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8:4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사진 - 관조스님(내소사 대웅보전 왼칸 : 빗국화꽃살문)
* 저희들이 본래 바라는 생각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법왕의 큰 보배가 저절로 이르렀으니, 불자오서 얻을 것을 모두 얻었나이다.
-법화경 신해품-
‘나는 누구인가? 내 고향은 어디인가?’ 이렇게 회의하면서 우리는 오랜 세월 방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돌아왔습니다. 고향 집에 돌아와 그리운 어버이 품에 안겼습니다.
우리 어버이가 누구신가?
곧 부처님이십니다. 부처님께서는 실로 나와 당신과, 사슴과 진달래와, 하늘과 땅과, 신과 인간과.....삼라만상 천지만물의 어버이십니다.
‘온 누리를 인도하시는 스승
믓 생명의 자애로운 어버이
<삼계도사(三界導師) 사생자부(四生慈父)>‘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찬탄하면서 불자로서의 영광과 기쁨을 가슴 시리도록 느끼고 있습니다.
‘부처님과 나, 자부(慈父)와 불자(佛子)’
그러나 이것은, 부처님께서는 창조주이고, 나는 피조물이다.‘ 이런 식의 어두운 얘기가 아닙니다.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는 주인과 종의 관계가 있을 뿐, 참된 부모와 자식 관계는 없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주인이라면 자식도 주인이어야 하고, 아버지가 신성하다면 자식도 신성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왜? 자식이 커서 곧 아버지 되는 까닭입니다. 자식이 장성하면 곧 주인되는 것이 생명의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단호히 선언하십니다.
‘오늘부터는 이 자식이 주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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