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 이 사람은 내 자식, 나는 그 아비라
2008. 7. 23. 18:4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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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관조스님(내소사 대웅보전)
* 이 사람은 내 진실한 자식이요, 나는 그 아비라, 지금 내가 지닌 모든 재산은 다 이 자식의 것이며, 오늘부터는 이 자식이 주인이요
-법화경 신해품-
어떤 부호 장자가 외아들을 잃고 백방으로 찾아도 허사였습니다. 재산은 늘어나고 나이는 늙어가고, 수심에 잠겨 있을 때, 어느 날 읽어버린 외아들이 대문 앞에 나타났습니다. ‘내 아들아’ 외치며 달려 나가자, 수십 년 걸인 신세로 마음이 용렬해진 그 아들은 자기를 잡으러 오는 줄 알고 달아났습니다. 생각 끝에 장자 아버지는 하인을 불렀습니다.
‘너는 저 걸인에게 가서, “장자 집에 좋은 일자리가 있으니 가서 일하자.”고 설득 하여라’
이렇게 해서 그 아들은 장자 집의 머슴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버지는 내색하지 않고 그 아들에게 차츰 무거운 책임을 맡기고 자신을 갖도록 훈련시켰습니다. 마침내 아들은 창고를 맡아 전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때가 무르익었음을 깨닫고, 장자는 어느 날 마음 사람들을 모아서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아들을 옆자리에 앉히고 이렇게 선언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내 진실한 자식이요, 나는 그 아비라.’
벗이여, 저 장자는 곧 부처님이시고, 저 자식은 곧 나와 당신인 줄을 이미 우리는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까닭에 우리는 불자, 부처님의 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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