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발원문(常用發願文)

2009. 10. 25. 20:1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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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상용 발원문(常用發願文) 거룩하신 부처님 자비의 문을 열고 구원의 실상을 밝혀 주옵소서. 저희들이 지난날 무명(無明)의 구름에 가리워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었던 탓으로 저지른 모든 잘못을 일심으로 참회하옵니다. 오랜 세월 스스로 짓고 받는 인과의 법칙을 깨닫지 못하고 길 잃어 헤매었나이다. 이제 부처님을 친견하여 정법에 귀의한 공덕으로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구원의 밝은 빛을 찾아 자비의 품으로 돌아가오니 굽어살피옵소서. 세간의 등불이시며 자유자재의 위신력으로 중생을 인도하시는 부처님! 저희가 어둠 속에서 방황할 때 당신의 눈빛을 보게 하시고 게으름과 좌절에 빠져 나약할 때 당신의 고행을 배우게 하소서. 복덕과 지혜를 구족하신 부처님! 지금 저희들 가슴속에 간절히 원하는 일들을 모두 다 이룩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바라옵건대 모든 생명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과 평화와 가피(加被)가 있게 하옵소서.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례하옵고 발원하오니 마하반야바라밀하여지이다. 7. 일상 발원문 시방삼세 부처님께 정례하옵고 우러러 고하나이다. 정법 받들어 믿고 배우고, 실천하며 증득하길 발원하는 저희들은 고뇌에 억눌린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구원의 밝은 빛을 찾아 자비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옵니다. 손잡아 이끌어 감응하소서. 인드라 그물처럼 중중무진하여 곳 따라 자비와 위신력을 나투옵시는 부처님! 저희가 감로의 법을 생명으로 무한한 생애를 바꾸어 가면서 온 국토에 영원한 생명, 복된 삶으로 장엄키를 원하옵니다. 억겁 죄업을 소멸하시고 무한 청정의 감로를 햇살처럼 부어주소서. 중생의 소망따라 다함없이 거두어주시는 부처님! 그 동안 지극한 신행으로 당신의 법 따라 살고자 노력하는 저희들을 섭수하소서. 그리하여 건강한 몸으로 육근이 청정하여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또한 우리 앞에 있는 일체의 마장과 액난이 스스로 소멸하게 하소서. 구원의 화신이신 부처님, 병든 이에게는 양약이 되어 주고 무명 업보의 어둠에는 지혜의 밝은 빛이 되어 일체처 일체 중생, 일체시의 번민과 고뇌를 씻어주시고 사랑과 평화를 갖게 하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오늘 이 발원이 모든 이의 가슴에 전달되고 위로는 33천 하늘에 이르고 아래로는 육도중생에 미치어 이 인연 공덕으로 온 중생의 마음이 밝아지고 고뇌를 떠나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옵소서. 부처님의 크신 자비 놀라운 위신력에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정례 하나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道文 혜산스님의 기도수행법 에서


<봄 이야기>
     - 시 : 돌샘/이길옥 -
가지에 오른 물이
꿈을 차고 돋아날 때
해가 눈 못 뜨는 웃음으로
부른 배를 움켜쥐는 아침 길을
돌 지난 막내 놈이
위태위태
아지랑이 숲을 헤치며
봄의 살을 뒤지고 든다.
엄마의 품속이듯
훈훈한 바람 속에서
더러는 상기된 채
웃음 밭에 넘어지며
민들레를 건드려보고
나는 새와 교신도 한다.
막내 놈의
위태로운 걸음마에 걸린 봄이
알몸을 드러내고
깃발처럼 펄럭이며
풍금 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