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오도송

2009. 3. 20. 11:2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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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오도송

 

부처님의 오도송은 맛지마 니까야의 마하삿짜까 경에서 당신의 깨달음 얻는 순간을 회상하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육 년 고행으로 깨달음을 얻지 못하자
고행이 해탈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그리고 어렸을 때 농경제 행사를 하는 중에 초선정에 들었던 기억을 되살리고 그 길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확신하셨다.


부처님께서는 고행을 멈추고 우유죽(당시 식생활이다.밥이나 국과 같음)으로 몸을 회복하고서
보리수 아래에 앉아 초선정, 이선정, 삼선정, 사선정을 차례로 성취하셨다.


사선정을 바탕으로 초경에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를 성취하고, 중경에 하늘 눈의 지혜를 성취하셨다
말경에는 중생에 대한 대연민심으로 중생들이 태어나고 죽는 원인과 결과를 밝히기 위해
연기에 마음을 기우리셨다.


이렇게 십이연기를 순관 역관하시고 동이 틀 무렵 위없는 깨달음을 얻으셨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수많은 부처님들처럼 깨달음의 감흥을 이렇게 읆으셨다.

 

수많은 삶, 윤회 속을 헤메이며
집 짓는 자를 찾았지만 찾지 못하여
계속해서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네


오, 집짓는 자여!
이제 그대를 보았으니
그대는 더 이상 집을 짓지 못하리라
서까래는 부셔졌고 대들보는 뿔뿔이 흩어졌으며
마음은 닙바나에 이르러
갈애의 소멸을 성취하였노라.

 

 

서까래는 모든 번뇌(오염원)
대들보는 무명을 의미한다.
마치 대들보가 모든 서까래를 받치고 있듯이
무명이 모든 번뇌를 지탱해 주고 있는 오염원의 뿌리이다.


지혜에 의해서 갈애(집짓는자)를 발견하고

모든 오염원(서까래)을 부수고
무명(대들보)를 제거함으로써 마음의 형성작용이 멈추어 닙바나를 성취한다.


그는 이제 더이상 윤회하지 않는다.

왜냐면 더 이상 몸(집)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애의 소멸은 아라한의 증득을 말한다.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숙명통)

부처님께서는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를 얻는 순간을 이렇게 회상하고 계신다.

 

"나는 무수한 전생의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한생 ,두생, 세생, 네생, 다섯생, 열생, 이십생, 삼십생, 사십생, 오십생, 백생, 천생,십만생, 그리고 여러번 세계의 생성과 파괴,여러번의 우주의 생성과 파괴되는 시간을 지나서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일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수명만큼 산 다음 그곳에서 죽어 다른 곳으로 태어났다. 다른 곳에 태어나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성을 지니고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수명만큼 산다음 죽어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이와같이 나는 나의 전생의 여러가지 삶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기억했다."

 

하늘눈의 지혜(천안통)

부처님께서는 하늘 눈의 지혜를 얻는 순간을 이렇게 회상하고 계신다.

나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청정한 천안으로 중생들이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에 따라 나고죽는 것을 보았다.

 

어떤 중생들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거룩한 분들을 비난하고

사견을 지니고 사견에 따라 행동하여 그들의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괴로운곳, 나쁜곳, 타락한 곳

지옥에 태어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중생들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선행하고 거룩한 분들을 칭찬하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견해에 따라 행동하여 몸이 파괴되고 죽은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나는 것을 보았다.

 

(무념스님 번역본 법구경 이야기에서 발췌)

 

 <법구경 이야기> 책 추천합니다.

 

<법구경>은 게송 모음집이고 <법구경 주석서>는 게송을 읊게 된 배경 이야기이다.

즉 부처님께서 게송을 읆게된 동기가 적혀있는 이야기책인데 <법구경> 주석서는

부처님 당시에 일어난 유명한 사건들을 거의 다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주석서가 곧 부처님 일대기이며 초기불교의 역사이기도 하다.

 <법구경 이야기>는 법구경 주석서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역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당시 인도의 역사이기도 하다. 여기에 나오는 사건들은 당시 인도에 살던

사람들의 삶, 관습,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교재이다.

 

주석서를 읽으면 붓다께서 어떻게 사셨으며 어떻게 사람들을 가르쳤으며

어떻게 제자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하였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붓다께서 진정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법구경과 주석서를 흥밋거리로 읽지 않고 정확히 이해하게 되면 올바른 삶이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바르게 사는 것인지 알 수 있는 삶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책 소개 중에서

 

 

이책을 보고 느낀바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재가신도들은 자기를 죽이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애염을 보내는 장면은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군요.....

 

일아스님 빠알리 경전을 읽으면  환희심이 나오고 법구경이야기를 읽으면

인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며, 탐, 진, 치중 하나쯤은 다스려지게 됩니다.^^(분노,화)

 

한가지 염두에 두고 읽어야할 점은 부처님 당시에는 천신들의 활동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천과 인간의 스승이라고 했겠지요.

부처님과 제자들이 신통을 부리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신통은 까시나를 개발하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신통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결점이라고 볼순 없지만,  있다면 본문에 주석(해설)이 많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배려했고 사실 작은 글씨의 해석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법구경 이야기를 추천하오니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법구경 이야기 책소개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봄은 비밀입니다

 

 

봄은 비밀입니다. 아름다운 비밀입니다.

봄 안에 숨어 있는 몇 가지 비밀을 알게 되면

누구나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을 보고 또 보면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자기의 모습으로 자기 자리에서

자기 때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임을

마디마디 파랗게 돋아나는 잎을 보고

또 보면 젊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젊음이란 세상을 향해 자기 이름을

두려움 없이 펼치는 것임을.

두꺼운 흙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또 보면 희망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아무리 삶이 무거워도 희망을 품으면

생명의 힘으로 넉넉히 일어설 수 있는다는 것을.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기쁨이란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임을.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에 젖고 또 젖으면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풍요롭다는 것은 내 마음이 마르지 않고

사랑으로 늘 촉촉이 젖어 있는 것임을,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또 보면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평화란 주고받는 것. 오고 가는 것을

일상으로 삼는 것임을.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 또 보면

자유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자유란 자기 하늘을 날아가되 쉼 없이

힘것 날갯짓을 하는 것임을.

따사롭게 내리 쬐는 봄볕을 받고 또 받으며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랑이란 무조건 주다보면 어느새 모든 것이

변하고 자라고 아름답게 열매 맺는 것임을.

 

- 정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