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만경 /5-10 하나의 길 [一乘章]

2009. 1. 7. 11:0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승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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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만 경


    10. 무명의 잠재적 번뇌를 끊어야 
              
   "세존이시여, 
   여기서 현재적 번뇌는 
   찰나의 마음을 찰나에 상응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음과 서로 상응하지 않는 것이 
   언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없는 무명의 잠재적 번뇌
   [無始無明住持煩惱]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의 보리. 지혜가 마땅히 끊어야 할 법이 
   갠지스 강의 모래알보다도 더 많더라도, 
   그 모든 것은 모두 무명의 잠재적 번뇌가 지니는 바 
   되고 건립하는 바 됩니다. 
   비유하면, 마치 모든 씨앗이 모두 땅에 의지하여 
   나고 건립하고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땅이 무너지면 그 씨앗도 무너지는 것과 같아서, 
   이와 같이 여래의 보리. 지혜가 마땅히 끊어야 할 
   법이 갠지스 강의 모래알보다 더 많더라도 
   모두 무명의 잠재적 번뇌에 의지해서 나고 건립하고 
   자라는 것입니다. 
   만약 무명의 잠재적 번뇌가 끊어지면 
   여래의 보리. 지혜가 마땅히 끊어야 할 법이 
   갠지스 강의 모래알보다도 더 많더라도 모두 따라서 
   끊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번뇌와 부수적 번뇌를 끊고, 
   여래가 얻을 바 모든 법 - 갠지스 강의 모래알보다도 
   더 많은 - 에 통달하며 
   모든 지견에 걸림이 없이 되고 모든 과악(過惡)을 떠나며 
   모든 공덕을 얻은 법왕. 법의 주재자로서 자재를 얻으며 
   모든 법의 자재로운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래. 응공. 등정각께서는 "나의 생은 이미 다했으며, 
   청정한 행은 이미 완성했으며, 지어야 할 바는 이미 
   마쳤으며, 미래의 윤회하는 삶은 받지 않는다"라고 
   사자후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궁극적인 가르침에 의지하여 
   총체적 설명[一向記]을 설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