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 우리는 법왕의 외딸, 외아들

2008. 7. 23. 18:4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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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관조스님(내소사 빗모란연꽃살문)

 

* 나는 세상 사람 보기를 외아들 라훌라 보듯 하느니라

-열반경- 


  라훌라는 싯다르타의 외아들입니다.  그가 가빌라의 왕자로 있을 때 아내 야소다라와의 사이에 낳은 귀중한 외아들이고 왕국의 계승자입니다.

  그런데 지금 부처님께서는 나와 당신을 라훌라처럼 보십니다.  외아들처럼 생각하십니다.  우리는 저러한 부처님의 마음을, ‘외아들 사랑, 외아들 생각’ 이렇게 찬탄하거니와, 이로써 나와 당신은 지금 여기에서 거룩하신 부처님의 외딸 외아들이 된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내가 부처님의 외딸 외아들이라니 대체 무슨 까닭인가?

  우리는 여기에서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할 차례입니다.  그것은, ‘우리 생명의 본질은 무엇인가?’

‘내 생명은 어디서 왔는가?’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천지만물은 어디서 왔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제 세존께서 명쾌히 대답하십니다.


* 법이 세상을 만들었느니라.

-잡아함경 36-


  법은 곧 진리입니다.  나는 곧 진리에서 생명 되어 나왔습니다.  그런 까닭에 나는 진리의 자식이고, 진리는 우리 생명의 모체입니다.  진리와 나는 한 생명으로 이어져 있고, 그 사이에 어떤 매개체도 없습니다.  그래서 외딸 외아들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곧 진리의 왕이시고, 저 라훌라처럼, 나 당신은 곧 법왕의 자식, 법왕의 상속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