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본단경(敦煌本壇經) / 12. 삼귀(三歸)

2009. 10. 16. 22: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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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황본단경(敦煌本壇經) 12. 삼귀(三歸) 지금 이미 참회하기를 마쳤으니 선지식들을 위하여 '무상삼귀의계(無相三歸依戒:무양이 없는 삼귀의계) '를 주리라.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 '깨달음의 양족존께 귀의하오며, 바름의 이욕존께 귀의하오며, 깨끗함의 중중존께 귀의합니다. 지금 이후로는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고 다시는 삿되고 미혹한 외도에게 귀의하지 않겠사오니,바라건대 자성의 삼보께서는 자비로써 증명하소서'하라. 선지식들아, 혜능이 선지식들에게 권하여 자성의삽보에게 귀의하게 하나니, 부처란 깨달음이요 법이란 바름이며 승이란 깨끗함이니라." 자기의 마음이 깨달음에 귀의하여 삿되고 미혹이 나지 않고 적은 욕심으로 넉넉한 줄을 알아, 재물을 떠나고 색을 떠나는 것을 양족존이라고 한다. 자기의 마음이 바름으로 돌아가 생각마다 삿되지 않으므로 곧 애착이 없나니, 애착이 없는 것을 이욕존이라고 한다. 자기의 마음이 깨끗함으로 돌아가 모든 번뇌와 망념이 비록 자성에 있어도 자성이 그것에 물들지 않는 것을 중중존이라고 하느니라. 범부는 이것을 알지 못하고 날이면 날마다 삼귀의계를 받는다. 그러나 만약 부처님에게 귀의한다고 할진대는 부처가 어느곳에 있으며, 만약 부처를 보지 못한다면 곧 귀의할 바가 없느니라. 이미귀의할 바가 없으면 그 말이란 도리어 허망될 뿐이니라. 선지식들아, 각각 스스로 관찰하여 그릇되게 마음을 쓰지 말라. 경의 말씀가운데 '오직 스스로의 부처님께 귀의한다'하였고 다른 부처 에게 귀의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니, 자기의 성품에 귀의하지 아니하면 돌아갈 바가 없느니라. * * * * * * 오직 자신이 깨닫고 수행정진 해 청정 해지면 부처가 될뿐 다른곳에 는 부처가 없겠지요.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십시요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언제나 머무르기를 좋아합니다.
        지나치게 주관이 강하고 마음이 굳어있고
        닫혀 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면
        그 사람 가까이 있고 싶어 할 것입니다.
        다른 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받아 주는 것은
        그 사람이 낮아지고
        겸손한 사람일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남의 말을 경청하려 든다면
        그 사람 곁에는 늘 사람들이 머물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으며
        벽도 없을 것입니다.
        봄이 되면 넓디넓은 들판엔
        수많은 들꽃들이각기 색깔이 다르지만
        어울려서 잘들 살아가듯이
        그렇게 열려 있는 마음은
        편안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들판에 피어 있는 들꽃들은
        여러 모양과 향기가 달라도
        서로 시기하지 않으며 싸우려고 들지 않으며
        아무런 갈등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것처럼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열린 마음은 강합니다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 들지 않습니다.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어 두십시요.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십시요.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