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일: 하나의 자기를 이기는 사람
* 전쟁터에서 수천의 적과 싸워 이기기보다,
하나의 자기를 이기는 사람,
그는 참으로 으뜸가는 용사다.
-법구경-
지혜로운 이와 어리석은 이를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이것은 간단한 일입니다. 지혜로운 이는 남을 탓하지 않고, 어리석은 이는 남 탓하기를 좋아합니다. 직장에서 보면 무슨 일이 잘못되기만 하면 모든 책임을 부하나 동료에게 전가하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 많습니다. 자기는 항상 정당하고 잘못이 없습니다. 원인은 항상 남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입에서는 불평불만이 끊일 새가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고 또 남을 괴롭힙니다. 남을 괴롭히기에 열중하는데 자기 마음인들 편안하겠습니까.
우리 불자는 자신을 살피고 자신을 탓하고 자기와 싸우는 사람입니다. 거짓된 자기 껍질을 두들겨 깨고 참 자아를 찾기 위해서 피땀을 흘립니다. 그러기 때문에 불자가 있는 곳은 항상 평화롭고, 불자가 가는 곳에는 따뜻한 미소가 넘칩니다. 부처님께서 새삼 권면하고 계십니다.
*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다루고
물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목수는 나무를 다루듯
지혜로운 이는 자신을 다룬다.’
-법구경-
우리는 남을 바꾸려 하지 말 것입니다. 내가 바뀌기 전에는 그는 결 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실로 이 우주의 중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