게으른 사람 이 법문을 믿기가 심히 어렵고 숙세에 부처님을 뵈온 이라야 이러한 가르침을 즐겨 들으리. 성문이나 혹은 보살이라도 부처님의 크신 마음 알길 없네 비유하면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이 가는 길 인도하려 함과 같도다. 부처님의 거룩하신 지혜 바다는 깊고 넓어서 끝 간데 없어 성문이나 보살로는 측량 못하고 오직 홀로 부처님만 밝게 아시네. 가령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원만하게 모두 다 도를 이루어 맑은 지혜로 공(空)을 깨닫고 억겁 동안 부처 지혜 생각하고서 있는 힘을 기울여 해설을 하고 한평생 다하여도 알지 못하니 부처님의 지혜는 한량이 없어 이렇듯 지극히 청정하니라. 목숨은 오래 살기 어려운 일 부처님 만나 뵙기 더욱 어렵고 믿음과 지혜 갖긴 또한 어려워 바른 법 들었을 때 힘써 닦으라. 법문 듣고 능히 잊지 않으며 뵈옵고 공경하면 큰 경사 되니 그는 바로 나의 착한 친구라 그러므로 마땅히 발심할지니. 온 세계에 불길이 가득하여도 반드시 뚫고 나가 불법을 듣고 모두 다 마땅히 부처가 되어 생사에 헤매는 이 구제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