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서원(四弘誓願)/만공선사

2010. 1. 11. 21: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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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선사(滿空禪師) 법훈(法訓)


   사홍서원(四弘誓願)


    주인공아! 정신 차려 살필지어다.
    너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의 은혜를 아느냐.
    모든 것을 보호하여 주시는 나라의 은혜를 아느냐.
    모든 수용을 당하여 주시는 시주의 은혜를 아느냐.
    서로 탁마(琢磨)하는 대중의 은혜를 아느냐.

    네가 출가한 처음 뜻을 잊지 않느냐.
    이 더러운 몸이 생각 생각에 썩어져 감을 아느냐.
    사람의 목숨이 호흡 사이에 있는 줄을 아느냐.
    승당을 여의지 않고 절개를 지키느냐.
    공연히 잡담하지 않느냐.

    분주히 시비를 일으키지 않느냐.
    화두가 자나 깨나 항상 또렷하여[惺惺]하여 어둡지[昧] 않느냐.
    듣고 보고 말하고 오고 갈 때에 한 조각[一片]을 이루지 않느냐.
    금생에 결정코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잇겠느냐.
    수용(受用)이 좋으며 편안할 때에 지옥고를 생각하느냐.
    이 몸으로 아주 생사를 면하겠느냐.
    팔풍(八風) 경계를 당하여도 마음이 동하지 않느냐.

    슬프도다!
    이 몸을 금생에 제도 못하면
    다시 어느 생에나 제도할 것인가!
    시방삼세(十方三世)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옵서
    대자대비를 드리우사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제자가 이에 모든 것이 허망함을 깨닫고,
    참된 법을 구하기 위하여 큰 서원을 발하나이다.

    중생이 가이 없지만 맹세코 건지겠사오며,
    번뇌가 다함이 없지만 맹세코 끊겠사오며,
    법문이 한량이 없지만 맹세코 배우겠사오며,
    불도가 위 없지만 맹세코 이루겠나이다.

    자성중생(自性衆生)을 맹세코 건지겠사오며,
    자성번뇌(自性煩惱)를 맹세코 끊겠사오며,
    자성법문(自性法門)을 맹세코 배우겠사오며,
    자성불도(自性佛道)를 맹세코 이루겠나이다.

    팔풍(八風) 경계란
    남이 나에게 이롭게 하는 때나,
    나를 칭찬할 때나,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때나,
    편안하고 즐거운 때나,
    내외 형편이 쇠잔할 때나,
    남이 나를 나무랄 때나,
    남이 나를 제 맘대로 희롱할 때나,
    고생스러울 때나,
    이러한 여러 가지 경계에 좋거나 좋지 않거나
    그 마음이 조금이라도 동(動)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좋은생각 중에서-

 

 

사랑이 있는 풍경 - 생떽쥐베리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서

언제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은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가지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과 슬픔이 서로 다른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다

 

행복한 사랑과 슬픈 사랑

참으로 대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둘이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은

오직 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기적이다

행복하지만 슬픈 사랑 혹은 슬프지만

행복한 사랑이 만들어가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것이다

사랑이란

내가 베푸는 만큼 돌려받는 것이다

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자기가 가진 모든것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내가 가지고있는 모든 것을 다 내주었지만

그 댓가로 아무것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을 원망하거나 후회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사랑으로 완성되고 사랑은 나로 인해 완성된다

 

 

 

 

 

 

 
Morir De Amor / Franck Pourcel O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