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찬불송(一百五十護佛頌) 중에서 /「나지르제타」스님
은심과부재 배덕기심원 존관원극경 유여극중은 (恩深過覆載 背德起深怨 尊觀怨極境 猶如極重恩)
베푼 은혜 천지보다 깊어도 그걸 배반하고 갚은 원수 맺는다. 부처님은 그 원수를 가장 큰 은혜로 본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상대를 부모보다 부처님보다
더 섬기고 받들고 하는데, 그는 나를 가장 큰 원수로 삼고 자꾸 해롭게 한다 말입니다. 이럴 때 상대가 나를 해롭게 하면 할수록 그만큼 상대를 더 섬긴다는 말입니다.
원어존전해 존어원전친 피항구불파 불이피위은 (怨於尊轉害 尊於怨轉親 彼桓求佛過 佛以彼爲恩)
원수는 부처님을 해롭게 해도 부처님은 원수를 섬기기만 한다. 상대는 부처님 허물만 보는데 부처님은 그를 은혜로 갚는다.
존어원전친(尊於想乾親)! 부처님은 원수를 섬기기만 한다!
심원해자심애호(深怨害者深愛護)! 나를 가장 해치는 이를 가장 받든다!
이것이 부처님 근본사상이고 불교의 근본입니다.
실상무구상청정(實相無垢常淸淨) 귀천노유사여불(貴廳老幼事如佛) 극중죄인극존경(極重罪人極尊敬) 섬원해자심애호(深怨害者深愛護)
모든 일체만법의 참 모습은 때가 없어 항상 청정합니다. 유정(有情) 무정(無情) 할 것 없이 전체가
본래성불(本來成佛)이란 말입니다. 옷은 아무리 떨어졌어도 사람은 성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귀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이나 늙은이나 어린이나
전부 다 부처님같이 섬기고, 극히 중한 죄를 지은 죄인까지도
받들어 모셔야 합니다. 동시에 나를 가장 해롭게 하는 사람을
부모같이 섬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 성철스님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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