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圓覺經) / 13. 變音菩薩章(변음보살장) 1

2009. 3. 23. 11: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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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變音菩薩章(변음보살장) 1 스물 다섯 가지 선정 그때 변음보살(變音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두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법문이 매우 희유(希有)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방편은 일체 보살이 원각의 문에 몇 가지로 닦아 익혀야 됩니까? 원하오니 대중과 말세의 중생들을 위하여 방편으로 열어 보이시어 실상(實相)을 깨닫게 하소서" 이렇게 말하고는 오체투지하며 세 번 거듭 청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변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재 선재라, 선남자여. 그대들이 모든 대중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같이 닦아 익히는 법을 물으니 그대들은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이에 변음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며 대중들과 조용히 들었다. "선남자여, 일체 여래의 원각이 청정하여 본래 닦아 익힐 것과 닦아 익힐 자도 없으나 일체 보살과 말세 중생이 깨닫지 못함에 의하여 환의 힘으로 닦아 익히므로 그때 문득 이십 오종(二十種) 의 청정한 선정의 바퀴[定輪]가 있느니라. 만일 보살들이 오직 지극히 고요함[極靜]만을 취하면 고요함의 힘 때문에 영원히 번뇌를 끊고 구경에 성취하여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문득 열반에 드나니 이 보살은 '홑으로 사마타를 닦는다' 고 하느니라. 만일 보살들이 오직 환 같음[如幻]만 관찰하면 부처님의 힘으로써 세계의 갖가지 작용을 변화시켜 보살의 청정하고 미묘한 행 을 갖춰 행하되 다라니에서 조용한 생각[寂念]과 모든 고요한 지혜[靜慧]를 잃지 않나니 이 보살은 홑으로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일 보살들이 오직 모든 환을 멸하여 작용을 취하지 않고 홀로 번뇌를 끊어 번뇌가 끊어져 다하면 문득 실상을 증득하나니 이 보살은 홑으로 선나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일 보살들이 먼저 지극히 고요함을 취하여 고요한 지혜의 마음으로 모든 환인 것을 비추고 문득 이 가운데서 보살행을 일으키면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후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만일 보살들이 고요한 지혜로 지극히 고요한 성품을 증득하고 문득 번뇌를 끊어서 영원히 생사를 벗어나면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후에 선나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먼저 보살들이 적정한 지혜로 다시 환력(幻力)의 갖가지 변화를 나타내어 중생들을 제도하고 후에 번뇌를 끊어서 적멸에 들면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중간에 삼마발제를 닦고 후에 선나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 원각경(圓覺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