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수행을 통해 두터운 업장을 녹여가세요

2009. 11. 27. 21: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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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덥다고 선풍기 틀고 창문 열어놓더니 난로 들여놓을 때가 됐네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동안 모두가 수없이 많은 만남과 사건과 사고로 한때는 가슴아파하고 어떨 땐, 뛸 듯이 기뻐하면서 오늘 이때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닥쳐오는 좋은 일, 궂은 일, 가슴 아픈 일이라는 큰일들에 대해서 가만히 관찰해보면 결코 우연이 아닌 일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엊그제, 실종 일 년 만에 구리시에서 사체로 발견된 부평의 주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면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하는 속담은 선연이든 악연이든 전생의 선악의 인연으로 인한 필연들이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혜안이 없는 중생들인지라 필연을 우연으로 여겨 지나쳐 버리고 우연을 필연으로 착각해서 악연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지난 2003년 2월 23일 부평에 사는 42세 된 주부가 지인을 만나고 온다며 나갔는데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냈고 일 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는데 실종 1년 만에 낡은 폐수처리용 수조 안에서 사체로 발견됐고, 그 범인은 30살 된 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범죄가 일어난 모든 시기와 정황을 보게 되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우연의 일치인지라 제가 보기에는 과거 생의 악연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범인 조씨의 자백으로 살인사건의 전모가 서서히 드러났는데, 2003년 2월 24일 새벽 죽은 주부는 친구가 사는 인창동 아파트에 들렀다가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고 부평의 집으로 가다가 너무 취한 나머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태로 친구와 헤어진 뒤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고 생각한 그 여자는 주변 아파트 상가 1층 계단에 앉아 있게 되었고 이것이 엄청난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그 상가 지하에는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던 조 씨가 살고 있었는데, 이날따라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았던 그는 잠깐 바람이나 쐬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슬리퍼를 신고 계단을 올라갔는데, 1층 계단에 웬 여자가 스커트를 입고 술에 취한 채 앉아 있었고, 노총각에 미혼이었던 조씨는 야심한 시각 홀로 계단에 앉아 있는 여자를 보곤 순간적으로 욕정을 일으켜 만취상태였던 여자가 방어능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부축해주겠다며 여자에게 접근했고 그녀를 자신이 머물던 지하 숙소로 끌고가 강제로 몹쓸 짓을 하려들자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반항하자, 당황한 조 씨는 여자의 입을 막고 목을 조르다가 급기야 동네 정육점이 문을 닫으면서 가게에 두고 간 칼로 여자를 마구 찔러 살해하게 됩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벌어진 살인이었습니다.


제가 법회시간에 소재로 이런 말씀드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 우연처럼 보이는 우연을 가장한 전생의 악연들이라는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그 날, 부평에서 구리시까지 가게 됐으며 왜 하필 그 시간에 주부가 만취 상태로 아파트 계단에 있었으며, 왜 하필이면 범인은 그날따라 잠이 쉽게 오질 않아 바람 쐬러 나오다 만취된 여자를 만나 살인까지 이르게 되는 악연이 만들어졌냐는 것입니다.


성수대교 붕괴 시에 왜 하필이면 교각이 끊어지는 딱, 그 시간에 지나가야 했으며, 다른 때 다 놔두고 왜 하필이면 그날 무너지는 삼풍백화점엘 가서 불행의 주인공들이 됩니까? 

이것이 바로 필연과 우연, 인연 속에서 선연도 만나고 악연도 만나게 되는 인연법속에서 삶의 희 노 애락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이샬리로 길을 가다가 언덕을 오르자 고개 너머에 커다란 망고가 열린 나무에 앉아있던 까마귀가 인기척에 놀라 푸드득하고 날아가자, 커다랗게 잘 익은 망고열매가 뚝! 하고 떨어집니다.

그 때 하필이면 망고열매가 떨어지는 그 밑으로 뱀이 지나가다가 떨어지는 망고열매에 대가리를 정통으로 맞아 그 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바로 오비이락이라는 것이지요.


이걸 보게 된 제자들도 참 어이없어하던 중, 부처님을 항상 가까이서 모시던 아난이 대중을 대표로하여 부처님께 묻게 됩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지금 너무도 희한한 경우를 목격하였습니다.

방금 저희들의 인기척에 놀란 까마귀가 날아가자 떨어지는 망고 열매에 지나가던 뱀이 머리를 맞아 죽었습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중생의 모든 희, 노, 애락들은 인과에 의하고 인연에 의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저희가 본 저 상황도 인과에 속하고 인연에 속하는 것입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을 돌아보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저것도 바로 인과이고 악연이니라.” 하십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 삶의 행, 불행과 희노애락의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세존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저 까마귀는 전생에 산비둘기였고, 저 뱀은 전생에 산돼지였느니라.

저 뱀이 산돼지였을 적에 산비탈을 뛰어가다가 굵은 자갈을 잘못 밟자 자갈이 비탈을 굴러가다 하필이면 비탈사이에 집을 짓고 살던 산비둘기의 집을 덮쳐 산비둘기의 갓 태어난 새끼들과 알들이 깨어져 죽게 되었느니라.

그 원결이 쌓여 그때의 산비둘기는 지금의 까마귀가 됐고 그때의 산돼지는 지금의 뱀이 되어 그때의 악연을 되받게 된 것이니라.

비구들이여, 이 세상의 모든 삶은 이와 같이 인연과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너희는 팔정도와 육바라밀을 기둥삼아 쉼 없는 정진을 해야 한다.” 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주부가 부처님의 팔정도의 가르침을 귀동냥이라도 했더라면 새벽시간까지 몸을 이기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른 견해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정견(正見)이 있었더라면, 당연히 바른 견해를 가짐으로서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정사(正思)를 행했을 것이고 정어(正語)와 정업(正業)으로 일상의 행위들을 바른 생각과 말, 나아가 몸과 마음과 말의 신구의(身口意) 삼업을 청정히 하면서 바로 사는 정명(正命)의 바른 생활을 했더라면 그런 악한 인연을 피해갔거나 가볍게 넘어갔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의 행적들이 팔정도는커녕, 상식의 기본을 벗어난 상황이었기에 그러한 횡액을 당하게 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사생으로 태어난 업보중생 가운데에서 그래도 가장 수승하다는 사람의 몸을 받은 우리들은 참으로 다행한 일인 것입니다.

저기 밖에 있는 개들이나 날아다니는 새들이 이러한 인연법을 알아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마음이 부처가 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불성 중생심인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이 마음 안에는 팔만대장경을 만들 마음도 들어있고, 예수님처럼 될 수 있는 마음도 들어있고, 부처님처럼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모두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사람의 몸을 받아가지고도 유한한 삶 속에서 허송세월을 해버리고 만다면 이 또한 얼마나 허무하고 허망한 인생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부단히 정정진(正精進)을 해야 하고 순간순간 스스로를 자각하면서 바른 생각이라는 정념(正念)을 그림자처럼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면 일상의 생활에서 번뇌와 망상이 나올 수 없는 정정(正定)의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상의 생활에서 매사를 올바르게 보는 것이 전제 되지 않는다면 올바른 생각도, 올바른 행동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정견이 우선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끝없는 인연과보의 굴레에서 허덕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바쁜 현실생활에서 버스나 전철만 타도 옆 사람과 부딪쳐야하고 가까운 가족과 형제간에도 서로 뜻이 맞지 않아 갈등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현대인들에게 정견으로 정신집중하고 살라는 주문은 너무 어려운 주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 바로 염불수행을 생활화하라는 것입니다.

기도 중에 염불처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염불을 하게 되면 과거생의 악연도 인과도 두려울 것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과거 생만이 아니라 금생에 지은 죄업도 능히 참회시킬 수 있는 자비참법을 읽어보시게 되면 독경을 하거나 기도를 하게 되면 호법선신이 그 사람을 옹호하고 지켜준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여실히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어떤 악연이 다가와 해코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염불은 자신의 본성이 부처임을 믿고 자기 마음 가운데서 부처를 찾는 것입니다.

이것은 염불뿐만 아니라 불교의 모든 수행의 목표이기도 하지만, 염불이 좋은 점은 이행도(易行道)에 있습니다.


이행도란 실행하기 쉽고 증득하기 쉽다는 뜻으로 염불을 통해 소원이 성취되고 장애가 사라지며 나아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고, 극락왕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리되는 이치는 불보살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자비심과 우리가 불보살님을 그리는 마음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살아가는 속에서 주처정토를 이루지 못한 사람이 죽어서 어찌 왕생정토를 갈 수 있겠습니까?


정토(淨土)란 한마디로 성불(成佛)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으로 그곳에 태어난다면 성불(成佛)이 보장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육도를 돌고도는 윤회의 천상(天上)에 나기를 바라기보다 정토(淨土)에 왕생하여 윤회로부터 해탈하고 부처를 이루기를 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토로 가는 지름길이 염불수행인 것입니다.

염불수행을 하면 부처님의 광명으로 아무리 두터운 무명업장도 무너져 내리게 되고 나의 본래 면목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정토에 왕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행생활을 했을 때 우리에게는 성수대교의 참사도 삼풍백화점의 비극도, 우연처럼 일어나는 과거생의 악연도 피해갈 수 있고, 큰일은 작아지고 작은 인과는 저절로 소멸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좋은 염불을 한번 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염불을 통하여 염불수행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신(信)이라, 모든 수행에 있어 가장 근본은 발보리 심과 신심이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원(願), 셋째는 행(行)인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신(信), 원(願), 행(行) 3자량(自量)이라 하는데, 신이란, 아미타불과 극락정토의 실존을 믿는 것이고, 원이란, 그곳에 가겠다는 원을 세우는 것이며, 행이란, 실천으로 염불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은 자신의 본성이 곧 부처임을 믿는 것이고, 염불을 통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정토왕생을 위해서는 신, 원, 행의 3자량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信은 기본인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발심이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실천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염불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부르는데 통하므로, 心念과 口稱 둘로 나누어, 관념염불 : 아미타불을 관념, 관찰하며(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구칭염불 : 칭념하는 것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법회에 나오셔서 지금껏 하신 기도가 바로 염불은 염불인데 어느 날 조주 선사에게 한 수좌가 묻기를 평상심이 도라고 하셨는데 그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하고 묻자 조주선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네 말이 맞긴 하네만, 자네들은 밥 먹을 때도 오만가지 생각을 해가며 밥을 먹지만 나는 밥 먹을 때는 밥 먹는 생각 외에 는 다른 생각이 없다네, 했습니다.

오늘 기도하시면서 여러분들께서는 불보살님들의 자비스런 상호를 떠올리며 지극하게 거룩한 그 명호를 관념과 구칭을 일념으로 하셨습니까?

일체가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자작자수인 것입니다.

성불하십시오.

 

    詩題 菊花 韻(支) 陵谷 朱尤洪 旻天卓碧 季秋時 가을하늘 높고 푸른 민천탁벽 계추시 늦가을에 ○○●● ●○◎ 錄葉黃花 自態枝 푸른 잎 노란꽃송이 록엽황화 자태지 가지마다 자태를 뽐내는데 ●●○○ ●●◎ 折菊野翁 家釀酒 시골 늙으니 국화꽃 꺾어 절국야옹 가양주 집에서 술 빚어서 ●●●○ ○●● 酣朋酬勸 旣晨知 술 즐기는 벗과 잔주고 받으니 감붕수권 기신지 벌써 새벽이 되었구나. ○○○● ●○◎ * 旻天 : 가을 하늘 * 卓碧 : 높고 푸름 * 自態 : 스스로 모양을 뽐냄 * 家釀酒 : 집에서 빚은 술 * 野翁 : 시골 늙으니
      독도(안용복장군) 東海 구름밖에 한 조각 외로운 섬 아무도 내 땅이라 돌아보지 않을 적에 적 굴속 넘나들면서 저 임 혼자 애썼던 가 상이야 못 드릴망정 형벌귀양 어인 말고 이름이 숨겨지다 공조차 묻히리라. 이제와 鬱凌君 봉하오니 웃고 받으소서 서기 1964년 갑진 가을 이은상 지음

      보라매 분수 공원의 야경  ↓ 
























      보라매공원 음악분수의 환상적인 모습  ↑


       


      정열적인 한강의 야경  ↓
















       


      마창대교 야경  ↓






      누리마루 야경  ↓




























       


      해운대 야경  ↓




































       


      선유교와 성산대교 야경  ↓
























      서울 남산공원의 야경  ↓





      확실히 타워조명이 예뻐졌습니다.





      줌샷





      조명이 바뀌기 시작함





      알록달록





      그린칼라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데 그린조명으로 바뀐시점에서 찍지 못해
      아쉽네요.





      1시가 다 되어가니 조명을 끄더군요.


       


      부산 광안대교 야경  ↓






















       


      청담대교 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