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4. 12:0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68일: 오직 하나의 종자가 있어서
*마치 오직 하나의 종자가 있어서, 한량없고 가없는 꽃과 과일과 가지와 잎 등 일체를 출생함과 같이 근본무명(根本無明)도 이와 같아서 오직 하나의 무명이 능히 모든 한량없고 가없는 번뇌와 어둔 세계를 만들어 내느니라. 모든 번뇌가 무명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번뇌와 모든 어둔 세계가 다 깨치지 못한 현상이기 때문이니라
-석마하연론
십이 연기의 열 두 과정을 낱낱이 다 알기 전에,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끝을 먼저 깨달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죽음의 고리가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무엇이 알파(처음)인가?
곧 무명(無明)입니다. 무명 곧 무지(無智)가 최초의 씨앗이 되어서 마침내 죽음의 오메가를 열매 맺습니다.
「무명(無明, 無智)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있다.
무명이 없이함으로써 죽음은 사라진다.」
이것이 십이 연기의 줄거리입니다. 여기에 이르러 죽음의 정체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죽음의 정체는 우리들의 무지입니다. 우리 눈이 어두워서 생명의 실상(實相)을 직시하지 못하고, 온갖 어두운 업(業, 행위)을 지어서 스스로 죽음의 껍질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갇힌 것입니다. 누에가 제 고치에 갇혀 죽어가듯, 우리는 제 무지의 고치에 갇혀 죽어 갑니다. 이 무지 때문에 우리는 불성 생명, 진리 생명의 주인이면서도 생사윤회의 수렁에 빠져 한없는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 봄이 오는 들녘 ♣ - 우포늪에서 사진 찍고 돌아오면서 -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무 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 창녕군 이방면 적포교에서 바라본 들 풍경
↓ 의령군 입산리 농촌 풍경
↓ 의령군 입산리 농촌 풍경
사진- 운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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