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걸림 없이 살 줄 알라

2009. 11. 22. 21:1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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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법회시간에 항상 드리는 인사입니다만, 정말 반갑습니다.

왜냐, 대중교통도 제대로 운행이 안되는 이 “싫어골” 까지 집에

차가 없으면 오시기 불편한 데도 와주시는 때문에 감사드리는 것이고

둘째로는 제가 부처님 탁자 밑에서 밥을 축내며

살아가고 있는 의미를 심어주시기에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는 것의 본질과

그 용심에 대해서 경전에 나오는 게송을 가지고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주변의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주게 되고 도움을 주게 되면

그날 하루는 왠지 즐겁고 뭔가 뿌듯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이러한 삶은 선행을 한 것에 대한 즐거움인지라 느낄수록,

중증이 될수록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게 되고 사회는 밝아질 것입니다만,

금강경을 공부하다보면 이런 사구 게송이 있습니다.

본디 사구게란 사구게는 고대 인도의 詩형식으로

산스트리트語로는 슐로카(sloka)라고 하는 네 구절로 이루어진 시인데,

1구(句)는 8음절로 되어 있어 하나의 사구게 음절수는 모두 32 개로 이루어집니다만,

여기서 게(偈)는 불교의 가르침을 운문으로 표현한 짧은 시구(詩句)를 말하고,

산스크리트 가타(gatha)에서 음을 따 한자어로 표현한 것으로,

가타를 번역하면 송 (頌)과 같은 뜻으로 게송(偈頌)이라고 합니다.

모든 경전마다 그 핵심사상이나 가르침을

네 구절로 함축 시켜놓은 사언절구의 게송입니다만, 게송을 보면,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 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 香 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응당, 색(눈에 보이는 형상/물질)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 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聲香味觸法/ 맛과 소리와 냄새와 촉감과 옳다는 견해)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했다는 생각에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하는 게송입니다.


우리가 보살심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고 돕고 하드라도

마음속에서 기쁨이 일어나고 뿌듯함이 일어나는 것이 지나쳐

자기만족으로 인한 교만심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주는 불교만의 심오한 철학인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했다거나 해주었다는 생각마저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불교적인 지극히 고차원의 독특한 가르침인 것입니다.


남에게 무엇인가를 해줄 때는 전생의 빚을 갚는 마음으로 해주고

남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받을 때는 다음 생에 빚 갚을 생각을 하게 된다면

중생의 삶에 죄악이란 없을 것인데 거꾸로들 사니깐 문제겠지요. 


또 다른 사구게송은 이렇습니다.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 행사도 불능견여래”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 道 不能見如來)

만약 형상으로 여래(부처/진리)를 찾으려들거나 보려하거나

음성으로서 여래를 구하려는 이런 사람은 삿된 신앙을 찾으려드는 사람이라

이런 사람은 능히 여래(진실/ 부처)를 보지 못하리라. 하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극하고 간절하게 기도를 생활화하다보면

꿈도 항상 좋은 꿈만을 꾸게 되고 어떤 때는 하늘에서 음악소리도 들리고

온갖 상서로운 눈앞에 신기루처럼 하늘 사람이 보이기도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만 해도 예전에 오로지 기도로만 살 때, 잠을 자다가

비몽사몽간에 삼존불이 나타나 기도를 잘한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몽중에 수기도 받아보았고, 참으로 불가사의하

온통 금빛의 통가사에 상호는 너무나 빛이 찬란하여 도저히 쳐다볼 수 없는

그런 부처님이 나타나셔서 제 왼 손목에 백팔금강염주를 손에 감아주시고는

한 아름의 난초 잎과 꽃을 소여물 먹이듯이 제 입에 틀어 넣어주시던 때도 있었고,

한 겨울에 하루 다섯 번을 법당에 기도를 들어가 한번 들어가면

두 시간씩 기도를 했었는데 기도 회향이 다가오면서 갑자기 희열이 복 바치면서

기쁨의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니 제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지는 체험도 했었습니다.


허나, 금강경을 공부하다보니 바로 위의 사구게송을 보면서 신비한 기도체험에

빠져 있었던 저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제는 달을 볼 뿐이지 가르키는

손가락에 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그것도 지나치는 과정인 것입니다.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도 간절한 기도로써 체험해보시되 다만,

기도를 통한 신비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 금강경의 게송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불교라는 종교를 신앙으로 웬만큼 생활하신 분들은 제방의

큰스님들의 법문 귀동냥이 이제는 박사인지라 다들 누가 뭐라 하면 입에선

“마음” 하고 나올 정도지만 허나,

진실로 이 마음의 실체를 알고들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열반경에 나오는 사구게를 보게 되면

법과 마음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들어나고 있습니다.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이라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본래부터 항상 고요하고 있는 그대로 이니,

부처의 세계에 들어온 이들이 이 도리를 알려 들고, 알아 행한다면

다음 생에 부처의 세계를 얻으리라. 하는 게송입니다.

우리가 엊그제 단풍놀이를 간다고 내장산이며 설악산을 찾았지만,

설악산이나 내장산은 나보러 오라고 한 적도 없건만,

보이는 형상에 중생의 마음이 끄달려 온갖 표현들을 해댄 것 뿐이란 말입니다.


산은 시공을 초월해 그대로 이건만,

보는 우리들의 분별에 따라 달라 보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바로 우리는 자기 주변의 모든 대소사가 자기 자신으로 인해 일어나는 업의 소산이건만,

신의 업의 씨앗은 생각지를 않고 주변만을 탓하게 되고

주변의 인간관계 역시 나의 마음 분별이 만들어내는 현상에 불과한 것이란 말입니다.


화엄경의 게송 또한 같습니다.

“약인욕료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 法界性 一切有心造)

만약에 어떤 사람이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도록 모든 부처를 알고 싶거들랑

응당, 자신의 불성. 성품을 관조해보라.

그것은 바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자신의 한 생각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바로 원효대사가 의상대사와 당나라로 유학길을 가다가 밤비를 피해 들어갔던

분묘 속에서 자다 자리끼로 마셨던 해골바가지에 담긴 빗물이 그렇게 달게 마셨건만,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고 밤에 자리끼로 마셨던 물이

해골바가지의 빗물이었다는 것을 알고 똥물까지 토해내며 구역질을 하다가

퍼득 깨친 것이 바로 일체유심조였던 것입니다.


“어젯밤에는 그토록 달게 마셨던 자리끼가 해골바가지안의

물이었다는 것을 본 순간에 분별심과 차별심으로 인한 구역질임을 깨닫고

그 순간에 원효대사는 분별과 미추와 소유와 선악이라는

일체의 한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운 대 자유인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근기가 하열하여 깨달음을 얻은

조사스님들의 근기에 미치지는 못한다 해도 경전을 통해 알고 익혀

버릇이 굳어지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몸에 배여 들게 되면  업이 되듯이

일상의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려고 노력한다면

우리의 삶은 새로운 세계가 준비되리라 봅니다.


그래서 부처님과 관련된 갖가지 인연과 비유, 본생담 등을

여러 경전에서 뽑아서 한데 모아 놓은 잡보장경이라는 경전에서

나온 구절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일상에서 여기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몸에 배이게 사신다면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닦아서 행한다는 “수행” 인 것입니다.

수행은 산사에 가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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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림 없이 살 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

듣는 이에게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미워하지 말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를 부려 만용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라.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모두 버려 지혜롭게 중도를 지켜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보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때와 처지를 살필 줄 알고 부귀와 쇠망이 교차함을 알라.

이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이니라.

우리의 기대가 실현되지 않아도,

아직 우리의 기도와 꿈이 이뤄지지 않아도,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번도 쓰러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이니라.

- 잡보장경(雜寶藏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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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보왕삼매론”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공부 하는 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어라 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저 앙굴마라와 제바달다의 무리가 모두 반역된 짓을 했지만,

우리 부처님께서는 모두 수기를 주셔서 성불케 하셨으니,

어찌 저의 거슬리는 것이 나의 교만을 순종케 함이 아니며,

저가 방해한 것이 나를 성취하게 함이 아니리요.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가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하랴. 슬프지 아니하랴.  - 보왕삼매론에서-


 이와 같이 일상의 앎이 행함이 된다면

우선 스스로 마음 부자가 되고 만나는 모든 이들이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바로 “주처정토”에서의 모습일 것입니다.


굳이 어렵고 난해한 경전을 공부하려들지 마시고 일상에서

언제든 생활화시킬 수 있는 부처님의 일상의 도리를 몸에 익히신다면

어디에건 걸림 없이 바로 보살의 삶으로 살아가실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 모두 이차인연공덕으로 인해 삶이 달라지시고 성불하십시오.

Leonardo da Vinci


Italian Renaissance painter, sculptor, architect, author, engineer, inventor, lutanist, mathematician & scientist

born 15 April 1452 - died 1519
Born in: Vinci (Florentine province, Tuscany, Italy).
Died in: Amboise (Indre-et-Loire, France).

 

  

 

Mona Lisa
Oil on poplar panel, c.1503-1505
30
1/4 x 20 3/4
inches (77 x 53 cm)
Mus? du Louvre, Paris

 

 

" 매혹 이라는 낱말은 언제나 그를 설명하는 적절한 명칭"이라고

르네상스의 저자  페이터는 말하고 있다.

30구가 넘는 주검을 해부하여 인체의 비밀을 탐구하였고

자궁 속에서 태아가 자라는 것을 조사한 최초의 사람.

파도와 조류의 법칙을 연구하고,

날고 싶은 이카루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비행기구를 고안한 사람.

요새를 파괴하는법, 운하, 전차와 박격포를 구상한 사람.

그러한 사람과 저 신비로운 "모나리자"의 미소를 형상화한

위대한 화가가 도대체 어떻게 동일인 일수가 있다는 말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르네상스의 기적이다.매혹적인 기적.

기적 사이에 숨겨진 주름이 있다.

 

거기에 접혀 있는 하나의 비밀을 프로이드는 셜록 홈즈처럼 흥미진진하게 파헤친다.

 

 

 

Mona Lisa [detail: 1]
Oil on poplar panel, c.1503-1505
30
1/4 x 20 3/4
inches (77 x 53 cm)
Mus? du Louvre, Paris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프로이드,그 호기심많은 석학은 유명한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년의 기억" 에서

어둠속에 묻혀 버린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의식을 수사 한다.

그의 수사는 과학 논문속에 느닷없이 삽입된 레오나르도의 짤막한 메모를 단서로 시작된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아직 요람에 누워 있을때 독수리 한 마리가 내게로 내려와

꽁지로 내입을 열고는 여러번에 걸쳐 그 꽁지로 내 입술을 쳤다."

 

참으로 기이한 기억이다.

이 기이한 기억의 단서에서부터 레오나르도의 마지막 명작

"성 안나와 성모자"에 담긴 비밀에 이르기까지...

 

 

 

 Mona Lisa [detail: 2]
Oil on poplar panel, c.1503-1505
30
1/4 x 20 3/4
inches (77 x 53 cm)
Mus? du Louvre, Paris

 

 

레오나르도는 사생아이다. 어머니의 이름은 카타리나.

가난한 집안의 딸이던 그녀는 그녀를 임신시킨 남자와 결혼하지 못한다.

카타리나는 이 섬세하고 영민한 아이를 5년 동안 혼자 기르다가

결국 아이 아버지의 집으로 입양 시킨다.

이 비극의 카타리나가 레오나르도의 기억속에서 독수리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1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 독수리가 어머니의 상형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모든 독수리를 암컷으로 생각 하였다.

  그들은 일정한 시기가 되면 독수리들이 하늘 높이 날아 오른 상태에서

정지하여 자궁을 열고 바람의 힘으로 수태한다고 믿었다.

 

 

 

 The Last Supper - Before Restoration
Fresco, 1498
181 x 346
3/8
inches (460 x 880 cm)
Convent of Santa Maria delle Grazie, Milan

 

 

博學한  레오나르도는 어느날 이러한 지식을 얻게 되었고,

그것이 그의 기억과 무의식 속에서 혼합되어 기이한 독수리의 환상을 만들어 낸것이다.

그러나 그 환상속에는 진실이 숨어 있다.

즉 레오나르도는 자신을 어머니는 있으나 아버지는 없는 독수리의 자식,

나아가서 "성 안나와 성모자" 에 나오는 동정녀의 아들인 예수와 동일시 하고 있는것이다.

또 독수리의 환상은 이러한 어머니와 아이 사이에 일어난 모종의 에로틱한 사건을 말하고 있다.

 

2이탈리아에서 "꽁지"는 남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말임

 유년 시절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그뒤 억압되어 무의식 속에 간직된다.

그러나 이러한 무의식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배반하게 만들수도 있는

다른 여인들을 피하게 함으로써 마침내 레오나르도를 동성애자로 만든다..... 이하 중략

 

 

 

Virgin of the Rocks
Oil on panel, 1486
78
1/4
x 48 inches (199 x 122 cm)
Mus? du Louvre, Paris

 

 


Virgin of the Rocks[detail: 1]
 Oil on panel, 1486
78
1/4
x 48 inches (199 x 122 cm)
Mus? du Louvre, Paris

 

 

 

 St John the Baptist
Oil on panel, 1513-1516
27
1/8 x 22 3/8
inches (69 x 57 cm)
Mus? du Louvre, Paris

 

 

 

Self Portrait
Red chalk, 1512
13 x 8
3/8
inches (33.3 x 21.3 cm)
National Gallery, Turin

 

 

 

 The Virgin and Child with St Anne
Charcoal with white chalk heightening on paper, c.1510
66
1/8 x 51 1/8
inches (168 x 130 cm)
Mus? du Louvre, Paris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어머니인 안나로 구성되는

성 가족의 도상은 당시에 흔한 것이었다.

그러나 마리아를 안나의 무릎 위에 앉힌 것은 특이한 구성으로 의미심장한 무엇이 있을법 하다.

양은 예수의 희생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어린 에수는 엄마의 품에서 미끄러져 희생이 예정된 운명을 껴안으려고 하는데,

애정이 가득한 표정의 마리아는 아들의 희생을 막기 위하여 아들을 양으로부터 떼어 놓으려하고  한다.

부드러운 천으로 이루어진 옷의 물결치는 주름은 그녀의 섬세하고 복잡한 마음의 결이다.

마리아와 예수의 시선 교차에는 이러한 숨겨진 긴장이 있다.

얼굴에 그늘이 진 어린 예수는 마치

"여인이여, 그대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3요한2:4"

라고 말하려는 듯이 보이지 않는가.  

 아기답지않게 양을 잡고 있는 팔에 잔뜩 들어간 힘은 이러한 긴장을 함축한다.

이 다정함과 긴장감의 교차를 관조하는 시선이 있다.바로 성 안나의 눈길이다.

 " 모나리자"의  미소와 닮은 안나의 미소에는 

전면에 흐르는 황혼빛 같은 비극적 운명을 견디고 받아들이는 운명애가 담겨 있다.

그녀의 머리 뒤로 마치 동아시아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무한한 우주의 대기속으로 이어진 풍경은 그녀를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모든 여자가 이브의 딸로 여겨지던 중세에도 오직 한명의 여자, 마리아만은 찬미되었다. 

 

 

 

 Female head [The Lady of the Dishevelled Hair]
Oil on panel, c.1508
10
5/8 x 8 1/4
inches (27 x 21 cm)
Galleria Nazionale, Parma

 

 

분석 심리학자 칼 융에 따르면,

남자 속에 여자가 들어 있다.

남자의 심리 속에 들어가 있는 여성적인 특성을 융은 아니마 Anima"라고 하였다.

마리아는 중세라는 남성의 감추어진 아니마이며 욕망이다.

칼 융이 구분한 에로스의 4단계를 보자.

첫째는 성적 에로스와 아기를 낳은 생산성을 상징하는 "이브"의 단계,

둘째는 미적이고 낭만적인 단계인 "헬레나"의 단계다.

그리고 셋째는 종교적 헌신으로 드높여진 "에로스" 마리아의 단계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니다.칼 융은 넷째로 "소피아"단계를 설정한다.

모든것을 지혜로 관조하는 아니마."성 안나와 성 모자"에서 마리아가 에로스 단계와 상응한다면

안나는 소피아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 안나의 자리가 인간 지성의 극치를 훔쳐본 레오나르도의 정신이 다다르고자 한곳이었을까?

이 그림이 유년의 무의식의 풍경인가,

성화인가, 아니면 아니마의 이미지인가 하는 논의는 어쩌면 이 그림의 변죽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윤곽선을 흐릿하게 함으로써 대상에 생명감을 부여하는 스푸마토 기법,

황색과 청색 계열 색채의 연금술적 융합, 안정된 삼각 구도 속에 담긴 역동성의 아슬아슬한 균형,

시선들의 교묘한 얽힘, 무엇보다 정정에 이른 완숙한 여성미의 표현과

여기에서 풍겨 나오는 신비같은 그 어떤 심리학적 사실도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이성희의 " 미술관에서 릴케를 만나다" 발췌

 

 

 

 Madonna and Child with St Anne and the Young St John
Charcoal with white chalk heightening on paper, 1507-1508
55
5/8 x 41 5/8
inches (141.5 x 106 cm)
National Gallery, London

 

 

 

 Madonna and Child with St Anne and the Young St John [detail: 1]
Charcoal with white chalk heightening on paper, 1507-1508
55
5/8 x 41 5/8
inches (141.5 x 106 cm)
National Gallery, London

 

 

 

Head of a Warrior
Red chalk on brownish paper, 1504-1505
8
7/8 x 7 1/4
inches (22.6 x 18.6 cm)
Museum of Fine Arts, Budapest

 

 

 

 The Battle of Anghiari
Black chalk, pen and ink, watercolour on paper, 1503-1505
17
3/4
x 25 inches (45.2 x 63.7 cm)
Mus? du Louvre, Paris

 

 

 

 The Battle of Angihiari
Oil on canvas, c.1503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Ceiling decoration
Fresco and tempera, 1496-1498
16
1/2 x 12 7/8
inches (42 x 33 cm)
Sala delle Asse, Castello Sforzesco, Milan

 

 

 

 Head of Christ
Black chalk, red chalk and pastel, reworked with charcoal, tempera wash and bistre on green paper, c.1494-1495
15
5/8 x 12 1/2
inches (40 x 32 cm)
Pinacoteca di Brera, Milan

 

 

 La belle Ferroni?e
Oil on panel, c.1490
24
3/4 x 17 5/8
inches (63 x 45 cm)
Mus? du Louvre, Paris

 

 

 

Madonna Litta
Tempera on canvas, transferred from panel, c.1490-1491
16
1/2 x 12 7/8
inches (42 x 33 cm)
Hermitage, St Petersburg

 

 

 

 Portrait of Cecilia Gallerani
Oil on wood, 1483-1490
21
1/2 x 15 3/4
inches (54.8 x 40.3 cm)
Czartoryski Museum, Cracow

 

 

 

 Portrait of Cecilia Gallerani [detail: 1]
Oil on wood, 1483-1490
21
1/2 x 15 3/4
inches (54.8 x 40.3 cm)
Czartoryski Museum, Cracow

 

 

 

 Saint Jerome
Oil on panel, 1480
40
1/2 x 29 1/2
inches (103 x 75 cm)
Pinacoteca, Rome

 

 

 

 The Madonna of the Carnation
Oil on panel, 1478-1480
24
3/8 x 18 5/8
inches (62 x 47.5 cm)
Alte Pinakothek, Munich

 

 

 

 The Madonna of the Carnation [detail: 1]
Oil on panel, 1478-1480
24
3/8 x 18 5/8
inches (62 x 47.5 cm)
Alte Pinakothek, Munich

 

 

 

 The Madonna of the Carnation [detail: 2]
Oil on panel, 1478-1480
24
3/8 x 18 5/8
inches (62 x 47.5 cm)
Alte Pinakothek, Munich

 

 

 

 Portrait of Ginevra Benci
Oil on wood, 1476
16
1/2 x 14 1/2
inches (42 x 37 cm)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The Baptism of Christ [detail]
Oil on wood, 1475
69
5/8 x 59 3/8
inches (177 x 151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Annunciation
Tempera on wood, 1472-1475
38
1/2 x 85 3/8
inches (98 x 217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Annunciation [detail: 1]
Tempera on wood, 1472-1475
38
1/2 x 85 3/8
inches (98 x 217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Annunciation [detail: 2]
Tempera on wood, 1472-1475
38
1/2 x 85 3/8
inches (98 x 217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Annunciation [detail: 3]
Tempera on wood, 1472-1475
38
1/2 x 85 3/8
inches (98 x 217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Adoration of the Magi
Oil on panel
96
3/4 x 95 5/8
inches (246 x 243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Leda
Oil on panel, 1510-1515
44 x 33
3/4
inches (112 x 86 cm)
Galleria Borghese, Rome

 

 

 

St John in the Wilderness
Oil on panel transferred to canvas, 1510-1515
69
5/8 x 45 1/4
inches (177 x 115 cm)
Mus? du Louvre, Paris

 

 

 

 Leda
Oil on panel, 1508-1515
51
1/8 x 30 1/2
inches (130 x 77.5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Leda [detail: 1]
Oil on panel, 1508-1515
51
1/8 x 30 1/2
inches (130 x 77.5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Madonna with the Yarnwinder
Oil on panel, c.1501
19 x 14
1/2
inches (48.3 x 36.9 cm)
Public collection

 

 

 

 Madonna with the Yarnwinder [detail: 1]
Oil on panel transferred to canvas, c.1510
19
3/4 x 14 1/4
inches (502 x 36.4 cm)
Private collection

 

 

 

 Last Supper
Oil on canvas, c.1500
164
1/2 x 312 1/2
inches (418 x 794 cm)
Da Vinci Museum, Tongerlo

 

 

 

 Madonna and Child with a Pomegranate
Oil on panel, 1472-1476
6
1/8
x 5 inches (15.7 x 12.8 cm)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Study for Madonna and Child with St Anne
Black chalk, wash and white highlights on paper, c.1503-1517
9 x 9
5/8
inches (23 x 24.5 cm)
Mus? du Louvre, Paris

 

 

 

Study of an Old Man's Profile
Drawing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Vitruvian Man, Study of proportions, from Vitruvius's De Architectura
Pen and ink, 1492
13
1/2 x 9 5/8
inches (34.3 x 24.5 cm)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 Agnus Dei, op.11 - BarberAgnus Dei, Vol.1
Edward Higginbottom

 

 

 
carlas

 

 

 

받는 사랑, 주는 사랑  
귀엽고 사랑스러운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어느 날 백발 노인이 산모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위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줄 테니 
말하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망설임없이 이 아이가 모든이에게 
사랑받는 아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그 아이는 어머니의 소망대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쉬하게 자랐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받는 사랑에 익숙한 나머지 
작은 일 하나에도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했습니다. 
결국 그의 삶은 점차 비참과 황폐로 변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의 백발노인이 다시 나타나서 
그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한 그가 말했습니다. 
"사랑받기보다는 사랑을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사랑을 받으며 산다는건 참으로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큼 위험한건 없습니다. 
받는 사랑에 익숙해지면 그 사랑에 의지하게 되고 
결국 그 사랑의 노예가 됩니다. 
자신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사랑을 원한다면 먼저 베푸는 것이 얻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랑은 부메랑과 같다고하나 봅니니다. 
지금 당장 돌아오지는 않지만 그 사랑은 분명 
엄청나게 커져서 되돌아옵니다. 
그것이 사랑의 속성이요 진리입니다. 
- 김현태의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