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부처님과함께] 91일: 미천한 집에 왕이 한번 머물면

2010. 2. 1. 20: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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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일: 미천한 집에 왕이 한번 머물면

 

 

                                                                                                                         사진/거원님 


*아난다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라자그라하(王舍城)와 베사리(毘舍利) 같이 번창한 곳을 두고,

어찌 이 궁핍하고 황량한 구시나가라 벌판에서 열반에 드시려 하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야, 너는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 비록 미천한 집일지라도 왕이 한번

머물면 또한 영광스럽지 아니 하겠느냐? 너는 가서 말라족(族)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라.

‘이제 여래가 열반에 들려하시며, 당신들을 만나기 원하시니, 어서 부처님께로

오시오.’

-장아함경-


구시나가라는 벽지의 작은 고을입니다. 라자그라하와 베사리, 사밧티(舍衛城) 등

부처님 교단의 중심지로서 화려하고 번창한 도시입니다. 아난다 존자는 이 궁벽

작은 고을에서 입멸하시려는 부처님의 속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묻고 있었던 것이지요.

벗이여,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왜 부처님께서는 번창한 도시를 버리고 궁벽한 구시나가라를 열반의 땅으로

선택하셨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구시나가라는 평범한 민중의 땅입니다. 가난하고 덜 개명되었기 때문에 훌륭한

공덕을 쌓을 기회도 거의 없는 잊혀진 땅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이 구시나가라를 결코 잊을 수 없으셨습니다. 부처님마저 저 땅, 저 백성들을

잊어버리신다면, 저 땅, 저 백성들은 불쌍해서 어찌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오늘도 이 땅의 저 잊혀진 곳 가난하고 덜 깬 사람들 곁으로 묵묵히

다가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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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아빠의 사랑

 

맑고 깨끗한 강 깊은곳에

아빠 가시고기가 집을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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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의 진흙을 파내고,물풀과 나뭇잎으로
아담하고 예쁜 집을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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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지은 아담하고 예쁜집에서

아기가시고기가 태어났어요
아기가 태어나자

아빠가시고기는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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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기가시고기에게 뽀뽀를 하며 말했어요
"아가야! 너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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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시고기가 예쁜눈으로

아빠 가시고기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아빠! 아빠얼굴이 따가운것이 사랑인가요?"
"허허허"
아빠가시고기는 아기를 보며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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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가시고기가 다시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빠가 지금 웃으시는것이 사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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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가시고기는 가슴에

아기 가시고기를 꼭끌어안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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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습만 보고있어도 즐겁고,
"네가 먹는것만 보아도 배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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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잠자는 모습만 보아도  행복한 것,
그것이 사랑이란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나도 할 수 있어요.

나도 아빠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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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시고기는 아기를 등에 업고

헤엄치며 강위로 올라갔어요.

아기가 말했어요.
"아빠! 강위를 비추는 동그란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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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달이란다.
달은 밤마다 강을 환하게 비추며 행복해 한단다"

"그것도 사랑인가요?"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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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달옆에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별이란다"


"아빠! 그러면 별도 강을 사랑하나요?"

"그렇단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도 강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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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다시 아기가시고기를 등에 업은채로 
강 밑으로 헤엄을

치며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아기가시고기는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빠!아빠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세요"
"하늘만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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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을 하던 아기가시고기도 말했어요

"아빠,나도 아빠를 하늘만큼 사랑해요"
"아빠는 너를 땅만큼 사랑한단다"
"아빠,나도 땅만큼 아빠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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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허허허 웃으면서 말했어요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 것보다 네가 아빠를 더 사랑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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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시고기는 아빠의 말에 기뻐하며

아빠의 등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어요.

포근한 아빠의 등에 누워있던
아기가시고기는 스르르 잠이 들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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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빠에게 말했어요

"아빠 사랑해요 하늘만큼,땅만큼,우주만큼..."

아빠가시고기가 빙그레 웃으면서 속삭였어요

"아빠도 너를 사랑한단다

하늘만큼,땅만큼,우주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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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를 위하여 내 생명을 바쳐도
아깝지않은 만큼 너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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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음속에 아빠가시고기의 따뜻한 마음과
깊은 사랑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끼며 잠이 들었어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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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순응하는 큰가시고기 아빠입니다.
죽어서도 새끼들의 밥이 되어주고--.
정말 아낌없이 주는 사랑의 모델입니다.
우리의 부모님들도 그러했지요? ^^
-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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