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6. 20:3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보현행원의 실천을 통해 반야의 지혜를 본다 함은...]
보현행원의 실천을 통해 반야의 지혜를 본다 함은,
들어난 세계를 통해 들어나지 않는 세계를 보는 것이니,
그것은 반야란, 실체가 없음이랴.
우리가 우주에 빅뱅이란 대폭발이 있음을 아는 것은,
빅뱅을 처음부터 본 것이 아니라,
들어난 저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보고 비로소 알게 된 것.
가시적 우주가 없었으면
어찌 빅뱅이 있었음을 우리가 알랴.
그러니 진리를 구하는 이는,
내 주위의 들어난 세계부터 볼지어라.
없는 곳에서 찾지 말고,
있는 곳에서 찾아라.
들어난 세계가 없으면 실체 없는 진리를,
어디서 볼 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불법은 세간에 있고,
세간 떠난 부처는 어디에도 없다고 하는 것.
또한 세간의 모습이 바로 여래의 모습이니,
세간 속에 뛰어들어 여래지를 성취하라 하는 것.
행원의 실천은 실체 없는 반야를 우리 눈앞에 나투고,
실체 없는 부처의 세계를 우리 앞에 현현 시킬지니,
우리는 그렇게 실천의 길을 감으로써,
알 수 없는 진리를 우리에게 오게 한다...
普賢合掌
*광덕큰스님의 열반송,
울려서 法界를 振動하여 鐵圍山이 밝아지고
잠잠해서 劫前 봄소식이 劫後에 찬란해라
일찍이 形相으로 沒形相을떨쳤으니
金井山이 당당하여 그의 소리 永遠하리
는 바로 이 소식을 이른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반야경은 없는 것을 강조하나,
화엄은 없는 세계 너머의 세계를 강조합지요..._()_
**나타난 세계에만 너무 몰입하면 드러나지 않은 세계에 대한 공부가 미진할 수 있습니다.
나타난 것만 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안목을 흐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공부는 원만한 공부가 못 됩니다.
보현행원은 완벽하고 원만한 공부입니다.
따라서 이런 공부를 하신다면 보현행원을 올바르게 하신다 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겉흉내만 내는 공부요 하나만 보고 부분만 보는 ,
따라서 진실로 전체를 보고 안팎에 두루 밝은 공부는 되지를 못합지요.
이런 이유로 행원의 참된 소식을 바로 보는 분들이 많지 못하신가 봅니다.
이런 공부는 박성배 교수님이 지적하신 ‘몸짓의 보현행원’입니다.
‘몸의 보현행원’은, 나타난 세계뿐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세계까지 함께 아울러 보는 공부임을,
우리 불자님들은 부디 잊지 마소서...*^*^*_()_
♣ 열두 달의 친구 ♣
詩 : 이해인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 볼 수 있는
성숙한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 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하는 그들에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 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할 줄 알고
그 풍요로움을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내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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