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不染他 唯賢與人

2009. 3. 29. 17: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728x90


    제14장

    신불염타  유현여인  가호즉학  비호즉원

    信不染他  唯賢與人  可好則學  非好則遠

    믿음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고 오직 사람을 현명하게 하나니

    좋아할 만한 것은 배우고 좋지 않은 것은 곧 멀리한다.

    =============================================================

     

    믿음도 올바른 믿음이라야 사람을 더럽히지 않고 오직 사람을 현명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정견 정사유로 인한 올바른 믿음으로 좋아할


    만한 것을 배우고 좋지 않은 삿된 것은 곧 멀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속뜻을 숨긴 사이비의 그럴듯한  감언이설에 속아서 맹신하면 반듯이 사기


    를 당하고 난 뒤에야 후회 할 것이다. 마치 비단으로 포장한 똥 덩어리를


    황금이라고 믿고 샀다가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바르게


    살피지 못하고 바르게 사유하지 못한 지혜롭지 못한 믿음의 결과다. 올바른


    믿음이란 계율을 지키고 들뜬 마음을 고요히 정에 들게 해 지혜를 얻고 지혜


    로 말미암아 보고 듣고 느끼며 깨닫는 일체에 대한 뒤바뀐 정체를 깨닫게하여


    다시는 그것에 집착하지 않게 하는 것을 이름 하여 바른 견해의 믿음이라 하겠다.

     

    다시 말하면 허공에 핀 꽃이나 헛깨비 같은 망상에서 진리를 찿고 믿음을 강구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는 멀리 여인다는 것이다.

     

    무엇을 구하고 기도하며 찿든지 간에 들뜨고 흥분하여 결국 발광해서 나타나는

     

    현상은 다 헛깨비요 망상임을 알아야 하며 그것에서 둘이니 하나된 것이니 하며

     

    진리를 찿고 믿음을 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목  련 

    이민영

     

       

    정직하기를
    오후 내내 목청 높혀
    받들다가 

     

    세상
    그 봄 불에
    넋없이 사라지고자
    청순의 한 잎이 탄다

     

    살아
    부르지 못한
    멍에 같은 이름
    잎마다 발자욱,
    사랑이 탄다.

     

    (출처, 시사랑사람들 문학. 2003. 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