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한생각에 해탈을 얻게하는 염불수행

2009. 11. 25. 20:5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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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반갑습니다.

벌써 겨울이 다가가고 3월에 들어섰습니다.

새로운 정치권에 서민들의 생활은 혹시나가? 역시나! 로 여전히 물가는 제자리 걸음이고 살기 팍팍하기만 한 세상입니다.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네 가지로 생명을 받아 태어나는 중생은 모두가 인연과보로 인한 업연중생이지만 현실의 삶은 동시작업의 현장인 것입니다.

 

사람중생들이 만물의 영장으로 축생이나 미물들과 차별세계가 존재하는 이유는 미물은 본능과 욕구에 지배를 받아 살아가지만 지각이 발달한 사람중생은 본능과 욕구가 있다 해도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선악을 구별하고 선악의 인연과보를 지을 수 있기에 만물의 영장인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인면수심에 축생만도 못한 인간중생들이 수두룩하게 주변에 널려진 사바세계일 것입니다.

이 속에서 우리는 매일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 이승에 태어나 맹구우목(盲龜遇木)에 천재일우(千載一遇)의 인연으로 맹자정문(盲者正門)이나 맹자직문(盲者直門)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연을 만나 부처님 법과 인연을 지어 믿과 발원과 수행의 삼요소만 갖추면 업장을 짊어진 채로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고, 한번 왕생하면 생사윤회를 영원히 벗어나게 되는 정토왕생염불 법을 듣게 되니 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전 번 시간에 좀 길었지만 40년 전에 생존하셨던 중국정토종 13대 조사이신 인광대사(1862-1940)께서 남겨주셨던 정토법문을 전해드렸지만 이번 주에도 한 생각에 해탈을 하게 하는 염불의 중요성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인광조사의 극락도(極樂圖) 서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염불은 한 생각에 해탈하는 길로 어떤 중생이라도 염불하면 해탈한다.

정토법문은 이 마음이 부처되고 이 마음이 부처임을 가르치는 법문이다.

선종에서 말하는 직지인심이라는 바로 마음을 가리킴도, 이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이 마음으로 부처님을 이룬다는 정토의 가르침만은 못하다.

 

정토법문은 위아래 가운데 모든 근기의 중생들을 함께 끌어안고 율종, 선종과 같은 여러 종파들을 다 아우르는 법문이다.

정토법문은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때맞춰 내리는 단비와 같고 모든 강물을 다 받아들이는 큰 바다와 같다.

 

이 법문 가운데서 흘러나오지 않는 것이 없고, 삼승(三乘)오성(五性)을 한데 아울러 모두 참 진리를 얻게 하고 성인과 범부를 함께 이끌어 정토에 이르게 한다.

 

그래서 구계(九界)가 모두 귀의하고 시방세계가 함께 찬탄하고 경전마다 이 가르침을 밝히고 논장마다 이 가르침을 펴니, 이는 가르침 위의 가르침이고 위없는 일승의 큰 빛이라 이를만하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구계(九界)와 삼승(三乘)과 오성(五性)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구계는 10계중에서 사리에 명철하고 원만한 지혜를 갖춘 불과(佛果)를 제외한, 무명의 망집을 벗어나지 못한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아수라계, 인간계, 천상계, 성문계, 연각계, 보살계를 말합니다.

 

삼승은 성문승과 연각승과 보살승을 말하는데 여기서 승(乘)은 물건을 실어 옮기는 의미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뗏목과 같아 중생을 실어 피안의 열반언덕에 이르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고집멸도의 성문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말하고, 12인연의 연각승은 스승에게 의지하여 깨달음을 얻지 않고 천지만물의 자연순리를 관하여 깨달음을 얻는 이를 말하고 보살승은 육바라밀에 의지하여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수행자를 말합니다.

 

그럼 오성(五性)이란 무엇인가하면 이 오성이 참 재미있습니다.

 

오성은 오성각별(五性各別)이라고도 하는데 중생의 성품에는 선천적으로 보살정성(菩薩定性)연각정성(緣覺定性), 성문정성(聲聞定性), 삼승부정성(三乘不定性), 무성정(無性有情)이라는 다섯가지의 구별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살정성은 본래부터 선천적으로 부처가 될 무루종자를 갖춘 사람을 말하고 연각정성은 벽지불이 될 무루종자를 갖춘 사람을 말하고 성문정성은 아라한이 될 무루종자를 갖춘 사람을 말하는 것이며 삼승부정성은 뭣이냐면 두 가지나 세 가지 종자를 함께 갖춘 사람을 말하는데 여기는 네 가지의 차별이 있지만 생략하고 무성유정이란 무엇인가면 성문연각 보살이 될 무루종자는 없고 다만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인승(人乘)이나 천상에 태어날 천승(天乘)이 될 유루종자만을 갖춘 사람을 무성유정이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루종자는 8식이라는 아뢰야식에 감춰진 선천적으로 갖춰진 성품종자를 말하고 유루종자란 선천적으로 번뇌의 씨앗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각자 자기 자신이 어디에 해당되는지를 살펴보시고 스스로의 수행의 목표를 정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인광대사의 염불법문에 이르기를 어떻게 한 생각에 부처를 이룬다는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아미타부처님의 48대원에 “일체중생들이 결정코 바른 깨달음을 이루도록 하겠다(決定正覺願)”는 원력과 “내 이름을 열 번만이라도 부르면 반드시 정토에 태어나게 하겠다(十念往生願)”는 원력에 있다고 합니다.

 

“결정코 바른 깨달음을 얻게 하겠다.”는 決定正覺願이라 원력이 무엇인가하면, 극락정토에 태어난 이는 이미 지은 업장의 무겁고 가벼움에 가릴 것이 없이 한결같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원을 말합니다.

 

그럼 어떻게 정토에 갈수 있는가?

바로 十念往生願이라 “열 번만이라도 지극하게 아미타불을 부르면 반드시 정토에 태어나게 하겠다.”는 원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은 과거 원력보살로 수행하실 때 “내가 만약 성불하면 시방중생이 나의 국토에 태어나기를 소원하고 내 이름을 열 번만 부르면 정토에 태어나게 하리라.

만약 한 중생이라도 정토에 태어나지 못한다면 나는 결코 깨달음을 이루지 않으리라,”는 원을 세우셨던 것입니다.

 

시방세계의 중생이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중음세계의 중생이든 나아가 짐승, 아귀, 지옥중생 할 것 없이 신령하고 밝은 깨달음의 성품은 그대로이니 부처님을 그리워하고 부처님을 생각하면 반드시 부처님의 손에 이끌려 정토에 태어나 성불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중음세계의 중생은 그 영성이 생전보다 아홉 배가 밝으니 이 같은 영성으로 지극하게 아미타불을 부르면 아미타불의 원력을 타고 한 생각 사이에 정토에 태어나 깨달음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중음세계가 아무리 험해도 아미타불만을 부르면 벗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불하기에 가장 쉽고 빠른 길은 밝고 깨끗한 마음으로 아미타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중음신에게 보이는 온갖 밝은 빛, 기쁨과 성냄의 모습을 나투는 여러 성상과 나찰, 맹수, 우박 같은 현상은 모두 살아생전에 가졌던 스스로의 의식이 바뀌어 나타난 모습들인 것입니다.

 

살아 있을 때 중음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죽어서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경계를 만나면 그런 경계들의 참 모습을 알지 못해 자성불을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를 구제할 기회를 놓쳐 윤회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참으로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염불하고 서방정토에 태어나기를 간절히 구하면 문득 허망 된 의식의 흐름이 끊어지고 변화해 나타난 허망한 경계들이 사라지게 되니, 아미타불은 결코 스스로 세우신 서원을 저버리시는 법이 없으니 부르는 소리를 따라 바로 오시고 이끌어 정토에 태어나게 하신다.

 

부르는 중생이 비록 삼천 대천 세계의 큰 불로 가득 찬 곳에 있다 하더라도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이 활활 타는 불꽃 바다를 뛰어넘어 정토에 태어나 바로 깨달음을 이룬다.

 

또 죄업이 깊고 무거운 중생이 아미타불을 부르기만 하면 과연 구제될 수 있는가?

그것은 스스로에게 달렸으니 그대로 믿고 정토에 태어나기만을 바라고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부른다면 틀림없이 구제될 수 있다.

 

관무량수경에 이르기를, “어떤 중생이 오계. 팔계. 구족계. 같은 청정한 계율을 깨뜨리고 살면서도 참회하는 마음이 없다면 죽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죽어서 지옥세계가 눈앞에 펼쳐질 때 대부분은 이제는 영영 지옥을 피할 길이 없겠구나. 하고 체념해 버린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런 때라도 후손들이 지극하게 끊임없이 염불을 해준다거나 좋은 기도법사의 스승을 만나 광명이 끝없는 아미타불의 공덕과 서원을 찬탄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부처님을 그리워하고 염불하면 팔십억 겁의 죄업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

 

무서운 지옥불은 맑고 서늘한 바람이 되어 가지가지 하늘 꽃을 흔들고 그 꽃마다 아미타부처님께서 부르는 중생을 맞아 주시니 한 생각에 극락정토의 연꽃 속에 태어난다.

이와 같이 죄업이 무겁고 깊어 지옥, 아귀, 축생, 같은 삼악도에 떨어져 끝없는 괴로움을 받을 이라도 후손들의 염불 공덕에 인연지어 한 생각 속에 팔십억 겁의 죄업을 없앨 수 있다.

그리하여 아미타불의 원력을 타고 극락정토에 태어나, 길이 윤회의 바다를 건너 바로 깨달음을 이룬다.

그러니 지옥에 떨어질 중생이라도 죽어 지옥세계가 눈앞에 펼쳐질 때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한 생각에 깨달음을 이루게 됨이 결코 허망한 말이 아님을 뚜렷이 알아야 한다.

 

부처님은 인과법은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죄를 지어 지옥에 떨어질 이가 어떻게 아미타불을 부르는 한 생각으로 무서운 인과의 그물을 벗어날 수 있는가?

 

아미타불을 생각하고 부르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결코 우연이거나 뜻밖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불가사의한 인연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의 씨앗이 무르익어야 피어난다.

지옥불 앞에서도 아미타불을 염불 하는 마음이야말로 무르익은 인연이요. 공덕의 끝이 아닌가.

 

이 대목은 우리가 원을 세우고 기도를 했건만 이루어짐이 없다고 실망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기도원력이 부족했음으로 탓하고 더욱 지극하게 기도하는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과 조사님들은 한결같이 말씀을 하시기를, “염불하는 공덕은 금강을 먹는 것과 같아서 기운과 힘이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팔만 겁 전에 길을 가던 나그네가 큰 호랑이를 만났다.

나그네는 너무 다급한 나머지 “나무불(南無佛)”하고 외쳤지만, 이 한마디 염불공덕으로 팔만 겁이 지난 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아라한과를 이루었다고 한다.

 

염불수행자는 결코 염불공덕을 의심 하지 말고 나고 죽음을 생각하는 참 마음으로 용맹염불 해야 한다. 염불이야말로 금강식(金剛識)인 것이다.

 

염불문은 늙은이에게나 맞는, 낮은 수행법이 아닌가?

정토법문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이것은 지혜 있고 공덕을 짓는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

왜 그런가. 정토법문을 믿고 수행할 수 있는 이는 수많은 생을 통해 수행 공덕을 쌓는 큰 지혜인으로 낮은 근기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량수경에 이르기를 “이미 복과 지혜를 닦지 않은 이는 이 정토 법문의 가르침을 들을 수 없다.” 하셨고 또 “어떤 선남자 선 여인이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기쁜 마음을 일으켜 우러러 아미타불께 귀의하고 염불수행 한다면 이런 이는 작은 근기가 아님이라. 그런 사람은 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제자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제자임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참으로 정토법문을 듣고 맑은 믿음으로 받들어 실천하는 이는 헤아릴 수없이 많은 지난 생에 수없이 많은 부처님께 공하고 수행한 복덕과 지혜가 크고 깊은 이들로써 으뜸가는 부처님 제자인 것이다.

부처님조차도 찬탄하신 이 법문을 얕잡아 보는 일은 참으로 삼가고 삼가야 할 일이다.

 

염불기도의 수승한 공덕은 화엄경이나 법화경에서도 잘 밝혀주고 있고 무량수경에서는 극락세계와 아미타불의 원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고 아미타경에서는 근기가 서로 다른 중생들이 염불수행으로 빠짐없이 구제를 받는 불가사의한 경계를 알 수 있으며 대세지보살염불원통장과 화엄경의 보현보살행원품에서 말하길 시방세계의 모든 큰 보살들이 깨달음의 과위에 올라서고 나서 염불법문의 뛰어남을 알고 한마음으로 염불하고 부처를 이루어 모든 중생들에게 염불해서 극락정토에 태어나길 가르치심을 알 수 있다.

 

이같이 수승한 염불법문을 만나게 된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가! 이생에 이같이 으뜸가는 법문을 만났으니 무너지지 않는 믿음과 간절한 원을 세우고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부르면서 정토에 태어나길 희망하자. 이생에 만난 이 귀중한 인연을 헛되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 하고 인광대사는 염불기도공덕의 수승함을 누누이 밝히고 있습니다.

 

自作自受라, 나이 드신 보살님들은 잠자듯이 가시고 싶거들랑, 젊은 보살님들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거들랑, 오늘 이후로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아실 것입니다.

성불하십시요.

 

다음 주에는 이렇게 수승한 염불의 방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 이해인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내가 그렇게 했듯이

드러나지 않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일수록 말이 적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드러나지 않게 선을 베푸십시오

그리고 침묵하십시오



변명하지 말고

행여 마음이 상하더라도 맞서지 말며

그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섬세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람들이 그대를 멀리할 때에도

도움을 거부할 때에도

오해를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의 사랑이 무시당하여

마음이 슬플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주위에 기쁨을 뿌리며

행복을 심도록 마음을 쓰십시오



사람들의 말이나 태도가 그대를 괴롭히더라도

말없이 사랑하며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행여 그대의 마음에

원한이나 격한 분노와 판단이

끼어 들 틈을 주지 말고



언제나 이웃을 귀하게 여기며

묵묵히 사랑하도록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