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만경 /5-5 하나의 길 [一乘章]

2008. 12. 27. 01: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승만경

728x90

승 만 경


    5.두 가지 죽음  
              
    "왜냐하면, 두 가지 죽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죽음이란 이른바 육체적 죽음[分段死]과 
   부사의한 변화로서의 죽음[不思議變易死]입니다. 
   육체적 죽음은 거짓된 중생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며, 
   부사의한 변화로서의 죽음은 아라한. 벽지불. 
   대력보살의 의생신이며 궁극적으로 위없는 
   깨달음입니다.
   두 가지 죽음 가운데 육체적 죽음으로 말미암아 
   아라한과 벽지불의 지혜 - "나의 생은 이미 다했다"
   [我生已盡] - 를 설하게 됩니다. 
   업의 잔재가 남게 되는 과보를 얻기 때문에 
   "청정한 행은 이미 완성했다"[梵行已立] 고 설하게 
   됩니다.
   범부와 인천의 과보를 얻을 중생은 능히 판단하지 
   못하고,아라한이 되기 전 일곱 단계의 성자들은 
   그 이전에는 끊지 못하였던 허망한 번뇌를 
   끊었으므로 "지어야 할 바는 모두 마쳤다"
   [所作已辨] 고 설하게 됩니다. 
   아라한과 벽지불이 끊은 바 번뇌는 
   다시 미래의 윤회하는 삶[後有]을 받지 않으므로 
   "미래의 윤회하는 삶을 받지 않는다"[不受後有] 고 
   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번뇌를 다 없앤 것도 아니며 
   또한 다시는 모든 생을 받는 것을 다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시는 미래의 윤회하는 삶을 받지 않는다"
   고 설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번뇌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