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8:5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 마음을 보면 부처요, 마음을 보지 못하면 중생이다. 그러나 불성이 중생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중생의 마음을 떠나 따로 불성이 있다면 부처가 이제 어느 곳에 있겠느냐. 중생의 마음이 곧 불성인 것이다.
-달마대사 혈맥론(血脈論)
「나는 곧 불성이다.
나는 찬란한 불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 불성이 대체 어디 있는가 내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보이는가, 보이지 않는가.
이 혼미를 뚫고 선사의 벽력같은 호통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희 마음이 곧 불성이니라.’
아, 그렇습니다. 이제 분명 깨달았습니다. 저 찬란한 불성은 곧 내 마음입니다. 숨은 진금장은 곧 우리 마음입니다.
벗이여, ‘마음이 무엇인가’ 행여 이렇게 묻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하는 이 생각, 바로 이것이 곧 마음입니다. 고요히 생각해 보면 이 생각 마음을 떠나서 우리는 한 시인들 살 수 없습니다. 아무리 육신이 멀쩡해도 이 생각, 이 마음이 훌쩍 떠나버리면 나는 송장이고 식물인간이지요. 이 생각을 떠나서 하늘도 없고 땅도 없습니다. 부처도 없고 신도 없습니다. 아니 하늘도 땅도 우리 마음이 이름 붙여 만들어낸 것이고 부처도 신도 우리 생각이 이름 붙여 만들어 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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