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기

2009. 3. 9. 09:1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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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트> 미술전에서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기

 

 

즐거울 때는

즐거워하는 마음을 알아차려라.

 

그리고 즐거움으로 인해 일어난

가슴을 느낌을 알아차리거나

조용히 호흡을 지켜보아야 한다.

 

즐거움이 지나치면

탐욕이 일어난다.

 

괴로울 때는

괴로워하는 마음을 알아차려라.

 

그리고 괴로움으로 인해 일어난

가슴의 느낌을 알아차리거나

조용히 호흡을 지켜보아야 한다.

 

괴로움이 지나치면

돌이킬 수 없는 절망에 빠진다.

 

심심할 때는

심심한 마음을 알아차려라.

 

그리고 심심한 것으로 인해 일어난

가슴의 느낌을 알아차리거나

조용히 호흡을 지켜보아야 한다.

 

심심한 것이 지나치면

무지가 커진다.

 

수행자는 어느 것이나 나타난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내 몸 안의 천개의 꽃잎/까비르

 

    

    꽃을 보려고 그대의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

    나의 친구여, 그렇게 떠돌면서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라

    그대의 몸 안에 꽃이 피어있다.

    천개의 꽃잎을 가진 꽃이 피어 있다.

    그것이 그대의 앉을 자리가 되어 주리라

    그 꽃잎 위에 앉으라, 그대여

    거기에 앉아

    몸 안팎에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라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존재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 생각과 행동에 따라 나는 지극히 미소한 존재일수도,

우주적 존재일수도 있습니다.

헤르만 헷세는 ‘인간은 천개의 영혼’을 가졌다고 말함으로써,

인간이 신성을 지녔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까비르의 언어는 더욱 신비하게 다가옵니다.

‘내 몸 안에 천개의 꽃잎이 있다고.’ 수많은 생을 거치면서 익어온 습관 때문에

우리 자신 안에 내장된 달빛이나 햇빛이 오히려 낯선 손님처럼 여겨지겠지만,

그 빛에 한 번 쏘여본 사람은 그 기쁨을 잊을 길이 없을 것입니다.

이제 나의 눈을 내면으로 돌려 내 안에 있는 저 황홀한 빛을 즐겨 보십시오.


              

 

 Heavens Caravan / Meh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