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신 품(戒愼品)

2008. 7. 18. 20: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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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계 신 품(戒愼品) 옛날 바아라아나시이국에 어떤 산이 있었는데 나라 성에서 四, 五十리 떨어져 있었다. 어떤 사문 다섯 사람이 그 산에서 도를 닦고 있었다. 그들은 이른 아침에 일찍 산을 떠나 마을에 내려가 걸식하였고, 걸식을 마치고 산으로 돌아올 때는 언제나 저물어서야 도착하였다. 그래서 가고 오기에 몹시 피로하여 조용히 앉아 바른 선정에 들어 생각을 모을 수 없 었다. 이리하여 여러 해가 지났지만 도를 얻지 못하였다. 부처님은 그들이 수고만하고 소득이 없는 것을 가엾이 여겨, 신통으로 한 허깨비 도인으로 화(化)하여 그들에게 가서 물었다. 『숨어 살면서 도를 닦기에 괴로움이나 권태가 없습니까.』 사문들을 대답하였다. 『우리는 여기 살지마는 성이 너무 멉니다. 네 가지 요소로 된 이 몸은 꼭 음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날마다 음식을 대어 주려고 갔다 왔다 하기에 몹씨 피로합니다. 그래서 여러 해를 수고만 하고 맙니다. 낮에 나갔다가 저물어서야 돌아 오기 때문에 몹시 피로하여 도를 닦을 겨를이 없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 이러다가 목숨을 마칠까 봅니다.』 도인은 말하엿다. 『대개 도를 닦는 사람은 계율을 근본으로 삼고 마음 껴잡기를 행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천히 여기고 진리를 귀히 여겨 목숨까지 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음식으로 몸을 지탱하고는 뜻을 지키고 선정을 바르게 닦으면서, 안으로 지관(止觀)을 공부하여 뜻을 없애 버려야 도를 얻을 것입니다. 만일 몸만 기르고 욕심을 따른다면 어떻게 괴로움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 원컨대 도인들은 내일 걸식하러 가지 마십시오. 내가 공양을 보내어 하룻 동안 도인들을 쉬게 하겠습니다.』 그때 다섯 사문들은 매우 기뻐하여 일찍 없었던 일이라고 이상히 여기었다. 그리하여 마음을 편히 하고 뜻을 고요히하여 걸식하러 갈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이튿날 한낮이 되어 그 허깨비 도인은 음식을 보내왔다. 그들은 그것을 먹고 아무 욕심이 없어 마음이 편안하였다. 그 때 허깨비 도인은 그들을 위해 게송을 읊었다.
        비구는 계율을 세우고 모든 감판을 거두어 지키며 음식을 절제할 줄 알아 맑은 정신에 걸맞게 한다. 바른 계율로 마음을 항복받고 뜻을 지키어 바른 선정에 들어 안으로 지관(止觀)을 공부해 닦으면 바른 지혜를 잃지 않으리. 아주 현명하게 계율을 지키고 마음 속으로 바른 지혜 생각하며 이치에 알맞게 도를 행하면 스스로 깨끗하여 괴로움이 없으리라.
    허깨비 도인은 이 게송을 마시고, 부처님 몸의 빛나는 얼굴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 때 다섯 사문들은 정신이 용솟음치면서 모두 계율을 깊이 생각하였다. 그래서 곧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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