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 이 얼마나 깊은 인연인가

2008. 7. 23. 18:3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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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관조스님(운문사 비로전 옆칸-솟을민꽃살문)

 

*사람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서 살아가기 또한 어렵다.

부처님 이 세상에 나시기 어렵고

부처님 법 만나기 또한 어렵다.

-법구경 붓다품-


  소매 깃 한 번 스치는 데에도<오백생의 인연>이 있어야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물며 부처님을 만나 뵙고 그 법을 듣는 데에 어찌 깊고 아름다운 인연이 없겠습니까.  우리는 수많은 생을 거듭하면서 선한 일 많이 해서 좋은 공덕을 쌓고, ‘부처님 만나지이다.’  이렇게 지극 정성으로 기원해 왔습니다.  그러한 뿌리 깊은 선근 공덕으로, 이제 우리는 부처님 앞에 와 섰습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이 만남을 소홀히 할 수 없고, 이 다행한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벗이여,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번 이 만남을 우리가 헛되이 지나친다면, 다시 어떤 때를 기약할 수 있겠습니까?  다음 생에 우리가 다시 사람 몸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부처님 계신 곳에 태어나리라 어찌 기약할 수 있습니까?

  그런 까닭에 나는 내 인생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이 땅 우리 조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한편, 이 땅에 태어난 이 좋은 기회를 외면하고 부처님을 등지려는 어두운 친구들을 안타까워합니다.  부처님과의 만남, 이것은 실로 우리 평생의 일대 사건입니다.  하늘땅이 열 두 번 진동할 큰 경사입니다.  이 기쁨으로 우리는 새해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