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를 능멸한 죄로 몹쓸 병에 걸린 국왕

2010. 2. 1. 20: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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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음보살 이야기/
    삼보를 능멸한 죄로 몹쓸 병에 걸린 국왕

    
    하늘임금인 옥황상제는 구천(九天)에 칙서를 보내어 
    신하들을 모두 불러놓고 묘장왕의 죄를 어떻게 다스릴지 논의 하였다.
    먼저 상소문을 올린 신하들의 의견은 곧 하나로 모아졌다
    옥황상제가 신하들의 중지를 모아 명을 내렸다.
    "묘장왕은 삼보를 능멸하려 하였으니 그 죄 결코 적지 않노라.
    마땅히 그의 복을 줄여야 하느니라.지금 당장 사자를 보내어 
    그에게 아주 고약하고 괴로운 병을 붙여주어라."
    사자 오온(五瘟)은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즉시 바람에 구름을 타고
    화살같이 달렸다.이것이야말로 화는 악이 쌓여 생긴 것이고
    복은 선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는 이치였다
    이러한 이치를 담은 게송이 전해지고 있다
     
     선과 악으로 업보 받을 날이 있다
    때가 되면 자연히 흑백이 갈라진다
    상소문 받은 옥황상제 하늘조정의 육부와 의논하더라
    난폭하고 무지한 묘장왕 절 불 지르고 삼존(三尊) 훼손 하였으니 
    그 죄 살아서는 병마에 시달리고 죽어서는 영영 철위성에 갇히리
    복 줄이고 고통에 빠지는 응보 주어 병마에서 영원토록
    벗어나지 못하게 하리.어서 빨리 오온을 하계에 보내어
    묘장왕 몸에다 병마를 붙이라
    악한 짓을 하면 업보를 면치 못하는 법이었다.
    국왕은 병에 걸려 위엄을 잃고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온몸이 불처럼 뜨거워 졌다가도 얼음속에 빠진 듯 덜덜 떨었다
    "정궁이 왜 이렇게 더운가.어서 부채를 부쳐라."
    그러다가도 느닷없이 이부자리를 찿았다
    "정궁이 마치 얼음장같이 차갑구나.어서 불을 피우고 이부자리를 펴라."
    그러나 발버둥 쳐도 소용없는 일이었다.몸에 열이 내리고 
    오르는 증세가 겨우 가시면 다른 병세가 나타나서 괴롭혔다
    머리가 천근같이 무거운가 하면 뼈마디가 시큰시큰 하더니 
    나중에는 피부가 가려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러더니 살갗이 물러지기 시작하였고 피고름이 줄줄 흘러 
    악취가 왕궁에 퍼졌다.한 번 이라도 그 악취를 맡으면 
     
    구역질이 나서 토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궁녀들은 핑계를 대며 국왕의 시중을 들지 않으려 했고
    부마들도 코를 싸쥐며 피해 다녔다
    "이 일을 어이할꼬.어이할꼬."
    왕비가 무당을 불러 점을 치고 굿판을 벌이기도 하였지만 
    그 어느 것도 효험이 없었다.명의란 명의는 다 불러 치료를 받고
    약을 써 보았지만 소용없는 일 이었다.
    그저 병상을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왕비 한 사람이었다
    국왕은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매일 어전으로 나갔다
    한달이 채 안 되어 손발이 헐고 머리에는 부스럼이 났으며
    눈썹과 수염이 빠졌다.게다가 살갖이 헌 데는 구더기까지 끼곤 하였다
    귀와 코가 꺼져 들어가고 눈이 물러지며 이빨이 흔들 흔들 하더니 
    빠지기 시작 하였다.그런가 하면 혀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입술이 문드러 지더니.손가락까지 떨어져 나갔다
    자연히 왕관 주위에는 시퍼런 쇠파리 들이 들끓었고 금룡포 옥띠에는 
    피고름이 묻어났다.병이 발작할 때면 살갗뿐 아니라 뼈까지 가려웠다
     국왕은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금은으로 치장된 방도.산해진미도 다 싫어졌다
    용을 수놓은 용포도 몸을 꼼짝 못하게 하는 쇠사슬 같았고
    풍악 소리도 통곡 소리처럼 들리기만 하였다.다리가 하나인 
    상아로 만든 용상도 으스스한 칼로 꽂아 놓은 듯이 보였고
    왕비와 궁녀들도 뱀이나 맹수처럼 보였다
    하루를 보내는 것이 천년 세월같이 괴롭기만 하였다
    국왕이 괴로워서 미친 듯이 날뛸 때면 천지가 놀라 떨었다
    날마다 국왕의 이목구비에서는 고름이 줄줄 흘렀고
    조금만 움직여도 뼛속까지 더하였다.
     
    이제는 어전에 나가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어느 생에 무슨 업을 지어 이렇게 몹슬병에 걸렸는지 비탄에 잠길때도 있었다.
    "묘선을 내쫒고 죽인 업보인가.
    아니면 백작선사 승려들을 능멸한 업보인가
    몸이 문드러져 용상에 앉아 있기도 괴롭고 사랑하는 왕비도 시중드는 궁녀도 다 싫구나
    산해진미도 이제는 역겹고. 풍악 소리도 듣기 거북하구나."
    국왕은 또 다시 방문을 내붙여 천하의 명의를 구하였다
    짐의 병을 고쳐 주는 명의에게는 그가 요구하는 대로 은혜를 베풀것이다.
    명의들이 궁중으로 몰려들었지만 한 사람도 국왕의 병을 진단하지 못하였다..
    병명을 알아내지 못하니 처방을 내릴 수가 없고 
    치료는 더더욱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었다
    상에 욕심이 나서 찿아왔지만 명의들은 고름 냄새 때문에
    눈치를 살피며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갔다
    이때 향산의 묘선 공주는 부처의 눈(佛眼)으로 천하를 살펴보며
    법신으로 나투어 구름을 타고 벽라선동(碧羅仙洞)을 떠났다
    신음 소리가 들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찿아가  중생을 구제하러 다녔다
     
    - 불기 2553(2009)년 10월 
    조계종 원로의원(경주 기림사 서장암) 동춘 합장() -
    이 책은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신 
    동춘스님의 원력에 의해 제작,배포하는 법보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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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불 하십시요()
    
    
    
    
    그 걸음을 맡겨 보세요 
    혼자 걸어야 하는 길
    인생의 길은 분명 스스로 발걸음을 띠어야 하며  
    어느 누구도 내 길을 대신 걸어 줄 수 없습니다.
    수 많은 사람과 서로가 인연의 끈으로 엮어서 
    와 주기도 하고 옆에서 같이 걸어 주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길은 
    나 혼자만의 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그 마음을 다 헤아려 줄 수 없고 
    피를 내 준 자식이지만  
    마음을 평생 알아 줄 수 없습니다.
    보여지는 길은 보통의 
    사람의 길로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니 때로는 걷고 싶지도 않을 많큼 
    주저 앉을 때도 인생 앞에는 있기 마련입니다
    자유의지에 의해 
    걸어야 하는 길은 무겁고 힘이 듭니다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고 
    의지할 수도 없기 때문 입니다.
    그 걸음만 있다면 인생은 결국 불행할 것입니다
    대신 걸어주는 영혼을 걸음을 찾으세요.
    힘들고 어려울 때 자유의지가 아닌 
    대신 잘 걸어주는 혀 힘이 들지 않고 
    기쁨만이 있는 혼을 걸음이 
    우리 인생에게 있기 때문에 불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영혼이 있다는 것은 
    인생에게 있어 가장 큰 축복입니다
    그 걸음은 자유의지로 힘들게 걷는 걸음이 아니라 
    의지 하기만 하면 대신 걸어 주는 걸음입니다.
    대신 걸어주는 걸음은
    힘이 들 수도 없으며 어려울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즐거움과 기쁨만 있는 것입니다.
    그 걸음을 맡겨 보세요
    인생의 무거운 걸음이 가벼워 질 것입니다.
    【 출처 :  좋  은  글  중  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