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힘든 사람은 기도를 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 더 힘들어지나요?

2010. 2. 22. 19: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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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몸이 힘든 사람은 기도를 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 더 힘들어지나요?


조심스레 글 올려봅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지 못 하기에 부끄러워 인사드리기가 힘듭니다.
허나 카페엔 들어가면 제가 무지 밝아지는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고,잘,미 는 항상 맘속으로 입으로 외고 반야바라밀도 열심히 외고 살아갑니다..


헌데 제 몸은 아직 힘든 상황인데 남편은 기도는 못하게 합니다.
어떤 분이 저처럼 힘든 몸을 가진 사람이 기도를 하면 나쁜 기운이
더욱더 들고 일어나서 더더욱 힘들어진다고 해서 ~~
도 통했다고 미쳐 돌아다닌다거나 그런다고 했나봅니다..


우습지먄 남편은 무척 심각합니다..
남편 없는 시간 천수경 일독하고 반야바라밀 천념하고 하루 보냅니다..


보현선생님,
전 기도를 하며 살아가면 안되나요?
저처럼 힘든 몸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가르침을 주시는지요?
금강경으로 뚫고 나가야 하는 길 외에 바라밀 염송이 최선인가요?
제가 밝아지면 제 주위가 조용해지며 이 힘든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지요?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좋은 가르침 다시 한번 주십시오..
긴 시간 요하지 않고 편안히 할 수 있는 기도는 반야바라밀 염하는 것 외엔 없는지요?
영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하는 기도는 지장경, 광명진언, 금강경 외엔 없는지요?

 


좀 불안해서 두서없이 글 남겨봅니다.. 많이 망설이다 글 올립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언젠가는 꼭 나아서 보현선생님 만나뵙고 말겁니다...ㅎㅎ

 

 

-답변-

 

 

참 잘 하셨습니다.
그렇게 망설이다 질문을 던져야 참된 질문입지요...*^*^*


질문 내용이 많아 바로 답변 드립니다.


1.힘든 이는 기도를 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와 더 힘들어지는가?


일반적으로 대강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그것은 기도 자체가 해롭다기보다, 몸이 힘든 이는 어두운 마음의 기도를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밝은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밝은 마음이 없는 기도는 건강한 이들도 해로운데, 하물며 몸이 힘든 상태에 있는 분은 어떻겠습니까? 그러니 남편 분의 걱정은 단순한 기우가 아닙지요.

 

 

밝은 기도를 하시면 아무 일이 없습니다.그러나 어두운 기도를 하시면  남편께서 걱정하시듯 몸에 해롭기 쉬우니 이 점은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밝은 기도는,


1)밝은 마음으로 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밝은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2)밝은 기도법을 택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지장경, 광명진언, 금강경은 밝은 분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몸이 힘들거나 어두운 분들에게는 매우 어두운 결과를 초래하기 쉬운 경전, 진언입니다.
이런 경전은 몸이 힘들 때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다음과 같이 기도하십시오.


1)반야보살 행원기도문 일독
2)보현행원품 혹은 보현행자의 서원 일독
3)마하반야바라밀 염송 일천념
4)불자 기도문 낭독 30 번

 

 

나는 불자다 부처님 위신력이 나에게 넘치고 있다!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다,
매사가 좋아진다, 오늘도 내겐 좋은 일만 일어난다!

 

 

(혹은)
나는 불자다 부처님 위신력이 나에게 넘치고 있다!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다, 온 가족 온 집안 건강하고 행복하다!
매사가 좋아진다,
오늘도 내겐 좋은 일만 일어난다!
온집안 온 가족 좋은 일만 일어난다!

 

위의 방법을 한 사이클로 하여 하루 세 번 이상 실시합니다.
특히 4)번은 마음이 어두워지려 할 때, 우울하거나 힘들어 질 때,
바로 그 자리에 대고 크게 수시로 외칩니다.

 

 

3. 기타


1)지장경, 천수경, 금강경, 광명진언은 일체 하지 않습니다.


질문하신 불자님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공부법입니다.
이미 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 공부는 불자님을 밝게 만들지 못합니다.
제가 하라는 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2)마음에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제가 밝아지면 제 주위가 조용해지며 이 힘든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지?" 하는 것도 욕심입니다. 밝다 어둡다 하는 건 모두 한 생각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생각을 지어가는 한 아무리 공부해도 공부가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마치 밑빠진 독과 같아, 공부하는 족족 새(漏) 나갑니다.


 

내가 힘들다, 힘든 걸 벗어나야겠다, 나 때문에 남편이, 자식이 힘들어한다, 어서 이 힘든 것 벗어나야 할텐데... 하는 생각들이 모두 망념의 늪입니다. 이런 망념을 붙들고 있는 한 무얼 해도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이런 것이 모두 허망한 생각이요 망념임을 알고 일체 이런 생각을 내거나 일어났더라도 붙잡지 말아야 합니다.


3)오직 고잘미섬공!만 외치십시오!


망념이 일어나는 자리, 힘들고 괴롭고 우울한 자리에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참 잘하셨습니다, 부처님 미안합니다, 부처님 꼭 잘 섬기겠습니다! 하는 마음을 내세요.


남편이 미안하고 자식이 안쓰러울 때도 똑같이 합니다.
그리고 그 고마운 마음, 섬기는 마음을 마하반야바라밀의 염송으로 표현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런 어두운 마음이 일 때,
그 마음을 붙들지 말고 그 자리를 고잘미섬공과 마하반야로 채웁니다.
그리고 나는 불자다! 부처님 위신력이 나에게 넘치고 있다...하는 말로 다시금 어두운 자리를 큰스님 가르침으로 채웁니다.

 

일체 다른 가르침에 귀 얇아 또 기웃거리시지 마시기를...
오직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믿고,
힘들고 못난 내가 실상은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없는 무량공덕 덩어리, 무량공덕 그 자체임을 염하고,
서로운 자리에 보현행원품, 그리고 보현행원을 공양올리시기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는 해낼 수 있다

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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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의 옆구리 슬픔은 소리가 나지 않지만 소리없이 다가오는 슬픔은 너무 커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온몸을 조이지요 때로는 스치는 낯선 삶의 길목에서 소리없이 찔러대는 가시로 옆구리에 온통 멍이 들어도 침묵으로 헐떡거릴 뿐..... 제발 그런 눈으로 바라 보지 말아요 함께 살아가는 형제로 자매로 편하게 생각해 주어요 위로가 더 아픔임을 당신들은 몰라요 소리없이 맞는 채찍이 더 아픔을.
         생명의 마음