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와 율은 모든 중생들과 인간사 질서

2009. 5. 23. 11:4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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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구경 계신품

    제4장

    지계자안  영신무뇌  야와염담  오즉상환

    持戒者安  令身無惱  夜臥恬淡  寤則常歡

    계율을 가지는 이 편안하나니 언제나 몸의 괴로움 없게 하여

    밤에 누워서 편하고 아늑하며 깨어 있어서는 언제나 즐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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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와 율은 모든 중생들과 인간사 질서라 할 수 있다. 사회 질서나 마

    음에 질서가 무너질 때 반듯이 혼란스럽고 그에 따른 고락이 수반된다.

    그것이 별업이던 공동업 이던 인과의 법칙을 벗어 날 수 없는 것이다.

    이 인과의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해탈이요 편안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해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잘못된 오랜 습관으로 그 계율을 지키기가 매우 어렵

    다는 것이다. 그것은 담배를 오래 동안 피운 사람이 금연하기가 얼마

    어려운지를 알 수 있듯이... 그것은 우리가 8가지 바른 도를 행

    하지 못하므로 인해 온갖 인과의 굴레에 매이게 되는 것이다

    .끊어야 이롭다는 것을 아는 것은 지혜요, 끊는 것을 성취하는 것은

    딱고 지키는 수행이다.

     중생이 8가지(팔정도) 바른 도를 수행하여 계와 율을 지키고 선정 지

    혜를 수행하여 언제나 깨어 있는 몸과 마음에는 괴로움이 없고 밤에

    도 잠자리와 꿈이 편안하고 아늑하며 날마다 좋은 날이요 즐거울

    게 된다. 이것이 궁극의 도道요 법계의 진리다.

     

     

     

    비에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

     


    비에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이

    절대 화내지 말고

    언제나 조용히 웃는 얼굴로

    하루 현미 너 홉과

    된장과 나물을 조금 먹고


    모든 것을

    자기 계산에 넣지 않고

    잘 듣고 보고 알아서

    그리고 잊어버리지 말고

     

    들판 소나무 숲 속 그늘에

    조그만 초가지붕 오두막에 살며

     

    동쪽에 병든 아이가 있으면

    가서 간호해주고

    서쪽에 고달픈 어머니가 있으면

    가서 그의 볏단을 져다드리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무서워 말라고 위로하고

    북쪽에 싸움과 송사 있으면

    쓸 데 없는 짓이니 그만 두라고 하고

     

    가뭄이 들면 눈물을 흘리고

    추운 겨울엔 터덜터덜 걸으며

     

    모두한테서 멍청이라 불리며 

    칭찬도 듣지 말고

    걱정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미야자와 겐지(일본의 시인, 동화작가) :

     

    일본문학사상 중앙문단과 거의 관계가 없었던 이색적인 작가로,

    시·동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1918년 모리오카

    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한 뒤, 지질 토양비료 연구에 종사했다.

    특히 히에누키 군[稗貫郡]의 토성(土性) 조사는 뒤에 그의 활동에 중요한 의미를 주었다.

     

    한편 생가는 열렬한 정토진종(淨土眞宗) 집안으로 그도 어렸을 때부터

    불교 경전을 접해왔는데, 중학시절 법화경(法華經)을 읽고 감동을 받아

    1920년 니치렌종[日蓮宗]의 신앙단체로서

    다나카 지가쿠[田中智學]가 주재하는 고쿠추카이[國柱會]에 가입했다.

    종교의 차이로 부모와의 대립은 깊어만 갔으며 1921년 무단 상경해

    문필이나 교정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포교활동에 종사했다.

     

    그는 농림학교 재학시절부터 단카[短歌]를 짓고 산문 습작을 하기도 했으며,

    졸업 후에는 동화도 몇 편 썼다.

    1921년 12월 히에누키 농학교의 교사가 되었고 이듬해 11월 사랑하는 여동생

    도시의 죽음을 겪었으며, 1926년 3월까지 계속 이 학교의 교사로 있었다.

    이 시기, 특히 전반기는 그의 문학이 화려한 꽃을 피운 시기였는데, 대표적인 작품은 시집

    〈봄과 수라 春と修羅〉(1924)와 동화 〈주문이 많은 요리집 注文の多い料理店〉

    (1924)에 실린 작품들이다.


    농학교 교사시절 후반부터 농민들의 빈곤한 생활에 직면하게 된 그는 1926년 3월 하나마키로 돌아갔다.

    거기서 젊은 농민들에게 농학이나 예술론을 강의하는 한편, 벼농사 지도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그러나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병석에 눕게 되었으며 자신의 농업기술로는 농민들을 가난에서 구할 수 없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절망, 농민들의 도회지인에 대한 반감 등에 부딪혀 좌절감은 더욱 깊어만 갔다.

    1933년 급성폐렴으로 37세에 요절했다. 만년에 나온 동화로는 걸작 〈은하철도의 밤 銀河鐵道の夜〉·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グスコ-ブドリの 傳記〉 등이 있다.

     

    자료출처: 다음(http://www.daum.net/) 백과사전 

     

     Tol&Tol --Late night seren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