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서 행하기 어려운 인유이십난에 대해서

2009. 12. 31. 21: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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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살기 어려운 서민들 경제에 정치는 지혜롭기보다는 교활하다 싶을 만큼 해도 어려운 국제사회의 무역전쟁 속에서 우리나라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우매함으로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도 될 수 있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은 적이 될 수 있는 세계경제의 흐름에서 어찌된 세상인지 우리나라는 북한에 강경 발언을 해가며 개성공단이 다 철수해야하는 상황에 들어간다는 뉴스를 보면서 흑백간 인종차별을 뛰어넘어버린 미국의 새 대통령 오바마는 북한과 직접회담도 불사한다는 뉴스에 문득, 수신과 처세에 관한 내용이 있는 논어에 위영공(衛靈公)편의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자왈, 인무원려면 필유근우니라.(子曰 人無遠慮면 必有近憂)했는데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사람이 먼 앞날을 염려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시일에 근심이 생긴다.”하는 구절입니다.

 

세계정세는 잘 모르지만 공산주의는 이미 실패한 마당에 중국의 동북공정을 생각해보고 김정일의 사후 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대비한다면 말 통하고 인건비 싼 이북과의 관계를 반공이라는 단순논리만으로는 적대시하고 담 쌓고 사는 것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흐름에서 우리는 또다시 힘들어지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전번 법회 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세상이 살기 힘들어질수록 더 지혜로워져야 하듯이 덕을 숭상했던 지혜로운 조상님들은 예전에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흉년이 들면 왕은 자신의 부덕함을 하늘을 향해 사죄하고 천하를 다시 보며 근신했다는 기록들이 나옵니다만, 요즘 대통령들은 왕이 아니어선지, 왕도교육을 받지 못해선지, 덕목들이 부족해선지 모르지만, 힘없는 서민들은 편안치들 못한 세상살이들입니다.

 

이렇게 힘들 때, 아무리 부처님을 불러보고 하나님을 찾는다고 해서 빈 밥그릇에 하늘에서 쌀이 뚝 떨어지고 로또가 한 큐에 당첨될 리가 있겠습니까만, 저도 어제 준제보살이 오후에 로또만 당첨되면 저한테 3억을 뚝! 떼어 준다는 말에 그래 너한테 그런 재미나 기대라도 있어야지 싶어 준제보살 태우고 곤지암 로또점에 다녀왔습니다만, 오면서 준제보살에게 말해 주기를 “너는 니가 로또에 당첨될만한 복을 지었다고 생각하냐? 고 물었습니다. 그동안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하나같이 제대로 살지를 못하고 다들 엉망진창으로 살고들 있다고 하더라. 아무리 큰 복이 왔다 해도 사람이 지혜가 없으면 제대로 지키지 못하듯이 복과 함께 지혜를 갖기 위해서는 항상 마음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지혜보다 더 강조하신 것이 복이었습니다만 그 복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것은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복혜구족하고 복덕원만이라 해서 복과 함께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지혜가 있음으로 인해 덕도 갖추어 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가 복덕자량(福德資糧)이고 둘째가 지혜자량(智慧資糧)이요, 셋째 넷째는 선세자량(先世資糧)현법자량(現法資糧)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전주 법회 때 시간이 없어서 못다 해드렸던 “사람에게는 스무 가지나 되는 행하기 어려운 일이 있으니 이를 인유이십난(人有二十難)이라 한다고 했었죠? 스무 가지 행하기 어렵다는 인유이십난을 뒤집어 본다면 누구든 행할 수 있는 복전행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낱낱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가 빈궁보시난(貧窮布施難)이라 가난하면 보시하기 어렵다고 해서 중생은 재물을 우선으로 치지만 남에게 베푸는 데는 꼭 재물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법시도 있고 무외시도 있어 세 가지 베품이라고 하는 삼시가 있지 않습니까?

 

중생에게는 우선은 보이고 쥐어지는 재물이 첫째가 될지 모르지만 그보다 더 무한가치가 있는 것은 상대방을 향한 지극한 축원 한마디가 더 가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호귀학도난(豪貴學道難)이니 배부르고 등 따수면 사람이 교만해지고 즐거움을 찾는데 빠져들기에 도를 배우고 익히기가 어려운 법인지라 부귀하다해도 이 몸뚱이 허망한 무상을 깨달아 겸손함을 잊지 말라는 말입니다.

 

세 번째기명필사난(棄命必死難)은 목숨을 버려 죽기 어렵다고 했지만 공자는 “조문득도 석사가의라(朝聞得道면 夕死可矣)”해서 아침에 도를 들어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했건만,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경우에 너무도 쉽게 자살을 택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기에 그렇게 죽은 영혼은 살아생전 괴로웠던 갈애가 끌어당기는 에너지에서 8식인 아뢰야식과 9식인 아말라식들이 번뇌의 불길을 벗어나지 못한 채, 끝없는 무진공을 지내게 되는 것이니 이것을 지옥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전생담에 설산에서 수행자로 있을 때, 제석천이 나찰로 변화하여 수행경계를 시험해보고자 “제행이 무상이니 시생멸법이로다,(諸行無常 是生滅法)”하는 게송을 멀리서 들리게 하자 수행의 벽에 부딪쳐있던 수행자는 가슴이 뻥 뚫리는 환희로움을 느끼고 급히 어두운 숲길을 헤치는 난행을 해서 겨우 나찰을 만나 다시 한 번 그 게송을 들려달라고 간청을 하고서 나머지 부분도 들려달라고 간청을 하자, 나찰이 말하길 공짜로는 안 된다며 자신은 지금 배가 고픈데다 살아있는 사람의 피와 살을 먹이로 하므로 나머지 게송을 들려주면 너의 몸을 내게 줄 수 있느냐? 하고 묻자 수행자는 깨달음을 얻어 영원히 윤회를 벗어남이 더 소중한 일이거늘 한 줌 재밖에 되지 않을 유한한 이 몸뚱이는 소중하지 않다며 약속을 합니다.

 

그러자 나찰이 나머지를 들려주는데 “생멸이 멸이하면 적멸위락이니라,(生滅滅已 寂滅爲樂)”하자 수행자는 그 순간 깨달음을 얻어 일체에 대한 집착과 애착과 번뇌와 갈애가 다 없어져 버리는 환희심을 느끼고 한없는 희열에 젖어 있다가 세상 사람들에게 이 게송을 전해주고자 나무와 바위와 자신의 옷에 새기고는 나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급히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밑으로 자신의 몸을 날려버립니다.

 

그러자 그 순간 나찰의 몸이 제석천으로 바뀌면서 떨어지는 수행자의 몸을 받아 너무도 공경하게 내려드리면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당신의 수행을 시험하고자 이리 했노라며 천신들과 함께 예를 올리고 미래세에 부처를 이루리라는 수기를 주고는 사라집니다.

 

설산의 수행자가 제석천에게 들었던 “재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이라는 말을 풀어 드린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모든 것들은 항상 함이 없이 변화하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생하고 멸하는 우주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생하고 멸하는 것, 그것마저도 멸한다면 고요하고 진정한 열반의 즐거움을 얻을 것이니라.” 하는 말입니다.

 

더 자세히 물어서 말씀드린다면 이 자리에 계신 모두가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고 없어서는 금방 죽을 것만 같은 소중한 것도 심지어 이러는 자신마저도 영원히 존재할 수 없고 영원히 살 수 없는 것이기에 부질없는 유한함의 정체를 알아 자신의 허망한 집착과 애착으로부터 여여해지는 자신을 볼 수 있는 삶이 된다면 진정한 열반의 즐거움을 살아서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의 모든 병원에서 병마를 이기고자 이를 악물고 투병을 하고 있는 환자들이나 죽음과 싸우고 있는 그 모든 고통 받는 이들이 바로 생하고 멸하는 우주의 법칙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초연하고 여여한 마음에서 치료에 최선을 다한다면 더 살기 위해 안달하고 조급해하며 치료에 급급해 하는 환자들보다도 치유의 기간은 훨씬 짧아지고 치료의 플라시보 효과는 극대화 될 것입니다.

 

죽음은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고 여기며 초연하게 생을 마감하는 티벳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물질은 풍요롭지만 정신은 황폐하기만한 선진국이라 부르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 보다 훨씬 부자일 것입니다.

 

바로 티벳 사람들은 부처님의 세계가 생활 속에서 녹아있기에 그리되는 것입니다.

 

기멸필사란이라 중생은 스스로 목숨 버리기가 쉽지 않지만, 자신의 내면의 갈등을 어쩌질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무모한 길을 택하는 어리석음들은 티벳 사람들처럼 새로운 만남 새로운 삶, 보다나은 삶을 생각하며 금생을 의미 있게 지켜가기는 커녕, 윤회마저도 없는 끝없는 무기공의 지옥에 스스로 갇혀 버리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네 번째득도불경난(得覩佛經難)라 생전에 부처님 경전을 인연지어 만나 보기 어렵다는 말은 서양종교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에 세종대왕도 이순신 장군도 심지어 자신들의 조상들도 다 지옥불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 그런 허무맹랑하고 불효불충한 말이 아니라 많고 많은 종교가 있고 가르침들이 있지만, 성주괴공에 생노병사요 제행의 무상을 설하고 윤회를 벗어나는 지혜를 전해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무상정등정각” 그 자체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태란습화라 사생으로 인해 생명이 존재하지만 사생으로 태어나는 그 생명들이 영원히 그 생명, 그 종으로만 존재해서 태어나라는 법은 없는 것입니다.

 

오늘이 있다면 어제와 내일이 있고, 금년이 있다면 작년과 내년도 있듯이 금생의 이 몸이 있기 전의 또 다른 내가 왜 없을 것이며 이 몸 죽어서 다음 생에 또 다른 내가 왜 없겠습니까?

 

전자계산기가 계산한계를 초과하게 되면 계산 불능이 되듯이 우리의 인식의 한계가 있을 뿐이지 윤회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성불하십시요.


 


한해를 보내면서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 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 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섞음을 용서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 할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 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올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건강과 화목을 빕니다.새해에도 힘찬 비상의
나래를 펴 봅시다.


-좋은글 중에서-




도반의 쉼터 법우님들
추운아침에..
드디어
올한해마지막날이네요..
웬지모를 아쉬움과
가슴벅참이 함께 하는
그런 날인듯합니다..

한해동안 정말로
고생하셨구요..

이젠 버려야할것들은
과감이 버리고
비우면서리
한해마무리들
이뿌게 아름답게 마무리들 하자구요



법우님들 새해에는.........
더 많은 행운이
더 많은 사랑이
더 많은 이해와
더 많은 용서와
더 많은 행복이
법우님들께  늘
함께하시구요..
늘 건강들 챙기시구요..
경인년에도......
정말루 소중하고 값진 삶이 되도록..
우리모두 노력하면서 잘 살아보자구요..
한 해동안 도반의 쉼터를많이 사랑해주신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행운에 새해....
복 철철 넘쳐 나게 받으시구요
그복 고루 고루 나누어주시는
넉넉한 우리법우님들이시길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