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은 항상 육정(六情)과 함께 한다

2009. 7. 9. 22: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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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법인(法忍)'은 항상 삼독(三毒)과 같이하고,
     '불성'은 항상 육정(六情)과 함께 한다.
     이렇게 믿고 마음을 참구하면 묘한 보배
     나오리니,
     어찌 번거로이 옷 속의 명주(明珠)를 찾으리.

     

                           - 법융(法融) -

     

     24

    마음이 만 가지 경계를 따라 움직이나
     움직이는 곳마다 실로 그윽하다.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기쁨도 없고 근심도 없으리라.

     

                - 마라나(摩拏羅) 존자-

     

    25

    한 법이 형상이 있으면 곧 그대 눈동자를 가리나니.
    눈동자가 밝지 못하면 세계가 온통 울퉁불퉁 하여진다.

               -계침(桂琛)선사-

     

    26 

    세존께서 샛별을 보시고. '도'를 깨치셨다...
    '별'을 보고 '도'를 깨달았으나 깨닫고 나니.
    '별'이 아니네.
    '물건'을 좇지도 않거니와
    '물건' 아님도 아니로다.

             -선문염송(禪門拈頌)-

     

    27

    삼계(三界)가 오직 마음 뿐이요,

    삼라만상(森羅萬象)이 '한 법'에 찍힌 것이다.

    -일체만유(一切萬有)가 오직 영각성(靈覺性)의 응현(應現)이라,

     자체성(自體性)이 없어서 환(幻)과 같고 꿈과 같다

    -그러므로 무릇 보이는 형상은 모두가 '마음'을 보는 것이나,

    '마음'이 스스로가 마음이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형상(形相)에 의지하여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대들은 때에 맞추어 <현실(事) 그대로가

    이치(理)임>(理에 卽한 事라,

    물결이 그대로 물이다)을 말하되 도무지 걸림이 없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