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허공이 다하면 나의 예배도 다하려니와

2008. 7. 23. 19:5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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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일: 허공이 다하면 나의 예배도 다하려니와

 


* 선남자야,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한다는 것은 온 누리, 허공세계, 시방(十方, 모든 세계) 삼세 (三世, 과거 · 현재 · 미래) 의 모든 부처님 세계 , 티끌같이 많으신 모든 부처님을 내가 보현 행원의 원력으로 눈 앞에 대하듯 깊은 믿음을 내어서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을 다하여 항상 예배하고 공경하되,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몸을 나투고, 낱낱 몸으로 수많은 부처님께 두루 예배하고 공양하는 것이니, 허공 세계가 다하면(끝나면)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하려니와, 허공 세계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예배 공경도 다함이 없느니라.

-화엄경 보현행원품-


어린 구도자 선재 동자(善財童子)가 많은 스승을 찾아 법을 배우고 53번째 스승으로 보현(普賢) 보살을 찾아왔을 때, 보현 보살은 선재 동자에게 「보현 보살의 열 가지 행원(十大行願)을 들려 주시면서 제 1 행원(서원, 발원)으로 「부처님을 예배 공경하는 서원」 을 이와같이 설하셨습니다.

‘허공 세계가 다하면 나의 예배 공경도 다하려니와’

우리는 여기에서 부처님께 바치는 절대 신앙의 고백을 듣고 있습니다. 불자의 신앙이  얼마나 넓고 깊으며 지극한 것인가를 사무치게 느끼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법신(法身)이 무량하시고, 부처님의 자비가 무량하시고 부처님의 화신이 무량하시기에 님께 바치는 나와 당신의 예배 공경 또한 무량한 것입니다.

절 몇 번, 공양 얼마에 보상을 생각했던 지난 시절의 믿음이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