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학 품(敎學品) 2

2008. 7. 18. 20:2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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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교 학 품(敎學品) 2 옛날 부처님은 슈라아바스티이국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하늘사람들과 네 무리를 위해 설법하셨다. 그때 어떤 젊은 비구가 있었다. 그는 사람됨이 완고하고 어리석으며 질박하 고 순직하나 성질이 거칠어 도를 알지 못하였다. 그러면서 생각은 왕성하여 항상 탐욕을 생각하였고 또한 양기가 왕성하여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였다. 그는 그 때문에 늘 번민하면서 세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스스로 생각하였다. 「이 뿌리를 끊어 버려야 청정하게 되어 도의 자취를 얻을 수 있으리라.」 그는 시주의 집으로 가서 도끼를 빌려왔다.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옷을 벗 은 다음 나무판자 위에 앉아 그의 음경을 끊으려 하면서 바로 앉아 생각하 였다. 「이 음경이 나를 괴롭히면서 수없는 겁 동안 생·사에 헤매게했다. 세 갈래 길과 여섯 가지 세계는 모두 이 색욕(花欲) 때문이다. 이것을 자르지 않으면 도를 얻을 인연이 없을 것이다.」 부처님은 그의 마음을 아시었다. 즉 「그의 생각은 이처럼 어리석구나. 도는 마음을 억제하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마음이 바로 그 근본인 것이다. 그런데 장차 죽을 것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해침으로써 죄에 떨어져 길이 고통을 받을 것이다」생각하시고, 곧 그 방에 들어가 비구에게 물으셨다. 『너는 무엇을 하려고 그러느냐.』 그는 곧 도끼를 놓고 옷을 입은 뒤 부처님께 예배하고 사정을 말씀 드렸다. 『도를 배운 지는 오래 되었사오나 아직 법의 문을 알지 못하나이다. 앉아서 선정에 들 때에는 곧 도를 얻을 것 같사오나, 그만 음욕에 덮이어 양기가 왕 성히 일어나므로 마음은 미혹하고 눈은 어두워져 천지를 깨닫지 못하게 되 나이다. 그리하여 스스로 꾸짖으면서 생각하니 이것은 모두 색욕 때문임을 알 고 도끼를 빌려 다가 그것을 잘라 제거하려 하는 것이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 그리 어리석어 도를 알지 못하느냐, 도를 얻으려면 먼저 그 어리 석음을 끊고 그 다음에 마음을 제어하여야 한다. 마음은 선·악의근본이다. 그 음욕의 근본을 끊으려 하면 먼저 그 마음을 제어하여야 한다. 마음이 안정 되고 뜻이 풀린 뒤에라야 도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에 부처님은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먼저 그 근본을 끊기를 배워라 임금이 다만 두 신하만 거느리고 여러 시종군들은 없애 버리면 그는 훌륭한 도인이니라. 부처님은 이어 말씀하셨다. 『열 두 가지 인연은 어리석음을 근본으로 삼는다. 어리석음은 뭇 죄의 근원 이요, 지혜는 온갖 행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먼저 어리석음을 끊은 뒤에라야 뜻이 안정하게 될 것이다.』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 비구는 몹시 부끄러워 스스로 꾸짖으면서 사 뢰어싸. 『저는 어리석고 미혹하여 오랫동안 옛글의 법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렇 게 되었나이다. 지금 부처님 말씀은 매우 미묘하나이다.』 그는 바른 선정의 아아나아파아나에 들었다. 뜻을 지키고 마음을 제어하며 정 (情)을 항복 받고 온갖 욕심을 막아 곧 안정된 마음을 얻어, 부처님 앞에서 아라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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