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8:3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사진 : 관조스님(운문사비로전-솟을꽃문살)
* 거룩하셔라 세존이시여, 거룩하셔라 세존이시여,
이를테면, 넘어진 것을 일으키심과 같이, 덮인 것을 나타내심과 같이, 헤매는 자에게 길을 가르치심과 같이, 또 어둠 속에 등불을 가지고 와서, <눈있는 자는 보라>고 말씀하심과 같이, 이같이 세존께서는 온갖 방편을 세우사, 법을 설하여 밝히셨나이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나이다.
저는 이제 그 진리에 귀의하나이다.
저는 이제 그 성중(聖衆)에 귀의하나이다.
원컨대, 오늘부터 목숨을 마칠 때까지, 세존께 귀의하옵는 불자로서 저를 받아들여 주소서.
-대품 수계품-
이것이 유명한 삼귀의(三歸依) 원문입니다. 눈을 뜬 야사스와 그 아버지 어머니는 이렇게 고백함으로써, 야사스는 부처님 곁에 출가 하였고, 그 아버지 어머니는 교단사상 최초의 우바새 우바이가 된 것입니다. 이 때부터 부처님의 제자가 되려는 이는 이렇게 삼귀의 고백을 행하게 되었고, 이 삼귀의 고백은 3천여년 세계 모든 불자들의 공통된 신앙의식이 되어 있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열반, 저 구원의 동산으로 찾아가는 우리들의 긴 행로도 이 삼귀의 한 걸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벗이여, 이제 우리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갈 시간입니다. 나아가 향을 사루고, 삼귀의를 고백할 결단의 시간입니다.
벗이여, 어서 일어나세요. 어서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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